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농업

농촌다운 자원을 보전·활용 어려움 현안 대응 다양한 의견제시

'농촌공간계획 제도화 방향과 과제' 주제로 제26차 농어촌지역정책포럼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홍상)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6월 30일 서울 aT센터에서 ‘농촌공간계획 제도화 방향과 과제’란 주제로 제26차 농어촌지역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난개발로 인해 아름답고 쾌적한 농촌 환경·경관이 훼손되는 것을 예방하고, 인구 공동화와 공동체 활력 저하로 농촌다운 자원을 보전·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서 김홍상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앙정부에서 농촌공간계획의 골격을 마련하더라도 제도로 자리 잡으려면 지역에서 이를 운영하는 담당자와 현장 전문가들의 관심과 협력, 마을 주민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농촌 난개발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농촌 공간계획 제도화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는 동력을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농촌의 많은 마을들이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농촌다움이 많이 상실되고, 노후화되었음을 밝히며 “국토계획법상 농촌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도시와 다르게 용도 지역이 세분화되지 않아 계획적인 개발이 어렵다”며, “이 자리에서 논의된 농촌공간계획을 통해 체계적으로 농촌을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1부 행사에서 충남연구원 오용준 박사는 ‘농촌 난개발에 따른 환경 취약지역 실태와 개선과제’로 주제발표를  통해 “  오늘날 농촌지역 난개발로 인한 농촌 주민의 환경권 위협을 짚어보며 “환경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자연환경 훼손을 방지하고 생활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공간계획 수립 및 토지이용관리가 요구된다”라고 진단하고 “농촌공간계획은 생물다양성 저감 위협에 대응하고 주민의 환경권 보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형 자연침해조정제도 도입, 환경 취약지역에 대한 공간 환경계획 수립, 환경 취약지역 용도구역 지정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두 번째로 국토연구원 김승종 박사가 ‘농촌 공간 관리제도 정비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통해 “ 농촌지역 공동화로 주민 삶의 질이 저하되고, 지나친 규제완화로 인한 무분별한 개발, 농촌개발 사업 내용의 중복, 인구·환경 및 입지분석 부족으로 개별 사업의 실효성이 저하되고 있다” 며 “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농촌공간의 계획적 관리”와 농촌계획의 체계적 정비, 공간관리 강화, 농어촌정비사업의 통합 및 조정 방안 “ 등을 제안했다. 

이어서 연구원의 성주인 박사가 ‘농촌공간계획 수립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바람직한 농촌 미래상과 농촌공간계획 수립 방향을 제시했다. 성 박사는 “도·농 균형발전, 쾌적한 생활환경, 경제 활성화 등 바람직한 농촌 공간 미래상을 강조하며, 난개발과 저개발로 인한 농촌 가치 저하를 우려한다”며 “ 농촌 공간 전체의 종합적·장기적 계획 미흡 및 마을 정비 계획의 한계를 보완한 독일과 일본의 농촌 공간계획 사례를 통해 “주민 자치에 입각한 공간계획 수립 및 미래 가치를 반영한 농촌 공간 정비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농촌공간계획 제도화를 위한 향후 과제로 농촌공간계획의 법률적 근거 마련, 농촌공간계획과 연계한 단계별 농촌협약 확대 방안을 덧붙였다. 

2부에서 연구원 송미령 선임연구위원이 주재한 종합토론에는 이상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경관 센터장은 농촌공간계획 시행에 앞서 농촌의 경계, 개념을 분명히 정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 농촌공간계획은 “지역의 환경·농업·인구·유통까지 모두 포괄할 수 있는 계획적인 접근이 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은 90년대 이후 지속적인 규제완화로 토지 이용체계가 혼재되면서 주거 시설, 축사, 신재생에너지 시설 등이 난립된 문제점이 발생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 방향으로 정부의 투자 및 그린 뉴딜의 일환으로 농촌 뉴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용한 임실군 농촌활력 과장은 현재 시·군의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에 규제력을 담을 수 없는 한계점을 짚어보며, “농촌 공간계획이 수립된다면 법적인 효력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동의·공감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규 거창군 농업회의소 사무국장은 “농촌 공간 계획도 그것을 지탱할 수 있는 방안은 결국 거버넌스라고 생각하며 거버넌스의 구축에는 통합적 중간조직과 민간 주도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유직 부산대학교 교수는 “향후 농촌 공간계획에서는 농촌 공간의 토지 이용을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하며, “농촌계획시설에 대한 계획 및 경관과 환경을 고려하고, 기존 도시 계획적 접근의 한계를 탈피하여 실행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


정책

더보기
‘농지은행’으로 기반 다진 청년 8명의 이야기, 수기 공모 통해 조명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30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제2회 청년 농업인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농지은행을 통해 영농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청년 농업인의 사례를 발굴 · 공유하고자 지난해부터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수기 공모는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총 62건의 수기가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주제 적합성과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5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제주에서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지원받은 고해든 청년 농업인이 수상했다. 고해든 씨는 높은 임차료와 경영비 부담 속에도,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확보하고 친환경 농업을 지속해 온 이야기를 수기에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우수상은 조민제, 홍석종 청년 농업인이 각각 수상했다. 조민제 씨는 스마트팜 교육을 마쳤지만, 자본이 부족해 영농을 시작하지 못했으나, 공공임대용 농지를 통해 스마트팜 영농 창업의 기회를 마련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홍석종 씨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조사료 수

생태/환경

더보기
전남도, 6월 친환경농산물에 광양 유기농 매실
전라남도는 광양 유기농 매실을 6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매실은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 염증을 예방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 위장 건강과 장운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시원한 매실청 음료 한잔이 몸의 체온을 낮추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제격이다. 광양 다압면에서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는 김정윤 씨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가족을 돌봐야 하는 사정으로 1999년부터 고향으로 내려와 매실과 배 농사를 시작했다. 관행 농법으로 생산하다 보니 판매처에 한계가 있었고, 생산자가 많은 만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전남도 친환경농업 교육과 선진지 견학 지원을 통해 2005년부터 친환경 매실 농업을 시작했다. 현재 5.4ha에서 연간 50톤의 유기농 매실을 생산, 1억 원 정도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 판매처는 농협을 비롯해 자연드림, 초록마을, 두레생협, 한살림 등으로, 국내 유수의 친환경 전문 유통매장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김정윤 씨는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확의 기쁨과 작물을 연구하는 재미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올해 전남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