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9 (일)

  • 흐림동두천 11.5℃
  • 흐림강릉 11.4℃
  • 흐림서울 14.3℃
  • 대전 14.0℃
  • 대구 13.2℃
  • 울산 12.8℃
  • 광주 13.2℃
  • 부산 13.9℃
  • 흐림고창 13.4℃
  • 제주 17.6℃
  • 흐림강화 11.4℃
  • 흐림보은 11.7℃
  • 흐림금산 12.9℃
  • 흐림강진군 13.6℃
  • 흐림경주시 12.8℃
  • 흐림거제 13.8℃
기상청 제공

기술/산업

무써레질로 오염물질 줄여 농업환경 보전해요

- 써레질했을 때보다 부유물질 88%, 총질소 93% 줄어 수질오염 낮아져
- 농업환경 개선 효과 인정받아 농식품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에 등록

                   [1. 마른 로터리 작업]                                                         [2. 균평 작업]

 

                  [3. 논에 물 채우기]                                                                       [4. 모내기 작업]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모내기할 때 써레질을 생략하면 농업 비점오염 ( “ 공장, 하수처리장 등과 같이 일정한 지점으로 오염물질을 발생하는 점오염원 이외에 불특정하게 오염물질을 발생하는 도시, 농지, 산지 등”의 오염물질 발생원 ) 물질이 줄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써레질은 모내기 전 논흙을 부드럽고 고르게 하는 작업이다. 보통 논에 물을 가둔 채 써레질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흙과 부유물질 (점토광물에 의해 발생하는 입경 2mm 이하의 작은 입자로 물에 용해되지 않는 물질), 영양물질 ( 질소, 인 등) 이 물에 섞여 하천이나 호수, 늪 등으로 흘러가 수질을 오염시키기도 한다.

 

무써레질은 논이 마른 상태에서 흙갈이(로터리)와 균평 작업을 한 뒤, 써레질을 생략하고 물 대기 후 모내기하는 기술이다. 탁수(흐린 물)가 덜 발생하고 농업 수질오염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이 국립식량과학원 내 재배지에서 시험한 결과, 무써레질을 했을 때 부유물질은 88%, 총질소는 93% 줄었다고  밝혔다.

                                 <  모내기(이앙) 작업 전 물빼기(낙수)에 의한 수질 평가 >

                      - 써레질 대비 부유물질 88.3%, 총질소 92.7%, 화학적산소요구량 60.8% 경감 -

 

          <모내기 당일 물빼기, 써레질 포장 >                             <모내기 당일 물빼기, 무 써레질 포장 >

 

또한, 첫 흙갈이 작업부터 모내기까지 약 10~12일이 걸리는 기존 써레질과 비교해 무써레질은 약 5~6일에 그쳐 논 준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른 봄에 미리 마른 흙갈이와 균평 작업을 마친 뒤 모내기하면 농번기에 집중되는 노동력을 분산하는 효과도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5년 농촌진흥청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무써레질 기술을 선정해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으로 확산 보급할 계획이다. 신기술 시범사업명은  ‘노동력 분산 및 생산비 절감 무써레질 재배단지 조성 시범’이다

 

특히  무써레질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토양침식 및 양분 유출 방지 기술’ 분야에 신규 등록됐다. 무써레질을 시행한 농가가 입증자료를 제출하면 농업 환경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소정의 활동 지원금을 받는다. 현재 사업 선정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추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장재기 과장은 “ 과거 모내기를 쉽게 하려고 필수적으로 실시했던 써레질이 최근에는 농기계와 방제 기술 발달로 선택사항이 됐다.”며, “수질오염을 줄이고 노동력도 분산할 수 있는 무써레질 기술이 현장에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은 농업환경개선이 필요한 농촌지역 및 농업인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에 토양, 용수, 생태 등 다양한 분야의 환경개선 활동을 지원하여 농업의 공익적 가치 및 참여 농업인의 환경보전 인식을 제고하는 사업으로 10아르(a)당 2~3만 원 지급한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정책

더보기

생태/환경

더보기
영농 태양광·햇빛 소득마을 사업, '속도 조절' 필요
정부가 농업인 소득 증대와 식량안보를 동시에 이를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과 햇빛 소득 마을에 대한 제도화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업에 대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25년 한국농식품정책학회 제6차 농식품 정책 포럼이 지난 10월30일 (목) 15시~ 18시까지 용산역 광주 전 남북 비즈니스 라운지 회의실에서 '영농형 태양광을 활용한 농촌주민 소득증대방안 ' 주제로 개최한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제시됐다. 이날 포럼에서 임송택 박사 ((주)에코네트워크)는 ’ 영농형 태양광 현황과 전망’ 이란 주제 발표에서 “ 농촌 태양광 사업은 농가소득 증진과 태양광 보급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지만 주로 외지 기업 주도로 추진되면서 농업인 등 지역주민의 반감과 민원 증가, 지역주민의 수용성 저하로 인해, 신 재생에너지 설비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지자체가 증가하고 있다 ”고 진단하면서 “ 무분별한 농지 난개발, 농지침식 등을 방지하되, 태양광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현재 산재해 있는 여러 문제와 제약들을 해결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그에 따른 지원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임송택 박사는 영농형 태양광의 주요 이슈 및 문제점에

건강/먹거리

더보기
“농촌 경로당 식사공백 해소” 농협경제지주, 반조리식품 지원사업 추진
농협(회장 강호동) 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는 농촌 경로당의 식사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반조리식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조리 인력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경로당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농협경제지주는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본연의 역할을 목표로, 전국을 연결하는 공급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조리식품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반조리식품은 재료 손질이나 양념 준비가 필요 없어 조리 부담이적고, 고령층에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5월 14일 안정적인 반조리식품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고삼농협, 도드람양돈농협, 농협식품과「고령 친화형 간편 조리식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월부터 고삼·담양·상주농협 관내 경로당 40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나주식곰탕 ▲대파 육개장 ▲간장 돼지 불고기 등 10분 내로 조리가 가능한 냉동 반조리식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23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에서 조리 편의성(매우 간편하다 95%,

기술/산업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