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이하 ‘축단협’)는 지난 4월 22일 국회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을 만나,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앞서 범축산업계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 요구사항을 공식 전달했다. 제21대 대선 관련 범축산업계 공약 요구사항으로는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한 축종별 육성·발전법 제정’과 함께 ‘축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FTA 피해보전직불금 지원 기간 연장 및 무역 이득 공유, ▲ 축산농가 부채경감 대책 수립, ▲ 전기료 부담 완화 근본 대책 마련, ▲ 가축분뇨 이용 촉진 법령 신설 등을 요구했다. 손세희 회장은 “ 국내 축산업은 FTA 확대, 생산비 폭등, 전기료 급등, 환경규제 등 사면초가에 몰려 있다”며, “이제는 한우·한돈·토종닭 등 각 축종별 특성을 반영한 별도 법안을 통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축산업의 붕괴는 농촌경제와 식량안보, 소비자 후생까지 직결된다”며 “다가오는 대선에서는 표를 위한 구호가 아닌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지속성을 중심으로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용 의원은 “축산업은 국민 식생활과 직결된 필수 산업이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체계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하며, “오늘 전달된 공약 요구사항은 국회 농해수위 차원에서도 정책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당 차원에서도 논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공약 요구안에서 핵심적으로 제안된 ‘축종별 육성·발전법’은 축산법의 포괄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각 축종에 특화된 정책적 지원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한우산업기본법, 한돈산업육성법, 토종닭산업진흥법 등 이미 국회에 다수 발의된 법안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축단협은 이번 요구안을 통해 “과거와 달리 지금은 정책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제도적 보완이 절실한 시기”라며, “국가적 식량안보 차원에서 축산업을 바라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대선 이후에도 지속적인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통해 축산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양돈산업의 수익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는 번식 성적과 비육 성적이다. 많은 자돈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자돈을 건강하게 키워 수익으로 연결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선진한마을 회원 농가인 전남 함평의 부림축산은 일당증체 1,000g 달성을 통해 88일만에 전체 출하를 완료하며, 뛰어난 비육 성적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일당증체는 자돈 한 마리가 하루에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사육 기간은 짧아지고 사료 효율과 회전율이 향상된다. 이는 곧 생산성과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된다. 부림축산 전경태 대표는 지난 2005년 선진과 인연을 맺은 이후, 농장 운영의 기준을 꾸준히 끌어올려 왔다. 전 대표는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에 선진의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부림축산은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 체계를 갖추게 됐다" 며 " 최근에는 입식 후 3개월 만에 출하를 마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설명한다. “몸으로 익힌 최적의 돈사 온도” 부림축산의 성과를 만든 중요한 요인은 온도 관리다. 전 대표는 30년간 양돈업에 종사하면서 자신만의 온도 기준을 정립해 왔다. 그는 겨울에도 방역복 한 벌만 입고 돈사에 들어간다. 두꺼운 옷을 입으면 돼지들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 온도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찬 바람을 막기 위해 돈사 문을 닫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처럼 여겨지지만, 부림축산은 오히려 반대로 접근했다. 적절한 환기가 이뤄져야 이산화탄소와 유해가스를 배출해 돼지들의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전 대표가 ‘몸으로 익힌’ 감각과 오랜 경험이 농장 운영의 큰 밑바탕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정밀한 데이터 관리가 더해지며 효율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선진이 제공하는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오름 센스’는 온도를 10분 단위로 측정해 그래프로 시각화해 주며, 어디서든 돈사 내부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과학적인 환경 관리가 가능하다. 적정 온도 관리는 돼지들의 사료 섭취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림축산에서는 돈사의 온도와 돼지들이 사료를 잘 먹는지 매일 점검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료 섭취량을 정량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선진한마을에서는 농장의 사료섭취 데이터를 시각화하여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이상 징후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며 정밀한 사양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부림축산은 FCR(사료요구율) 2.57이라는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하며 사료 효율 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 대표는 “사람이 맡아도 고소한 냄새가 날 정도이다”며 " 선진 사료의 품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고, 환경 관리와 선진 사료의 영양 설계가 맞물려 이뤄낸 종합적인 성과이다"고 평가했다. 선진한마을의 전체 평균 일당증체는 이미 850g/일을 넘어섰고, 현재는 900g 달성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선진한마을은 입식 전 단계부터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다. 먼저 1차 수세 후, 계면활성제 ‘탑폼’을 활용한 2차 수세를 진행하고, 이후 소독과 건조를 실시한다. 그다음 CM이 농장과 함께 환기, 급이, 급수 시설을 점검하며, 자돈 상태와 돈방 환경까지 꼼꼼히 확인한 뒤에야 입식이 이뤄진다. 또한 ‘Advance 136’과 같은 농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노하우를 공유하고, 농장별 맞춤 전략 수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부림축산이 속한 조는 이러한 지원을 적극 활용한 결과, 한마을 BU 내에서 성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진한마을 최병록 BU장은 “ 앞으로도 비육 회원 농가와 한마을이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 ‘오름 센스’와 사료 섭취량 관리 시스템을 전 비육장에 확대 적용하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환기 설비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름철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고, 더욱 정밀하고 전문적인 사양 관리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원장 최무열)은 4월 21일(월), 전국 101개 기관 및 170여 명의 산림병해충 방제 담당자를 대상으로 ‘산림병해충 방제·약제관리 영상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산림병해충 관련 담당자의 업무 이해도 향상과 방제·약제관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산림병해충 분야 정책방향(산림청), ▲산림병해충 약제 정보 및 안전한 사용방법(한국임업진흥원), ▲산림병해충 예찰 및 방제방법(국립산림과학원) 등으로 구성됐다. 진흥원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맞춤형 온라인 컨설팅과 현장 중심의 실습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요 산림병해충에 맞는 실효성 있는 방제 전략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무열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실무 담당자들의 전문성 제고는 물론, 산림병해충 피해 저감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교육과 컨설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4월 23일(수) 오후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대책」(이하 기후변화 대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의 현장수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2차 기후변화 대응 현장 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제2차 기후변화 대응 현장포럼은 정부부처(농식품부·환경부·기상청·통계청·농진청), 유관기관(농협·aT·농어촌공사·KREI), 생산자·소비자·유통단체, 민간 전문가들로 포럼 풀(pool)을 구성하여 주제에 따라 참여자 선정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개최된 제1차 포럼 (농업관측 고도화 방안 모색)에 이어, 정부 비축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집중호우 등의 기상이변의 영향으로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이 점차 어려워짐에 따라 생산 여건이 양호한 시기에 농산물을 비축하여 공급 불안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 비축기지는 14개소 운영 중이나, 일부 시설은 노후화되어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는 비축기지 광역화·현대화 및 비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지자체 및 유관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현장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4월 24일부터 이틀간 무주덕유산리조트 (전북 무주군 소재)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 발생지역과 인접하면서 비발생 지역의 가운데에 있는 전북 무주군에서 △야생멧돼지 생태계 이해 및 포획 과정 안내, △시료채취 및 송부 방법, △소독 및 방역관리 등 전반적인 교육으로 담당자들의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정책과 실무교육을 주제로 환경부 및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직원들이 진행한다. 2부에서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문교육을 주제로 국립생태원 및 야생생물관리협회에서 주관한다, 3부에서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현황 및 사례를 주제로 국립공원공단과 지자체(영천시·군위군)에서 우수 대응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교육 기간 중에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제작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업무교육 영상’을 통해 신규 업무자의 이해를 돕고, 수렵인들에게 5대 방역지침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홍보물(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