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 · 환경변화로 자연재난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용수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가 댐 관련 권한을 신규 댐 건설에서 기존 댐의 관리·운영으로까지 확장하려고 하고 있어 농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10일 환경부가 재 발의한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댐건설법)’ 일부 개정 법률안에 따르면 총 저수량 500만㎥ 이상이며 하천시설 간 연계운영 대상에 해당하는 댐은 환경부 장관이 총괄 수립하는 댐관리 기본계획 대상에 포함된다. 댐관리 세부계획 수립 시에도 환경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여 환경부의 댐 관리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범 농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법 개정 시 총 49개 농업용 저수지가 이에 해당함으로 댐관리법·농어촌정비법 간 운영·관리 체계 중복으로 업무 효율성 저하와 책임 불분명에 따른 각종 문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댐관리 기본계획은 생활 · 공업· 환경 용수 중심으로 수립됨으로 법 개정 시 농업용수 이용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식량안보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농연 정책실 한 관계자는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9월 27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모의국제연합(HUFS International Model United Nations)과 제44회 모의유엔총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모의국제연합은 1958년 설립된 국내 최초 외국어 학술 및 모의국제연합단체로, 2010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소속 상설 자치기구로 인정받았으며, 매년 정부부처와 각종 국제기구 등의 후원을 받아 모의 유엔총회를 개최한다. 제44차 모의유엔총회는 산림청과 공동으로 ‘신 기후체제 하에, 미래산림을 위한 국제적 민관협력(거버넌스) 마련’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전국 약 10개 대학 60명의 대학생이 사무국, 대표단 등의 역할을 맡아 총회를 진행하였다. 모의유엔총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관람객은 없고, 사전에 관람 신청을 한 500명에게 모의유엔총회 영상을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모의유엔총회에서는 지속가능한 ▲ 산림 경영 및 개발을 위한 국제적 합의 마련 ▲ 산림 보호를 위한 보편적 국제 규범 형성 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이를 통해 ▲ 산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내년 5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9월 25일 농업기술원 곤충종자보급센터 교육실에서 충북 곤충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괴산 곤충거점단지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괴산 동애등에 거점단지 지역 활성화와 미래전략을 주제로 국립농업과학원 박관호 박사의 ‘동애등에 산업 성공 필수조건’, 괴산군 안창균 팀장의 ‘곤충산업 가공 거점단지 운영방안’의 발표가 있었다. 이후 사료산업의 현황과 지역 활성화 방안의 방향성을 실무중심에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반려동물의 사료원료로 주목받는 동애등에는 현재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도 부합하며 국내외 많은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 음식물 자원을 활용한 대량생산, 동물 사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농업인과 산업체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농업인과 산업체간의 상호 협력적 관계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종자 보급, 농업인 단체 조직화, 거점단지 효율적 운영, 양어사료 제품 및 도내 유통, 품질관리 등 전문가들의 의견과 토의결과를 토대로 충북의 곤충산업을 혁신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또한, 동애등에 생산자 단체와 유관기관의 협력관계를 잘 구축하여 충청북도가 곤충 사료화 산업을 선점
고랭지 경사 밭의 작물 수확이 끝난 뒤 호밀을 재배해 토양을 보호하고 유지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 고랭지 감자, 배추 등 여름작물 재배지는 대부분 경사 밭으로 수확이 끝난 9월부터 늦게는 이듬해 6월까지 흙이 드러난 상태로 방치된다. 태풍에 의한 집중호우가 발생하거나 이른 봄에 눈과 얼음이 녹으면, 비옥한 흙과 각종 영양분이 유실될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 해마다 반복되는 토양 유실로 땅 표면의 잔돌과 자갈 함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1975년과 비교해 현재는 토양의 깊이가 최대 130cm까지 줄어든 상태다”며 “ 토양유기물 등 영양물질들이 흙과 함께 쓸려나가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힘이 매우 약해진 상태인데, 이를 보충하기 위한 잦은 새흙넣기(객토)와 화학비료 등의 농자재 사용이 늘면서 농가경영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촌진흥청은 “ 겨울철 온도가 매우 낮은 고랭지에서는 여름작물 재배가 끝난 뒤 추위를 잘 견디는 호밀을 파종(씨뿌림)하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 호밀을 1헥타르(ha, 10,000m2) 기준 150~200kg 내외로 10월 상순 이전까지 파종하면,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을 저탄소 투자로 전환하는 그린뉴딜이 화두인 가운데 그린뉴딜의 성공을 위해 탄소인지예산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그린뉴딜 성공의 조건: 탄소인지예산>을 발간했다. 탄소인지예산이란 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정책을 추진할 때 온실가스 배출 영향도를 별도로 평가하고 이를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것이다. 기후예산, 녹색예산 등 다양한 명칭으로 프랑스, 멕시코 등 일부 OECD 국가와 네팔, 방글라데시 등 개도국에서 시도되고 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상 최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을 기후위기 대응과 녹색경제 전환 전략으로 활용하는 그린뉴딜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도 지난 7월 한국판 뉴딜의 한 축으로 2025년까지 73.4조 원을 투자하는 그린뉴딜을 발표했다. 그린뉴딜에 대한 요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과 유사하다. 전 세계적으로 5,200억 달러가 넘는 녹색 부양책이 시행되었으며, 우리나라도 신국가발전전략으로 GDP의 2%를 녹색 분야에 투자하는 녹색성장을 추진했다. 녹색성장 정책은 초기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었으나 녹색성장의 다른 한 축인 온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 15일 한국서부발전, 서산축협, 태안군 등과 협력하여 축산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실증 사업 출범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행안부 광화문 1번가 (협업 이음터)를 통해 서부발전과 농기평, 서산축협, 태안군이 태안 축산 농가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축산 악취문제 해결 현장 실증사업은 실수요자인 농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리빙랩 (문제해결 과정에 실수요자인 농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현장상황과 문제점을 제시하고 전문가와 함께 개선책을 찾아가는 문제해결)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에서는 ‘불용석탄을 원료로 개발한 악취저감 물질로 현장 실증’을 하고, 농기평에서는 ‘축사 사양관리 및 악취의 원인을 진단·분석’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번 실증에서 농기평은 축산 악취 분야의 전문가를 활용하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간 R&D사업 추진을 통해 확보한 기술 인프라 및 축산 악취 전문가 역량을 활용해 사양관리나 분뇨처리 등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최근 가축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가축분뇨 처리를 위한 자원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축산분야 악취관련 민원이 연평균 약 23% 정도(‘13~’18년)씩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ICT 기술 연계 축산 악취저감시스템이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산악취 관련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 규제도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악취 저감을 위해 축사 1동 당 평균 4천만~1억원의 비용 소요되는 등 축산농가의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중되고 있다. 특히, 비위생적인 축사관리와 부적절한 가축분뇨 관리는 악취 뿐 아니라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국내 축산의 악취 발생원인 구명을 위한 기초연구 및 악취제어 기술은 아직 미흡하여 보다 체계적인 악취저감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7년부터 3년간 ‘축사 형태 및 분뇨처리 방법 등 농장·처리장 특성을 고려한 악취 저감 실용화 기술 개발’을 지원한 결과, ICT 기술과 연계하여 축산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축산환경관리원 연구팀은 “센서를 통해 실시간 악취를 측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9월16일부터 9월 18일까지 개최된「SDGs Forum 2020」에 참석하여 글로벌 최대 이슈로 꼽히는 지속가능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기여하는 산림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뉴데일리경제와 칸라이언즈 사무국이 함께 ‘뉴노멀 시대의 브랜드 액티비즘’을 주제로 개최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포럼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더욱 주목을 받게 된 ‘SDGs’에 대해 더욱 세분화된 주제로 인류공생을 위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포럼 마지막 날인 오늘은 기조연설 ‘숲이 가져다주는 지구의 미래’를 시작으로 해양과 산림 중심의 환경 이슈에 주목했다. 이번 발표를 맡은 국립산림과학원 국제산림연구과 김래현 연구관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산림과 토지 이용’이라는 주제로 산림의 보전과 복원을 위한 노력과 성공적인 이행성과를 제시했다. 또한, 산림은 SDG의 17개 목표에 모두 연관되고 있음과 산림의 환경, 경제, 사회적 가치를 지속해서 실현하기 위한 산림과 토지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발표했다. 특히,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에서 식량생산을 위한 대규모 개간과 코로나19 사태
산간지 논과 평야지 논이 양서류와 수서곤충 등 수서동물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2018년 8월과 지난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전북지역 산간지 논과 평야지 논을 대상으로 수서동물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진흥청에 따르면 산간지 논은 산림과의 거리가 200m 이내로 고도가 300∼550m인 경우를, 평야지 논은 산림과의 거리 200m 이상, 고도 100m 이하인 경우를 대상으로 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지형에 따라 김제 일대의 평야지와 무주, 진안, 장수 등 산간지로 나눌 수 있어 논에 서식하는 동물의 다양성이 지형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조사하기 적합하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산간지 논에서는 1만 877개체를 채집했고, 평야지 논에서는 1만 956개체를 채집해 전체 개체 수는 크게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농업생태계 생물 다양성을 보여주는 생물군인 양서류(유생 포함)의 개체 수는 산간지 논이 평야지 논보다 13.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간지 논에서 주로 발견된 수서동물로는 무당개구리, 옴 개구리, 물 땡땡이, 검정물방개 등이 있으며, 이 중 옴 개구리와 물 땡땡이, 검정물방개는 2년 연속 산간지
올해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깔짚 우사에 있는 분뇨가 잘 마르지 않아 지난해보다 분뇨의 수분함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가을철 깔짚 우사에서 분뇨를 수거해 퇴비(거름)를 만들 때 부숙도(썩은 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요령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진흥청에 따르면 수분이 많은 분뇨를 퇴비화 시설에 쌓아 두면 퇴비 안쪽으로 들어가는 산소가 차단, 이로 인해 미생물의 분해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부패(혐기성 소화)되고, 퇴비화가 느려진다. 이에 따라 진흥청은 소 축사에서 수분이 많은 분뇨를 수거할 때 톱밥이나 왕겨 등 수분을 조절할 수 있는 제재를 같이 섞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퇴비의 적정 수분은 60∼65%이며, 70% 이상일 경우 관리가 필요하고, 적정 수분 여부의 판단은 퇴비를 손으로 쥐었을 때 물기가 약간 스며나오는 정도로 이때의 수분함량은 60% 전후이다는 것이다. 또한 여름 동안 쌓아 두었던 퇴비와 수거한 분뇨를 1:1 비율로 섞어 수분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으며, 퇴비화는 바깥 기온이 높을수록 잘 되는 경향이 있다. 가을철에는 바깥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이므로 여름보다 부숙이 느린 만큼 퇴비 더미를 만들 때 좋은 위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9일 9월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일대의 삼봉산 금강소나무 숲을 선정했다. 소백산맥의 줄기로 지리산과 인접한 삼봉산(1,187m)은 경남 함양군 함양읍 마천면과 전북 남원시 산내면의 도계(道界)를 이루는 산으로, 지리산의 주능선을 지척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삼봉산(三峰山)은 투구봉, 촛대봉, 삼봉산 세 봉우리를 합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남동쪽으로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보이며, 북쪽으로는 남덕유산의 산줄기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산림청(함양국유림관리소)은 이곳 삼봉산 국유림 1,500여 헥타르(ha)를 목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우량목재의 증식을 위하여 ‘삼봉산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하여 산림을 관리하고 있다. 30년생 이상의 나무가 숲의 80% 이상이 차지하고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낙엽송 등의 경제수종이 우량하게 생장하고 있다. 천연림(788ha)과 인공림(726ha)이 숲의 균형을 이루며, 약 430종류의 식물상이 분포한다. 삼봉산경제림육성단지 내의 금강소나무 숲은 우리나라 산림육종 기술을 한눈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숲이다. 이 숲은 1963년에 임목육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