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생태/환경

최시원 X 김의성 기대되는 이유 "국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사기꾼 최시원과 베테랑 정치인 김의성의 대국민 사기극이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사기꾼의 선거가 묘하게 기대된다. 왜일까.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 무소속 기호 5번으로 국회의원 후보가 된 양정국(최시원)과 그를 여의도로 데려갈 남자, 전직 3선 국회의원 김주명(김의성). 살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한 사기꾼과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는 선거 전문가가 “달콤한 말로 시민들의 표를 빼내는”, ‘대국민 사기’를 선거 전략으로 삼았다. 사기꾼이 더 큰 사기를 치겠다는데 왜인지 마음 한구석에 분노보다 기대가 피어오른다.

“용감한 시민에서 용감한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에 한발을 내디딘 사기꾼 양정국이 밝힌 포부다.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행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보다운 말이지만, 실상은 초라하다. 용감한 시민이 된 것은 우연이고, 국회의원 출마는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의 협박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었던 정국은 사실 분석할만한 정치 성향조차 없는 ‘정치 까막눈’이기 때문. 자신과 아내 미영(이유영)의 목숨이 달린 이 선거의 끝은 “무조건 당선”이어야 함을 알지만, “저같이 무식한 놈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긴 한 거예요?”라며 불안한 속내를 털어놓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까놓고 말하면 사기꾼이 국회의원 돼선 안 된다”라면서도 정국을 당선시켜야 하는 김주명은 기가 막힌 선거 전략을 제시했다. 좋은 거 먹고 자라서,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생각까지 배웠기에 좋은 정치를 하려는 한상진(태인호)과 오로지 네거티브로 상대를 끌어내리는 강수일(유재명)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승리하는 방법, 그것은 ‘사기를 치는 것’이었다. “말에 꿀 발라 사람 마음 살살 녹여서 돈을 빼냈던 것처럼, 이번에는 돈 대신 표를 빼내자”는 것.

선거 전략이 “사기”라니 어이가 없다가도 다시 생각해보면 무릎을 ‘탁’ 치게 되는 말이다. “동네 사람들 가려워하는 데 긁어주라”는 건 결국 민심과 시류를 읽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말로 꼬시는 것 이전에 가려운 데를 찾아낼 수 있다는 건 어쩌면 국회의원 후보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일 터. 자신만의 소신으로 숲만 보는 이상향을 꿈꾸는 한상진이나 상대 후보의 약점만을 파고들려는 강수일, 극과 극의 정치인들과는 확실히 다른 전략이며, 국민들이 진짜로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김주명의 말대로 정국에게는 다음 선거도, 다음 세대도 없다.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훌륭한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고 하는데, 정치꾼도 정치가도 아닌 사기꾼 정국은 오늘이 가장 중요하고, 단 한 번의 기회에 모든 걸 걸었기에 그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방법은 어쩌면 모든 ‘국민 여러분’이 가장 듣고 싶은, 가장 필요한 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되는 바. 양정국과 김주명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책

더보기
‘농지은행’으로 기반 다진 청년 8명의 이야기, 수기 공모 통해 조명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30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제2회 청년 농업인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농지은행을 통해 영농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청년 농업인의 사례를 발굴 · 공유하고자 지난해부터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수기 공모는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총 62건의 수기가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주제 적합성과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5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제주에서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지원받은 고해든 청년 농업인이 수상했다. 고해든 씨는 높은 임차료와 경영비 부담 속에도,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확보하고 친환경 농업을 지속해 온 이야기를 수기에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우수상은 조민제, 홍석종 청년 농업인이 각각 수상했다. 조민제 씨는 스마트팜 교육을 마쳤지만, 자본이 부족해 영농을 시작하지 못했으나, 공공임대용 농지를 통해 스마트팜 영농 창업의 기회를 마련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홍석종 씨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조사료 수

생태/환경

더보기
전남도, 6월 친환경농산물에 광양 유기농 매실
전라남도는 광양 유기농 매실을 6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매실은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 염증을 예방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 위장 건강과 장운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시원한 매실청 음료 한잔이 몸의 체온을 낮추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제격이다. 광양 다압면에서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는 김정윤 씨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가족을 돌봐야 하는 사정으로 1999년부터 고향으로 내려와 매실과 배 농사를 시작했다. 관행 농법으로 생산하다 보니 판매처에 한계가 있었고, 생산자가 많은 만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전남도 친환경농업 교육과 선진지 견학 지원을 통해 2005년부터 친환경 매실 농업을 시작했다. 현재 5.4ha에서 연간 50톤의 유기농 매실을 생산, 1억 원 정도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 판매처는 농협을 비롯해 자연드림, 초록마을, 두레생협, 한살림 등으로, 국내 유수의 친환경 전문 유통매장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김정윤 씨는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확의 기쁨과 작물을 연구하는 재미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올해 전남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