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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21세기 말, 벼 생산성 25% 감소, 사과재배 적지 없어진다. 강원도 지역 감귤 재배 가능.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 발간 ”
한반도 연평균 기온과 해수면 상승 속도, 전 지구 평균 대비 빨라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 배출 시, 21세기 말 폭염일수 3.5배 증가 예상

 

 21세기 말 우리나라의 벼 생산성은 25% 이상 감소하고, 사과의 재배 적지는 없어지나, 감귤은 강원도 지역까지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면(RCP 8.5), 벚꽃의 개화 시기는 2090년에 현재보다 11.2일 빨라지는 물론, 소나무 숲은 2080년대에 현재보다 1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기후변화와 관련한 과학적 근거, 영향 및 적응 등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이하 보고서)'을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한반도를 대상으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된 총 1,900여 편 ( 기후변화 과학적 근거 1,056편, 기후변화 영향과 적응 881편)의 국내외 논문과 각종 보고서의 연구 결과를 분석·평가하여 한국 기후변화 연구 동향과 전망을 집대성했다.

보고서 작성에는 세부 분야별 전문가 총 120명 ( 기후변화 과학적 근거 73명,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 47명 )이 참여했으며, '기후변화 과학적 근거(기상청, 워킹그룹1)',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환경부, 워킹그룹2)'으로 구분하여 발간했다.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 (워킹그룹1)'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의 기온 및 강수 변동성이 전 지구적인 온난화 현상 및 장기적 기후 변동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전 지구 평균 지표 온도가 1880~2012년 동안 0.85℃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는 1912~2017년 동안 약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 정도에 따라 21세기말(2071∼2100)에는 온실가스 대표농도경로(RCP) 4.5의 경우 2.9℃, 대표농도경로(RCP) 8.5의 경우 4.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워킹그룹2)'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해 생태계 분포와 종 변화, 재배작물의 변화, 질병발생 증가 등 사회 전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폭염일수는 연간 10.1일에서 21세기 후반에는 35.5일로 크게 증가하며, 온도상승에 따라 동물 매개 감염병,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물관리, 생태계, 농수산, 건강, 산업 등 사회 전부문의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여 올해 하반기에 수립 예정인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21∼2025)'을 비롯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각 분야의 적응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22년 발간 예정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도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기후변화를 기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폭염, 홍수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취약계층 보호가 중요하다"며, "사회적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최흥진 기상청 차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현상들의 원인과 특성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과학적 근거는 사회경제적 영향을 평가하고 장기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정부에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관측·예측·영향·적응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발간한 기후변화 백서이며,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0',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4'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하는 것이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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