농림축산식품부가 추경을 통해 축산농가에 대한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확대를 추진하며, 사료용 밀·옥수수 대체를 위한 겉보리·밀기울 할당물량 증량, 식품·농식품 부산물의 사료 자원화 확대 등의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월 25일(수) 오후, 국내 최대 규모의 돼지고기 생산 기반을 갖춘 도드람엘피씨(경기 안성시)를 방문하여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 가격 인상 등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 최근 실외 마스크 해제 등 방역 완화에 따른 외식소비 증가, 5월 가정의 달 수요를 기대한 대형마트 재고 확보 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여 관련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고 말하며, “ 올해 사육 및 도축 마릿수가 전년 및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공급 여력이 충분하여 중장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장에서는 돼지고기 소비가 꾸준한 데 대해 반기면서도, 사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정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일부 국가의 식량 수출 중단 조치 등으로 촉발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사료 가격까지 연쇄적인 인상 압력을 받고 있다며, 정부 정책만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22.4월 배합사료 평균가격은 604.9원/kg으로 지난 ’20년(479.3) 대비 26.2%↑, ’21년(525.3) 대비 15.2%↑ 각각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정장관은 현장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예산 3,550억 원에 1조 1,450억 원을 추경으로 추가 요청과 할당물량은 겉보리 (기존) 4만 톤 → 25만 톤 / 밀기울 (기존) 3만 톤 → 6만 톤, 부적합 식품 중 곡류·두류 외에도 식물성 원료 및 가공식품 부산물도 사료로 용도 전환 허용(’22.4~)을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장관은 “ 어려운 와중에도 농가 부담 완화 차원에서 사료 공급가격 인상을 현재 하고 있지 않은 도드람양돈조합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며, “ 돼지고기 수요가 가장 많은 여름철에 무더위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공급이 부족하지 않도록 계열농가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 을 당부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