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1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술/산업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태풍 피해 농작물 사후 관리 ‧기술지원 강조

- 논 침수‧벼 쓰러짐 피해 현장 방문…병해 예방 방제 추진 당부 -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7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벼 재배 농가와 김제시 진봉면 쌀가루용 벼 품종 (‘바로미2’) 민간 채종포 단지를 각각 찾아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상황을 살피고,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조 청장은 현장에 참석한 농촌진흥기관 관계관들에게 농작물 손실 최소화로 농가 피해를 덜 수 있도록 관리대책을 전파하고, 현장 기술지원을 서둘러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벼 종(種)마다 이삭이 여문 상태가 다른 점을 감안하고, 수확을 앞둔 벼가 물에 잠기거나 쓰러지는 등 피해 정도에 따라 맞춤형 복구 대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벼 쓰러짐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병충해 발생 예방과 대규모 병 확산 차단을 위해 현장을 면밀하게 살피고, 적극적으로 방제 지도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호 청장은 태풍 피해로 시름이 큰 농업인들의 영농 재개를 위해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 협력하여 기술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번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물별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6일 20시 기준  현재까지 경북, 경남, 전북,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작물 재배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 (침수)와 작물 쓰러짐(도복), 과수 열매 떨어짐(낙과), 비닐온실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벼)= 물에 잠긴 논은 물꼬를 트거나 양수기 등을 이용해서 서둘러 물을 빼고, 병해충 예방을 위한 방제 준비를 해야 한다. 침수는 없으나 수확시기에 다다른 벼가 쓰러졌을 경우, 논에 물을 뺀 뒤 이른 수확을 하도록 한다.

 

단, 아직 알이 여물지 않은 벼는 논에 물을 뺀 뒤 벼가 쓰러진 반대 방향으로 넘겨주는 작업을 해야 볍씨에서 싹이 나는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식물체에 통풍이 원활해진다.

 

앞으로 수확 전까지 비가 자주 내리거나 기온이 떨어진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 이삭도열병, 깨씨무늬병, 흰잎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등의 벼 병해 확산이 우려된다.

 

또한 벼멸구, 혹명나방 등 해충 발생 가능성도 있으므로 발생 상황을 눈여겨보고 증상이 확인되면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등록된 약제로 방제한다.

 

(가을배추, 가을무)= 8월 하순부터 9월 초까지 파종 또는 모종을 심은 무‧배추의 어린 식물체는 잎 표면에 묻은 흙과 오물 등을 씻어주고, 병든 잎이나 식물체는 제거한다.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보완해주고, 생육이 좋지 않은 곳은 요소 0.2%액(요소40g/물20ℓ)을 잎에 뿌려준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살균제를 뿌려준다.

 

(콩)= 침수된 콩 재배지는 신속히 물을 빼고, 고압 분사 호스나 분무기 등을 활용해 잎에 묻은 흙 앙금을 바로 제거해준다.

 

침수 후 재배지 토양에 습기가 많은 상태가 지속되고 토양산소가 부족해지면 생육이 부진해지므로 요소 0.5~1.0%액(요소 10~20g/물20ℓ)을 잎에 준다.

 

쓰러진 콩은 일으켜 세운 뒤, 뿌리나 밑줄기에 흙을 두둑이 덮어주는 북주기(배토)를 하여 뿌리 활력을 촉진한다. 이후 콩 재배지에 과습 상태가 지속되면 검은뿌리썩음병 등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살균제를 뿌려 방제한다.

 

(가을감자)= 파종을 마친 가을감자 재배지에 물이 들어왔으면 서둘러 물빼기 작업을 한다. 바람에 지상부의 줄기가 부러졌거나 잎에 상처가 생긴 부위로 세균이 침입할 수 있으므로 항생제를 살포하면 썩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심은 감자가 땅 위로 싹이 나오지 않은 경우, 씨감자가 썩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대체 작물을 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고추)= 수확한 고추는 열풍건조기를 활용하여 신속히 말려야 건조 중 부패를 막을 수 있다. 물이 빠진 고추밭은 탄저병, 세균성점무늬병, 담배나방 등 병해충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긴급 방제한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심한 고추 재배지는 겨울배추 등 대체 작물을 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과수)= 나뭇가지가 부러지거나 찢어진 것은 깨끗하게 잘라낸 뒤 절단 부위에 적용약제를 발라준다. 쓰러진 나무는 토양이 젖어있는 상태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세우고, 보조 지주를 설치해 나무가 넘어지지 않도록 묶어준다.

 

과수원에 유입된 흙과 떨어진 열매를 즉시 정리하여 과원 내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고, 과일과 잎에 묻은 흙 앙금은 마르기 전에 물을 뿌려 신속히 씻어준다.

 

태풍 이후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면 각 과수의 열매에 병해충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미리 방제해 2차 피해를 막고, 나무 자람새를 좋게 하기위해 0.2%액(요소1kg/ 물500ℓ)을 잎에 뿌려준다.

 

농촌진흥청은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하여 오는 16일까지 태풍 피해지역 현장점검과 작물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제 및 기술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풍 피해 지역의 복구와 영농 재개를 위한 일손 돕기 등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은 “최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 가운데 ‘가을 태풍’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수확을 마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본격적인 수확시기 전까지 비와 바람 등으로 인한 농작물 손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작물 생육 상태를 보며 미리 수확하거나 수확한 작물의 보관‧관리를 철저히 하여 기상재해로 인한 농작물 손실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


정책

더보기
산림청,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허가 기준 완화한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11일 산지의 합리적인 이용과 산촌 등 인구감소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산지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9년 최초 지정된 산지전용ㆍ일시사용제한지역 중 제한지역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없는 산지에 대해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사유지 내 제한지역 등 해제대상지를 검토했다. 제한지역을 해제하면 그동안 불가능했던 농림어업인의 주택, 생산ㆍ가공시설과 함께 산림 관광단지 등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시설의 설치가 폭넓게 허용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또한 올해 ‘산지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인구감소지역에 한해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산지전용허가 기준을 완화할 수 있는 범위를 현행 10%에서 20%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지속가능한 산지의 보전과 이용을 위해 지정목적을 상실한 사유지 내 제한지역 등은 해제하는 한편 백두대간 등 주요 산줄기 능선부의 국유지는 신규 제한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시대변화와 현지여건을 반영해 국민이 체감하는 규제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제한지역 정비와 인구감소지역 산지전용허가 기준 완화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

생태/환경

더보기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농촌진흥청, 우분 고체연료 품질 개선 연구 박차
최근 농경지 감소로 퇴비화가 어려워진 우분(牛糞)의 용도 다양화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친환경 고체연료로 상용화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분 고체연료란 축사에서 배출된 한우 또는 젖소의 분(糞)을 분리·건조·성형해 고체상의 연료로 만든 것이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체연료의 발열량과 품질 균일화 개선이 필요해 상용화되지 못했다. <우분 고체연료> <고체연료 품질 측정> 국립축산과학원은 농업부산물을 활용해 우분 고체연료의 품질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농업부산물 20종을 대상으로 특성을 조사했다. 그 가운데 수분함량, 발열량 분석을 토대로 톱밥, 왕겨, 전정 가지류 등 5종을 보조원료로 선정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에‘가축분 고체연료 품질 개선을 위한 반입 원료 확대 관련 법령 개정’을 정책으로 제안했으며, 일부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앞으로 계절별 축사 저장기간에 따른 우분 품질 변화를 분석해 고체연료 제조에 적합한 최적 저장기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축사에서 우분을 배출하는 단계부터 품질을 균일화할 수 있도록 적정 저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