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22일)을 맞아, 산림경관이 생태계 보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자원임을 강조하며, 생태적 기능과 시각적 가치를 잇는 통합적 산림경관 관리의 중요성을 밝혔다.
최근 도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생물다양성 위기와 경관 단절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British Columbia, BC)의 통합 산림경관정책이 국내 산림정책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고 밝혔다.
BC주는 2021년부터 「Forest Landscape Plan(FLP)」를 통해 생태적 기능, 생물다양성 보전, 기후변화 대응, 원주민의 전통지식 존중 등을 반영한 10년 단위의 장기 산림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Visual Resource Management(VRM)」를 도입해 산림개발의 시각적 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조정함으로써 경관의 미적 가치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산림관리를 실현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청도 ‘명품숲’ 지정·관리 제도를 통해 생태적 가치와 시각적 아름다움을 함께 고려한 산림자원의 보전 및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100개소 이상의 명품숲이 지정되어 있으며, 지역 특성과 생태적 건강성, 조망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우수한 숲을 선정하고, 산림휴양 및 관광 등 다양한 활용으로 연계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이연희 연구사는 “캐나다는 생태적 건강성과 시각적 조화를 유지하는 산림경관 관리를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생태적 기능은 물론 시각적 가치, 휴양·관광 자원으로서의 활용까지 포괄하는 통합적 산림경관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와 정책 지원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