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 식품부가 매주 수요일 축산환경 개선의 날을 운영, 축산농가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더 많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농가들의 축산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인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축사 소독·방역과 구서·구충 등을 실시하는 ‘축산환경 개선의 날’을 자체 · 농 축협·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하여 리후렛 배포, 포스터, 현수막, 반상회보, 마을방송, 문자발송, 언론 홍보 등을 통해 농가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축산 농가들은 축사 내 소독․방역과 청소, 구서 및 구충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실적을 제출한 농가가 4월 말 13천여 농가에서 지난 5월 27일에는 24천여 농가로 늘어났다.
또한, 매주 수요일 축산환경개선의 날에 방역취약지역인 도축장, 전통시장, 소규모 농장 등 약 2만 2천여 개소에 농축협 공동방제단(540대)과 지자체 소독차량(328대)을 활용하여 소독과 구충 작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양돈농장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입방지를 위해 매주 수요일 축산환경개선의 날을 이용하여 소독과 함께 매개체 (쥐 및 파리, 모기, 해충 등) 차단 방역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강원 접경지역 14개 시·군 양돈농장 395호를 대상으로 전문방제업체를 동원하여 농장 외부로부터 쥐 등의 침입 차단, 방제약제 살포, 쥐 트랩 설치 및 전문가 컨설팅 등의 방제 조치들을 실시한 결과, 많은 농가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계 전문가들은 “ 축산환경 개선의 날의 농가 참여가 늘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여전히 축산업이 축산분뇨 오염과 악취 등으로 국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농가들이 많다”며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축산환경 개선의 날 행사를 형식적이고 보여주기 식 보다 축산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성을 갖고 농가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엄일용 친환경축산협회 사무국장은 “농가들의 축산환경 개선 없이는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 ”며 “ 본 협회를 중심으로 타 생산자 단체가 함께 축산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많은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만들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경석 농림축산 식품부 축산환경자원 과장은 “가축질병과 악취로부터 ‘내 농장은 내가 지킨 다’는 농가들의 책임의식 고취가 필요하다” 며 “가축 질병과 악취로부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축산환경개선의 날에 축산 농가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 고 당부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