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27일(목) 에이티(aT) 센터(서울 양재동 소재)에서 “가루쌀로 여는 농업과 식품의 미래! 가루쌀로 지키는 우리나라 식량주권!”이라는 주제로 「가루쌀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식품 원료로서 가루쌀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리고, 농업과 식품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가루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가루쌀 연구 및 제품개발 사업 출범식과 함께 가루쌀 산업 활성화 심포지엄도 진행됐으며, 관계부처, 관계기관, 식품업체, 농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정부는 식량주권 강화라는 국정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가루쌀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루쌀은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쌀의 종류로서 변화하는 식품 소비문화에 맞춰 면, 빵 등 우리 국민이 즐기는 먹거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국산 식품 원료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식품업계의 새로운 가루쌀 제품개발을 지원한다. 지난 1월부터 가루쌀 제품개발에 참여할 식품업체를 모집했으며, 엄정한 심사를 통해 15개 식품업체의 19개 제품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가루쌀로 만든 라면, 칼국수, 식빵, 과자, 튀김가루 등의 시제품 개발과 소비자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가루쌀 제품개발 참여 식품업체는 면류 4종(농심 볶음사출면, 삼양식품 짜장라면, 이가자연면 칼국수, 하림산업 라면), 빵류 5종 (대두식품 팥만주, 성심당(로쏘) 쉬폰케이크·식빵, 미듬영농조합법인 식사용쌀빵,SPC삼립 파운드케익,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영유아쌀빵), 과자류 7종 (농협경제지주 현미칩, 미듬영농조합법인 몰드과자, 삼양식품 라면과자,에코맘의산골이유식 영유아과자, 풀무원 고단백스낵, 해태제과 오예스, 호정식품 약과), 기타 3종(농심미분 튀김용 빵가루, 대두식품 제빵용 프리믹스, 사조동아원 튀김가루 등 프리믹스) 등이다.
또한, 가루쌀 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저당 쌀가루 활용’ 및 ‘쌀의 노화 지연 기술 개발’ 등 2개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식품업체는 각 과제에서 개발된 기술을 실용화하고 제품화할 계획이다. 저당 쌀가루 이용 기술 개발은 한국식품연구원, 신세계푸드, 두리두리, 경기대, 경희대, 가천대가 담당하며, 쌀가루 노화 지연 소재 개발은 전남대, CJ제일제당, 다인소재, 아이엔비솔루션즈, 한국식품연구원, 한림대가 참여한다.
정황근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식품업체들이 우리 농업과 우리나라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해가는데 함께 해주어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하면서 " 가루쌀을 새로운 제품으로 개발하는 업체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우수한 품질의 가루쌀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 밝혔다.
한편 이어지는 가루쌀 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루쌀 산업화와 관련하여 국내외 식품 소비 동향, 가루쌀 품종, ESG 경영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