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4 (일)

  • 구름많음동두천 5.2℃
  • 흐림강릉 4.7℃
  • 흐림서울 10.7℃
  • 흐림대전 11.3℃
  • 흐림대구 10.8℃
  • 흐림울산 10.2℃
  • 광주 12.8℃
  • 흐림부산 11.3℃
  • 흐림고창 10.6℃
  • 제주 15.6℃
  • 흐림강화 9.4℃
  • 흐림보은 11.1℃
  • 흐림금산 12.1℃
  • 구름많음강진군 14.7℃
  • 구름많음경주시 9.2℃
  • 흐림거제 12.0℃
기상청 제공

유기농 기술 및 자재

감자 · 배추 반쪽시들음병 방제 효과 있는 미생물 선발

- 병원균 생육 억제하는 미생물 선발 및 특허출원 완료
- 친환경 방제제로 지속 처리, 토양 병원균 밀도 낮추는 데 도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감자․ 배추 반쪽시들음병 방제에 효과가 있는 미생물을 선발해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반쪽시들음병은 토양에 번식하는 버티실리움 병원균(Veticillium spp.)에 의해 발생한다.  감자, 배추, 무, 토마토 등 260종 이상의 식물에서 나타나며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등록 약제가 없고 방제가 어려운 토양 병의 특성 때문에 피해가 늘고 있다. 

 

                                             < 반쪽시들음병에 감염된 감자(왼쪽)와 배추(오른쪽) >

 농촌진흥청은 2018년 길항미생물 (병원균이 생육할 수 없도록 억제하는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 방제제 개발 연구를 시작해 길항작용을 나타내는 미생물 5종을 선발하고, 퇴비로 만들어 재배지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방제 효과가 가장 높은 ‘패니바실러스 폴리믹사(Paenibacillus polymyxa YKB11691)’를 최종 선발하고 지난해 특허출원을 마쳤다.

 

‘패니바실러스 폴리믹사’를 이용해 만든 미생물 퇴비는 생물농약 등록 기준인 ‘방제가 50%’를 충족해 감자, 배추, 무의 반쪽시들음병 방제에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2년간 강원도 강릉과 태백 등 9개 지역의 감자, 배추밭에서 농가 현장 실증시험을 진행한다. 또한, 개발한 미생물 퇴비가 감자, 배추의 다른 병에도 효과가 있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반쪽시들음병에 감염되면 잎이나 줄기의 반쪽이 노랗게 변하면서 시든다. 감자는 식물체가 말라 죽고 생산량이 줄며, 배추 생육 후기에는 병이 급격히 진행돼 속이 차지 않아 수확할 수 없게 된다.

 

국내에서는 2014년 배추에서 처음 나타난 것으로 보고됐으며, 기주 작물의 이어짓기와 이상기상 등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강원도 태백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의 10% 이상에서 병이 발생해 피해를 남겼다.

 

미생물 퇴비는 친환경 방제제로 쓰여 소비자에게 안전 농산물을 공급하고, 토양 환경 개선 효과를 가져와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을 돕는 측면도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조지홍 소장은 “방제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토양에 지속해서 처리하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반쪽시들음병이 많이 발생하는 재배지에서는 당근, 호밀 등 비 기주 작물로 돌려짓기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전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정책

더보기

생태/환경

더보기

건강/먹거리

더보기
“신성장 식품산업 안전관리방안 마련 필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간편식(밀키트), 대체식품 등 기존에 없던 식품군 등장과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식품소비 패턴이 온라인 농식품 배송, 외식로봇, 외식 배달 · 테이크아웃, 무인 식품매장 등으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농식품 안전관리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신성장 식품산업의 안전관리실태를 진단하고 산업성장과 조화를 이루는 안전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이 이같은 내용의 ‘포스트코로나시대 식품시장 변화에 대응한 농식품 안전관리 대응과제’연구를 통해 밝혔다. 이 연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식품시장 변화 상황에서 신성장 식품산업의 안전이슈와 안전관리 실태를 분석하고, 식품시장 변화에 대응한 농식품 안전관리 대응과제를 제시했다. 연구를 진행한 박미성 연구위원은 “ 소비자들은 기존에는 없던 식품군과 거래방식을 접하면서 먹거리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를 가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식품시장 변화 상황에서 신성장 식품산업의 안전이슈와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식품시장 변화에 대응한 농식품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간편식(밀키트), 신소재·신식품(대

기술/산업

더보기
국내 메탄저감제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3월 21일 국내 유일의 메탄저감제 실험기관인 국립순천대학교를 방문해 가축 사육 시설과 메탄가스 측정 연구시설을 차례로 살피고 연구팀을 격려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지난해 12월 메탄저감제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기관으로 지정돼 이동형 메탄 측정 장치를 활용한 메탄저감제 검증과 메탄가스 발생 저감 연구(이상석 교수팀)를 수행하고 있다. 이동형 메탄 측정장치는 가축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이동형 호흡대사 측정 장비(그린피드, GreenFeed)이다. 임 원장은 연구팀과 만난 자리에서 “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국산 메탄저감제 개발에 매진하고 메탄저감제 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수는 “메탄저감제 검증 문의가 많아 추가 실험기관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를 통해 메탄저감제 시장 확대와 신속한 농가 보급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임 원장은 “현재 신청서를 제출한 기관의 인력과 시설 요건을 확인하고 있으며, 지정 기준에 적합하다면 올 상반기에 추가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