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생활/문화

현대기아차, 세계 최초 스마트폰 이용한 지능형 전기차 성능 조절 기술 개발

운전자가 스마트폰과 전기차 연결해 최대 토크, 응답성 등 7가지 주요 성능 조절
나만의 설정 내려 받아 다른 차에서도 같은 느낌으로 운전, 인기 설정 추천도
목적지 입력하면 거리와 전력량 고려해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자동 설정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스마트폰으로 전기차의 성능과 효율성, 운전감 등을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차는 앞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전기차에 이 기술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로 전기차의 모터 최대토크, 발진 가속감 ,감속감,회생제동량,최고속도 제한,응답성,냉/난방 에너지 등 총 7가지의 차량 성능을 일정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기존에는 ‘ECO’, ‘NORMAL’, ‘SPORT’ 등 특정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했을 때 차량의 모든 성능이 해당 모드에 따라 일괄적으로 조정됐다면, 이 기술은 7가지 항목을 각각 다르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제조사의 기존 모델에도 스마트폰으로 시트조절을 하는 등 편의장치를 연동하는 기능과 벨로스터 N의 ‘N 모드’ 등 AVN으로 일부 차량 성능을 조절하는 기능은 있었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동차의 전반적인 설정값을 바꾸는 기술은 없었다.

이는 전기차가 스마트 IT 기기화되는 미래 모빌리티 흐름에 따라 개인에게 맞춤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경험 전략의 방향성 ‘스타일 셋 프리’를 구현한 것이다.

앞으로 자동차 공유 서비스에서 전기차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기술이 적용되면 차종이 달라도 운전자가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설정을 서버에서 내려 받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가 목적지 설정 후 방전 걱정 없이 도착할 수 있도록 남은 거리와 전력량을 계산해 전비(電比)에 최적화된 상태로 차량의 성능을 자동 조정할 수도 있고, 운전의 재미를 원하는 운전자에게는 맞춤형 주행성능을 추천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사용자들끼리 커뮤니티에서 서로의 차량 설정과 느낌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설정을 내려 받아 시도해보거나 도심 고속도로 산악 등 도로 성격에 맞는 차량별 기본 추천 설정들을 적용할 수도 있다.

현대차·기아차는 사용자들이 설정을 서버에 업로드하고 서로의 설정을 공유하는 과정 속에서 해킹 등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했다.

차량 주행에 관련된 항목을 서버로 업로드하고 공유하는 과정 중 주요 성능 항목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블록생성 방식으로 암호화하고, 분산 데이터 저장환경에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을 통한 임의 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대차·기아차의 ‘모바일 기반 전기차 튠업 기술’은 내연기관 차량과는 다른 전기차만의 고유한 특징 덕분에 가능했다.

배기규제에 따라 성능 변경의 폭이 제한된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전기차는 비교적 자유롭게 기술을 적용하고 정밀하게 성능을 제어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차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를 포함해 모두 44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출 예정인만큼 내연기관이 아닌 차량에 특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성능을 조절하는 기술처럼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차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전기차 기술 개발에 전사적인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8년 4분기 IR에서 전기차에 대한 개발 방향을 밝힌 바 있는데, 2020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출시함으로써 전기차의 상품성과 효율성을 확대하고 전기차 전용모델을 다양한 차급에서 출시해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TOP3를 달성할 것이며, 차량 전동화 분야에 3조3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현대차·기아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리,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 등 다수의 전기차 모델을 보유하며, 글로벌 자동차회사 가운데 전기차 모델의 개수 면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3월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전기차가 미국의 2019년형 모델들 가운데 공인 연비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기도 했는데, 미국 환경보호청이 발표한 ‘2019년형 모델 연료 효율성 가이드’에 따르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36MPGe를 기록했으며, 이는 국내 단위로 환산하면 휘발류 1리터의 비용으로 57.8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2016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 내 모든 자동차 중에서 에너지 소비 효율 1위의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정책

더보기
‘농지은행’으로 기반 다진 청년 8명의 이야기, 수기 공모 통해 조명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30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제2회 청년 농업인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농지은행을 통해 영농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청년 농업인의 사례를 발굴 · 공유하고자 지난해부터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수기 공모는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총 62건의 수기가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주제 적합성과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5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제주에서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지원받은 고해든 청년 농업인이 수상했다. 고해든 씨는 높은 임차료와 경영비 부담 속에도,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확보하고 친환경 농업을 지속해 온 이야기를 수기에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우수상은 조민제, 홍석종 청년 농업인이 각각 수상했다. 조민제 씨는 스마트팜 교육을 마쳤지만, 자본이 부족해 영농을 시작하지 못했으나, 공공임대용 농지를 통해 스마트팜 영농 창업의 기회를 마련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홍석종 씨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조사료 수

생태/환경

더보기
전남도, 6월 친환경농산물에 광양 유기농 매실
전라남도는 광양 유기농 매실을 6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매실은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 염증을 예방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 위장 건강과 장운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시원한 매실청 음료 한잔이 몸의 체온을 낮추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제격이다. 광양 다압면에서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는 김정윤 씨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가족을 돌봐야 하는 사정으로 1999년부터 고향으로 내려와 매실과 배 농사를 시작했다. 관행 농법으로 생산하다 보니 판매처에 한계가 있었고, 생산자가 많은 만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전남도 친환경농업 교육과 선진지 견학 지원을 통해 2005년부터 친환경 매실 농업을 시작했다. 현재 5.4ha에서 연간 50톤의 유기농 매실을 생산, 1억 원 정도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 판매처는 농협을 비롯해 자연드림, 초록마을, 두레생협, 한살림 등으로, 국내 유수의 친환경 전문 유통매장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김정윤 씨는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확의 기쁨과 작물을 연구하는 재미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올해 전남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