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사)친환경축산협회가 친환경축산의 활성화와 유기축산물 생산·유통기반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2 친환경축산 전문가 초청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는 좌장을 맡은 윤주이 단국대학교 환경자원경제학 초빙교수를 비롯해 김기현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조사분석실장, 이영주 한국농어민신문 편집국장, 권형석 이레목장 팀장, 변동훈 네이처오다 대표, 이세형 농협사료 경기지사 지역과장, 양형조 신한바이오켐 사장, 윤용희 정농바이오 대표, 서아론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녹색살림센터 부장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친환경축산업의 현주소 파악과 발전방안을 핵심 주제로 의견을 제시했다.
김기현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조사분석실장은 " 국내 유기축산물 소매유통 경향의 분석과 그 한계점에 대해 언급했으며, 이어 유기축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4P(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등 분야별 차별화 전략으로 유기축산물의 소비를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망했다.
이영주 한국농어민신문 편집국장은 " 오늘날 국내 친환경축산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첫째 유기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 축소, 둘째 소비시장에서 안정적 가격 유지, 셋째 인증기준 보완과 정책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권형석 이레목장 팀장은 생산자 입장을 대변했다. 특히 소비자 인식 전환, 판로 개척의 어려움, 젊은 인력 부족, 토지 확보 어려움, 비싼 판매가격 등 다야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한편, 정부 지원 강화, 유기축산농가의 자구 노력 등을 통해 친환경축산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변동훈 네이처오다 대표는 친환경축산물의 유통·소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유통과정에서 다양한 애로사항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축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판로를 발굴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며, 수요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생산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 주장했다.
이세형 농협사료 경기지사 지역과장은 " 유기사료 원료의 제약으로 일반사료에 비해 유기축산농가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등 유기축산 발전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동물복지 또는 무항생제 축산물과 유기축산물의 차별성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홍보하여 유기축산물이 제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는 유통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 정부와 관련기관 및 단체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덧 붙였다.
양형조 신한바이오켐 사장은 " 친환경축산물의 생산기반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친환경 축산자재의 생산·유통기반 확대가 중요하다" 며 " 특히 사료첨가제 인증제도 도입, 유기 조사료와 단미사료의 공동 개발 및 공급 등도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윤용희 정농바이오 대표는 " 축산업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한 후 축산분야에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한 저탄소 축산업 육성이 필요하다" 며 ". 구체적으로 저메탄사료 공급 확대, 가축분뇨 질소 저감 등의 대책과 함께 미생물을 활용한 온실가스 저감 연구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축산분야에서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아론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녹색살림센터 부장은 " 소비자들의 선택이 친환경축산물의 소비 확산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친환경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한편 임응제 (사)친환경축산협회 회장은 “이번 좌담회는 친환경축산 발전을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우리 협회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축산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친환경축산 활성화에 일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