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3일 국회에서 의결된 코로나 19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중 농업・농촌 분야에 총 2,905억 원을 반영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규모(2,905억 원)는 정부가 제출한 2,773억 원 추경안에 식사문화개선 32억 원과 재해대책비 100억 원이 증액된 결과다.
농식품부는 이번 추경 재원으로 농산물 판매・외식・농촌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농가의 소득 및 경영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국산 농산물과 외식 소비를 촉진하고,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소비자들에게 748억 원 규모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농산물 20% 할인쿠폰을 발급(400억 원 / 최대 1만 원, 400만 장)하며, 오픈마켓 · 전문 몰 · 지자체 몰, 대형유통업체 등과 전통시장·중소형 슈퍼·로컬 푸드 직매장 등이 참여하여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다. 7월 중 참여업체를 선정해 8월부터 소비촉진 캠페인과 함께 시행된다.
주말에 외식업체 5회 이용 시 1만 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330억 원, 330만 장)함으로써 침체된 외식 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
참여 카드사를 7월 중 선정하여 카드 포인트 지급 또는 결제대금 차감 방식으로 시행하며 8월부터 이용 횟수 산정 및 쿠폰 지급이 시작된다.
특히 농촌지역 경제 활력을 위해 농촌체험마을 등 농촌지역 숙박·체험과 특산품 구입 등에 사용 가능한 농촌관광 30% 할인쿠폰을 카드사와 제휴하여 제공(18억 원 / 최대 3만 원, 6만 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외식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식사문화 개선 캠페인 등 홍보와 지자체의 ’ 안심식당‘ 지정제 운영에 대한 지원도 추경 예산(32억 원)을 활용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 정부출연금(1,000억 원)을 7월 중에 즉각 집행하여 농업인 등에게 신규 보증 중단 없이 코로나 19 관련 정책자금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각종 농업정책자금 금리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연내 상환해야 하는 원금에 대한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 농식품기업 수출 애로 해소와 농업인의 자연재해 피해 지원도 강화한다.
항공・해운 운항 차질과 포장・운송 비용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농식품 수출업체에게 수출 물류비용(23억 원 / 해운 9원/kg, 항공 표준물류비 7%)을 추가 지원하여 농식품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농식품부 김현수 장관)는 여름철 사육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예방에 빈틈이 없도록 ’ 7~8월 ASF 농장단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최근 야생멧돼지 양성개체는 감소 추세이지만, 봄철 출산기에 태어난 개체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장마철 많은 비로 접경지역 하천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될 우려가 있어 긴장의 끈을 놓아선
특히 6월 중순부터 무리 생활로 인한 멧돼지 간 전파와 주변 환경의 바이러스 오염으로 어린 멧돼지(연천, 1개월령, 7마리)에서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오염지역을 집중 소독하여 바이러스를 철저히 제거하고, 농장 차단방역을 공고히 하는 한편, ③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