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지자체 및 유관 기관 협업을 통해 붉은등우단털파리(이하 러브버그) 등 곤충 대발생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재점검하고 이를 확대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천 계양산 등 수도권 서부를 중심으로 러브버그가 대량으로 발생하여 국민 불편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환경부는 7월 11일 오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자체를 비롯해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 학계 전문가와 곤충 대발생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1일에 있었던 1차 회의에 이은 후속 회의로서 대발생에 대비한 기관별 역할, 기관 내 대응 절차를 재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강화하여 신속한 대응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회의 이후, 기존의 환경부, 서울시, 국립생물자원관으로 구성된 곤충 대발생 대응체계에 인천시, 경기도까지 협력 지자체를 확대하고,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추가하는 등 대응 협력 체계를 한층 보강했다. 이날 회의에서 환경부는 △국민 생활에 큰 불편을 일으키는 대발생 곤충의 관리를 위한 제도 정비, △대발생 예측 및 관리 기술 연구개발(R&D) 확대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실제 농사를 짓고 있음에도 농업인으로 등록하지 못한 채 제도 밖으로 밀려난 ‘유령농부’들이 있다. 바로 임차농이다. 최근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해 경영체 등록을 하지 못하는 임차농 사례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7월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 임차농 보호를 위한 유령농부 국회 기자회견 >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원택 의원을 비롯해 문대림, 임미애, 임호선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이 공동 주최하고, 9개 생산자·소비자단체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두레생협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먹거리연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임차농 보호를 촉구하는 소비자와 생산자 50여 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던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유기농 인증이 취소된 단호박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 농부의 땀과 정성이 담긴 이 유기 재배 단호박이 바로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유령농부’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하면서 “ 이재명 대통령이 ‘친환경농업 2
전 세계 농작물 생산량의 약 35%가 수분 매개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중 꿀벌은 핵심 수분 매개체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 살충제 사용, 서식지 파괴, 꿀벌 응애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7월 11일(금)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5개 부처) 공동연구사업’ 성과공유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기상과학원 등 5개 부처가 참여하는 이 심포지엄은 한국예방수의학회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의 특별세션으로 진행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부처 공동연구 중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5개 부처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8년간 약 48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꿀벌 보호 및 관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꿀벌질병 진단·제어기술, 스마트 양봉관리, 밀원수종 개발, 화분매개 생태계서비스 증진 등 각 기관
농촌진흥청은 유기 농경지의 토양 탄소 저장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전국 5개 권역 30여 지역 45개 농가를 대상으로 ‘글로말린’* 함량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글로말린(Glomalin)은 식물 뿌리와 공생하는 미생물 (내생균근균)의 균사와 포자에서 생성되는 당단백질의 일종으로 토양 입단화 (여러 토양입자가 모여 큰 떼알구조를 이루는 작용)로 물리성을 개선해 토양 내 탄소를 저장하는, 토양 탄소량의 약 30%가 글로말린에 의해 저장된다고 한다. 글로말린을 생성하는 균근균은 뿌리와 공생하는 특성이 있어 식물의 뿌리 구조를 유지하거나 토양 교란을 최소화하는 유기농업 기술과 관련성이 있다. 특히 토양의 입단형성과 토양구조를 안정화시켜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며 한번 생성되면 7-40년 동안 안정화된 형태로 저장함으로써 토양 내 탄소 저장고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조사는 국내 유기 농경지 내 글로말린 함량을 조사하고, 탄소 저장 효과를 분석해 과학적으로 검증할 목적으로 실시된다. 조사 항목은 ∆기상 요인(온‧습도) ∆재배 관리(토양관리, 작부체계 등) ∆글로말린 함량 ∆토양 이‧화학성(토성, 용적밀도, 토양 유기탄소 등)이다. 조사 대상지는 국내 유기농업 인증 밭
충남도가 고령화로 방치되기 쉬운 농촌지역 폐기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공동체인 새마을회와 손을 잡았다. 도는 26일 홍성문화원에서 도・시군 공무원, 새마을지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환경공단, 새마을회와 공동으로 ‘농촌폐기물 수거체계 개선을 위한 실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폐기물협회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단순한 논의의 장을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민관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날 정책토론에 앞서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새마을 뚜벅이 봉사단’을 발족하고, 농촌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봉사단은 도내 곳곳에서 불법 쓰레기 투기 방지, 취약계층 지원, 올바른 배출 방법 홍보, 수거 사각지대 해소 등 현장 밀착형 활동을 통해 농촌 환경 개선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진 포럼은 ‘촘촘한 농촌폐기물 관리, 새마을의 손길이 닿는 곳까지’를 주제로 △문상석 강원대 교수의 ‘지역사회 공동체 역할’ △박지호 한국갈등전환센터 대표의 ‘지역공동체 사회문제해결 사례’ 주제발표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도
전라남도는 친환경농업에 관심 있는 (희망)농업인을 대상으로 유기농 명인 멘토링 지원사업 교육생(멘티)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10년 전국 최초로 ‘ 전라남도 유기농 명인 지정·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2011년부터 오랜 영농경험과 연구를 통해 선도적 유기농업 기술을 보유한 농업인을 ‘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멘토링 지원사업은 유기농 명인의 전문적 맞춤 지도를 통해 초보 친환경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안정적 영농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유기농 명인 18명이 멘토로 활동한다. 멘토링 희망 (멘티) 대상자는 전남에 거주 중인 친환경 농업인이나 친환경 농업을 희망하는 도민이다. 멘토링 비용은 전액 무료다. 멘토링은 명인 농장 현장 실습과 교육생 농장 방문 지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장소는 참가자(멘티)의 요청 사항에 따라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육묘, 토양과 제초 관리, 병해충 방제, 작물 재배, 유기농 자재 제조법 등이다. 채소, 벼, 과수, 축산, 녹차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기술이 전수된다. 참가 신청은 멘토링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12개 시군의 (친환경)농업부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는
경기도가 축산농가의 악취 문제 해결과 친환경 축산업 전환을 위한 ‘축산농가 악취저감 컨설팅 정책 용역’을 추진한다. 정책용역은 6월 17일부터 8개월간 진행되며, 도내 250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악취 원인 분석과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이 중 악취 저감이 시급한 20개 농가에는 심층 분석과 집중지원을 통해 단계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컨설팅을 넘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데이터 확보와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모델 개발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용역은 농가별 주요 악취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악취 유발 물질을 측정해 개별 농가에 맞는 개선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사양·시설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시설 투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국·도비 지원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집중관리 농가는 6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복합악취를 측정해 시간대별 악취 특성을 분석한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설 개선 및 환경개선제 등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공하고 악취 수치 및 민원 발생률 변화 등을 통해 저감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컨설팅 전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유기농데이 (6월 2일 [유기]) 기념식 행사가 지난 6월5일 세종시 싱싱장터(도담점)에서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한 달간 대대적인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기농 데이는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기념식은 ‘ 지구를 지켜온 20년, 커져라 친환경 ’ 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파머스마켓’이 열렸으며,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온 가족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되었다. 약 1만 2천여명이 다녀간 이날 행사는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김상기 회장’의 기념사로 시작했다. 김상기 회장은 기념사에서 “ 우리는 현재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실현의 시대적 과제를 친환경 벼농사를 하게 되면 하게 되면 관행농업에 비해 온실가스 45%이상 탄소저장효과도 15%이상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며 " 친환경유기농업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며, 친환경 유기농산
경기도가 우기철을 앞두고 6월 말까지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한 재해예방 조치 사항을 점검한다. 산림청은 매년 태양광발전시설 목적 산지허가지의 재해예방을 위해 산지전문기관(한국산지보전협회)을 통해 배수처리, 비탈면 복구현황 등을 정밀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는 도내 34개소 허가지 중 20개소를 점검했다. 도는 이 중에서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고 확인된 9곳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제대로 조치했는지 점검해 산사태, 토사유출 등 피해예방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조치사항은 ▲ 배수시설 및 침사지 등 방재시설 설치 및 관리상태 ▲ 절·성토 사면 안정 조치 여부 ▲ 토사유출 방지 대책 이행 ▲전기시설 기초부 설치상태 등이다. 도는 현장 조치가 미흡할 경우 관련 책임 주체를 대상으로 즉시 조치 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이태선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 집중호우 시 작은 사면붕괴나 배수불량도 대형 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업장 내 배수로, 비탈면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장마철 산림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5~6월 허가 및 복구기준 준수 여부, 배수시설 설치 및 관리상태 등을 확인하는 산지전용지 일제점검을 추진하고
최근 지속가능한 산업과 윤리적인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축산물 선택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에 축산식품 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과 협력을 확대하며 동물복지 돼지고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선진포크한돈 동물복지 제품은 쿠팡 ‘로켓프레시 프리미엄존’에 입점하여 삼겹살, 목살 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부위의 판매를 시작으로 ▲항정살 ▲갈비찜 ▲등갈비 ▲앞다리 ▲등심 등 다양한 부위로 제품군을 확장해 동물복지 라인업을 강화했다. 쿠팡 내 선진포크한돈 동물복지 전 제품은 신선식품 배송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며, 소비자는 프리미엄 축산물을 더욱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015년, 선진 제일종축 농장은 국내 1만마리 이상 대규모 양돈농장 최초로 동물복지 인증을 획득하며 업계 선도적인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2025년 5월 기준 선진은 13개 동물복지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돈농장 약 21,200두, 돼지고기 유통을 위해 실제 출하를 담당하는 비육농장 약 24,200두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동물복지 돼지고기 물량의 약 4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최무열)은 제11회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가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인증받은 산림탄소흡수량을 활용한 탄소중립행사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제도로, 산주·기업·지자체 등이 자발적으로 산림을 관리하고 보전하는 활동을 통해 추가적으로 흡수되는 산림탄소량을 산림청이 인증해주는 제도이다. 이번 총회는 산림청과 국립수목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공동 주관하며, 행사로 인해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림탄소흡수량으로 상쇄함으로써 실질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드는 탄소중립행사로 마련됐다. 또한, 행사 기간 중에는 국내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산림탄소상쇄제도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우리숲 더하기 캠페인’도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캠페인을 통해 본인의 탄소발자국을 직접 상쇄하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산림탄소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무열 원장은 “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이는 이번 총회를 통해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과 산림탄소상쇄제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