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7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친환경재품생산을 하는 강원도 횡성군 ‘영농조합법인 산골농장(이하 산골농장)’의 ‘장선민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횡성군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120농가)와 도라지, 돼지감자 등을 계약재배하고, 화학 첨가물을 배제한 가공 식품개발(농축액, 과자 칩, 착즙주스 등)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골농장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가 국내 처음 시행(‘99년)된 이래 약 15년간 친환경농산물을 활용한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해 온 1세대 기업으로 과거 생협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장선민 대표는 가격 변동성이 높은 친환경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매량은 연간 약 70톤 이상, 27억 원 규모이며, 출하가 많아 원물 가격이 낮아지는 시기에도 일정한 매입 단가를 유지하여 농가소득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산골농장은 강원대학교와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력을 체결(’ 12년)하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 15년)하는 등 R&D,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개선에도 적극적이다.
그 결과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가공식품제조(도라지청 기술개발) 등 특허기술 3건을 취득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 및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로 가공한 제품의 소비수요 확산을 위해 설립 초기(2004년)부터 직거래 매장(한살림 매장 228개 및 경기지역 하나로마트 등), 전자상거래(마켓컬리, 쿠팡 등) 등 다양한 판로를 발굴했으며, 2015년부터는 미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까지 확대해 최근 3년간(2017~2019년) 연평균 매출액 약 46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4월에는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하고 중국(장춘시, 위해시)에 추가로 지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해외 수출액 10만 불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해외시장을 개척 중이다.
장선민 대표는 “산골농장은 도농교류에 관심을 갖고 친환경농산물에 관심 있는 농업인과 도시민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한살림 같은 주요 판매처와의 연계를 통해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 대상으로 생산자와 합동교육 및 상호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 며 “(월 1회 이상), 원물 수확, 제품 생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소비자에게는 신뢰감을 생산자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산골농장은 엄격하게 생산된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하고, 산학협력 등을 통한 꾸준한 품질관리 및 연구개발로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있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고 하면서 “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