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19일 농업미생물 활용으로 탄소 저감형 농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의원회관에서 ‘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업미생물 활성화 방안 국회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농촌진흥청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실이 함께 주최했으며, 대학, 연구기관, 농업인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 식물병해충 방제를 위한 새로운 지평(경북대학교 신재호 교수) ∆ 미생물 활용 화학농약‧비료 절감 및 현장 활용 전략(전남대학교 김길용 교수) 등 전문가 초청 강연이 있었다. 이어 제주대학교 현해남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관련 연구자와 산업체, 농업인 등 5명이 참여해 저탄소 농업기술 중 하나인 미생물농법을 활용해 탄소 저감형 농업을 확대,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을 열었다. 한편, 기후변화로 농산물 생산성 유지와 농업 부문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농작물을 재배할 때 사용하는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줄이고 환경친화적인 농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작물 생육을 촉진하는 기능성 미생물제를 개발해 산업화하고 있으며, 이상기후 발생으
타이베이에서 1시간 거리인 ‘ 이란현 선저우 마을 ’. 12월 말 겨울,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논에 물을 가두고, 이모작을 준비하는 농부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우리나라와 같은 전형적인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대만에서 농촌 마을과 도시 소비자를 잇는 CSA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지역 공동체 지원농업) 성공사례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CSA 는 도시 소비자가 미리 돈을 내면 농가는 유기 쌀 등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공급 시스템. 즉, 소비자와 생산자가 계약을 맺고 소비자가 농사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 농촌지역에서도 이런 성공한 사례를 볼 수 있다. < 선저우 마을 농민지도자 라이칭 쑹씨> < 선저우 마을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유기농 가공식품 > ‘이란현 선저우 마을’ 이 성공한 CSA 지역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라이칭 쑹' (52세) 이라는 농민 지도자가 있어 가능했다. 평소 유기농업 및 유기가공식품에 관심을 갖고 있었던 그는 “ 90년대 중반 일본 유학 시절, 생협 활동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유기농산물의 유통구조와 환경의 가치와 중요성 등
< 꽃댕강나무> <돈나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도시숲의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높이고자 도시숲에 식재하는 나무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능을 재평가하여 개선된‘미세먼지 저감 수종 목록’을 발표했다. 기존(2018년)에 작성된 ‘미세먼지 저감 수종 목록’은 수목의 생물리학적 특성인 수관구조, 잎의 복잡성, 잎의 크기, 잎의 표면 특성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저감능을 평가하여 우수, 양호, 권장으로 구분해 제시하였으며, 도시숲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데 활용된 바 있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수목의 환경조절기능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인 ‘식물환경조절실험동’을 구축하였고, 이에 미세먼지 흡착능을 재평가할 수 있었다. 개선된 미세먼지 저감 수종 목록은 우수 59수종, 양호 175수종, 권장 80수종으로 총 314수종을 포함하고 있다. 재평가를 통해 25수종의 평가 점수가 상향되어 12 수종은 ‘양호’에서 ‘우수’ 그룹으로, 13수종은 ‘권장’에서 ‘양호’ 그룹으로 변동되었다. ‘양호’에서 ‘우수’그룹으로 변동된 수종은 귀룽나무, 꽃댕강나무, 꽝꽝나무, 두충, 보리수나무, 사스레피나무, 쉬나무, 좀작살나무, 참조팝나무, 해당화, 홍가시나
대만은 지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의 돼지고기 주요 수출국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 1997년 구제역이 발병한 이후 수출 축산업의 기반이 붕괴돼 지금은 축산농가가 그리 많지 않다. 더더욱 ‘ 저탄소 경축 순환형 유기농 모델 연구 ’ 차 방문한 대만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비료 자원으로 농경지에 환원하는 ‘지속가능한 경축 순환 유기농업’ 실천 농가를 찾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대만 행정원에 따르면 유기 축산농가는 산란계 2 농가, 돼지 1농가, 육우와 젖소 농가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 국립 중흥대학이 추천한 ‘ 양 메이 아식 유기농장 ’ 은 대만에서 유일하게 경축 순환을 실천하는 농가 중 한 곳. 1992년 설립된 아식 유기농장은 골프장에 납품하는 잔디를 주로 재배해 왔다. 그러나 잔디를 심을 때 사용하는 화학비료와 농약은 토양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데다, 환경 생태의 급격한 변화를 느끼고 있어 2017년부터 전량 유기농장으로 전환한 곳이다. 현재 대만 대학교 동물학과를 나와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아식 유기농장 ’을 경영하고 있는 황언철 대표의 모습에서는 2세 축산인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 한 사람이 더 유기농을 먹으면 한
농촌진흥청은 음식 부산물이 혼합된 퇴비와 유기질비료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주요 채소류인 고추와 배추 시험 재배로 적정사용량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 부산물은 일일 1만 5천 톤이 넘고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3%를 퇴비와 사료로 자원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자원화된 음식 부산물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음식 부산물 건조 분말을 혼합 유기질비료와 유기 복합비료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2019년 ‘비료공정규격 설정 및 지정’ 고시를 개정했다. 이때 염분 함량은 2% 이하로 제한했다. 농촌진흥청은 2019년 음식 부산물에 포함된 높은 염분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퇴비를 제조할 때 첨가할 물의 양을 쉽게 알 수 있는 ‘가수량 산정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음식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퇴비와 유기질비료를 계속 사용했을 때 작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 결과, 흙토람에서 제공하는 비료 사용 추천량보다 200% 이상 과다 사용했을 때 작물(고추, 배추)의 양분 이용효율과 생육이 오히려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 < 음식부산물 혼합 유기질비료 사용량에 따른 고추 유묘의 생육평가(4주 후)> 농촌진흥
축산농가의 악취문제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해결해야 할 필수요소가 됐다. 축산업에 대한 대 국민들의 불신을 없애고, 특히 귀농·귀촌 인구가 유입되는 등 농촌에 사는 도시민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축산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악취개선은 물론 사육성적의 향상까지 이뤄내고 있는 (주)선진마을의 비육회원농가 Y.C 바이오 이희혁 대표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대표는 2020년 5월 경북 경주 서면에 위치한 Y. C바이오를 설립하면서 축산업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그동안 미생물 사업을 해온 이 대표는 “ 축산 현장에 미생물을 접목해 친환경 축산을 발전시키겠다는 다짐 하에 농장을 시작하게 됐다” 고 하면서 “ 현재, 2,000 두 규모의 비육농장을 운영하며 미생물을 통해 농가의 악취 개선 및 성적향상의 결과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고 밝혔다. 흐를 유(流)에 번창할 창(昌)을 합친 ‘유창’이라는 이름의 영문 이니셜을 따 지어진 Y.C바이오는 그 이름에 걸맞게 육성율 97.1% 달성과 사료 요구율(FCR)2.90 달성 등 각종 성적에서 평균 이상의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이 대표는 ‘ 농장의 성적 향상
경기도 이천 율면에 위치한 ‘오름율면’ . 이곳은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15도의 경사 길을 끊임없이 걸어간다는 선진의 비전철학 ‘오름15도’와 농장의 지리적인 위치인 ‘율면’을 합쳐 이름을 지은 곳이다. 최근 ‘오름율면’이 주목받는 것은 지난 50년 축산을 대표하는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선진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물복지’와 ‘스마트 축산’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 ‘오름율면’도 동물복지 인증기준에 맞춰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했고, 스마트 ICT 장비 또한 도입하여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력은 줄이고, 돼지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한 오름율면의 모습은 어떠할까. (사진① : 동물복지 인증 기준 면적을 충족한 임신 군사방의 모습 사진② : 동물복지 기준 분만사 스톨) ■ 돼지들이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농장 “ 돈방 곳곳에 돼지들이 편안히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두었어요. 동물복지 기준에 준수하여 임신군사 두당 2.6㎡ 분만틀 2.4m*2.4m로 넓은 면적을 마련한 것뿐만 아니라 돼지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동물복지 기준에 맞춰 다양한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산림청은 양평 금광굴을 비롯하여 역사 · 생태 · 경관성이 뛰어난 7개소를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2014년부터 숲, 나무, 자연물 등 산림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상을 발굴하여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새로 지정한 7개소를 포함하여 모두 87개소가 지정됐다. < 충북 괴산 문법리 느티나무 마을 숲> < 양평 매월리 황거 금광굴> 이번에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곳은 △양평 매월리 황거 금광굴, △충주 온정동 마을 금송절목과 동규절목 등 일괄, △충주 미륵리 봉산표석, △청주 포플러 장학 관련 기록, △음성 연리근 느티나무, △보은 금굴리 소나무 마을숲, △괴산 문법리 느티나무 마을숲이다. 산림청에서는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접근성, 활용성 등을 고려하여 탐방로 정비, 편의시설 조성 등 명소화 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림문화자산은 산림이 주는 문화와 생태적 가치를 편안히 누릴 수 있는 우리 생활 주변의 보물로서,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을 국민들이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국가산림문화자산 안내서(가이드북)도 발간할 예
도시의 숲 등의 조성ㆍ관리가 탄소흡수원으로서 기능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은 지난 12월 8일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탄소흡수원 인정 부분을 반영토록 개정되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도시숲이 탄소흡수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탄소 기금으로 도시숲 조성관리사업을 하게 됨을 명확히 하게 됐다. 법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도시숲 등의 조성ㆍ관리가 탄소흡수원으로서 기능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법 제정 목적에 추가적으로 명시 (안 제1조) 했으며, 광역시의 군수는 도시숲 등의 조성ㆍ관리계획의 수립ㆍ시행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해당 군 역시 도시숲 등의 조성ㆍ관리 심의위원회를 두지 않을 수 있도록 (안 제6조제1항 및 제13조제1항)했다. 또한 도시숲지원센터의 사업 수행 범위에 산림청장이 설정하는 도시숲 등 관리지표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는 도시숲 등의 측정ㆍ평가를 추가 (안 제16조제2항제1호) 했으며, 모범 도시숲 등의 인증기준ㆍ절차 및 인증기관의 지정ㆍ지정취소 등에 관한 사항 이외에 인증의 유효기간ㆍ취소에 관한 사항을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
양봉농가의 동절기 월동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 농가의 봄철 봉군 조기 회복을 위한 대응체계가 대폭 강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 등의 양봉대책을 발표하고, 전국 시 ․ 도, 시 ․ 군 대책반 구성 및 월동에 들어간 농가에 교육 ․ 지도 등 피해 저감에 모든 역량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봉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초 ’21/’22년 동절기 월동 중 피해를 입은 꿀벌은 약 269만 봉군(’21.12월 기준) 중 약 40만 봉군 (80억 마리)로 조사됐다. 이는 농촌진흥청·농림축산검역본부·지자체 등 관계기관 합동 조사 결과(9개도 99농가 대상), ’21년 봄철 작황 부진으로 꿀벌의 활동량과 먹이가 부족해 면역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응애와 말벌 등에 의해 꿀벌이 폐사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후 올해 봄 채밀기(4~5월)에 좋은 기후가 계속되고 밀원수 작황이 양호하여 상반기까지는 벌꿀 생산이 평년보다 15% 증가하였고, 꿀벌 번식도 양호해 지난 겨울철 피해를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많은 양봉농가에서 벌꿀, 로열젤리 등의 양봉산물을 8월까지 생산하면서 응애 방제 적기인 7월에 방제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응애가 급속히
농촌진흥청은 기상청, 산림청 (이하 3청)과 함께 농업 · 기상 ·산림 분야의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일 농촌진흥청 본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새 정부 국정기조와 연계하여 범지구적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하고자 3청 간 대응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맺어졌다. 주요 내용은 △선제적 위험관리와 재난재해 및 이상기후 대응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s) 달성 및 탄소중립 이행 방안 △농림기상자료 품질 향상과 실용화 기술 개발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및 적응에 관한 연구 △인공위성을 활용한 관측 정보의 공동 분석 및 활용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청은 위성센터 기반 구축 및 산출물 검·보정 연구 협력, 수치예보 모델 기반 산림 관리 및 재해예방을 위한 산악기상정보 활용 강화·협력, 지형효과를 고려한 상세 지상 기온 분포자료 생산·활용 등 17개 협력과제를 공동으로 발굴, 추진한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농촌진흥청은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정확도 향상, 국가 토양 탄소 지도 작성, 농림기상 위성정보 공동 활용, 밀원식물 특성 및 꿀벌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