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월8일 실시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결과, 조합원 1,612,573명이 투표에 참여해 79.6%의 투표율을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선거 투표율 제1회( 80.2%), 제2회( 80.7% ) 보다 낮은 수준이다.
조합별로는 농협81.7%, 수협79.4%, 산림조합66.2%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개별조합중에는부산서구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대형선망수협이 100%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총 3,082명이후보자로 등록하여1,346명이당선되었으며,이중 후보자가1명만 출마하여 무투표당선된조합은총290곳이다. 최다득표자가 2명인 전북운주농협,서울한국양토양록축협은 해당조합의 정관에따라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였다. 최고 득표율은 경북 경산시 진량농협 박문현(93.7%) 조합장이다.
연령별로는60대가885명으로가장 많았으며, 서울 관악농협 박준식 조합장(82세)이 최 고령자이다. 경남 진주시산림조합정덕교(41세) 조합장이 이번 선거의 최 연소조합장이 선출되었다.
이번 선거로 조합장이 바뀐 조합은 421개소(37.8%)로 지난 2019년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 (41.8%) 대비 4%p 감소하였으며, 여성 조합장은 전국적으로 30명이 입후보하여 13명이 당선되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와협조로 ‘돈선거 ’근절 분위기 개선
중앙선관위는 조합장선거의 특성상 선출방법과 투표방법 등이 다양하고 조합마다 피선거권요건등이 달라 어려운선거관리여건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관계기관의 협조로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직 유행중인 코로나19에 대비하여 조합원들의 안전한 투표를 위해 격리자 전용 특별투표소를 운영하기도했다. 다만,금품수수 행위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아 선관위는 ‘돈선거’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지난해9월부터 위법행위예방 ‧ 단속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조합원의 의식개선과 깨끗한 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활동도 전개했다.
그결과 조합원들이 위법행위를 신고 ·제보하거나 금품수령 사실을 자수하는등 이번 선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자정하는모습을 보였으며, 선관위는 적발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후에도 끝까지 추적하여 강력한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선거일 기준 조치현황은 총545건(고발146건,수사의뢰28건,경고 등371건) 이다.
아울러,선관위는 각조합등과함께 이번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하기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조합장 선거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농협, 선관위 및 국회와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하 “위탁선거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거 준비 과정에서 나타난 무자격조합원 문제 등을 개선하기 위하여 농협중앙회와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조합원 확인 방법 명확화 등 제도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며, 어제 전북 순창군 구림면의 조합장 선거 투표소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거일 안전관리 강화방안 등 보완조치 추진을 선관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강동윤 농식품부 농업금용정책과장은 “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조합장들은 조합 경영자이자 지역의 리더로서 향후 4년간 조합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며, " 농식품부에서는 농협중앙회와 협력하여 일선조합의 발전과 경영안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