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유기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업 개념에 충실한 정책 추진과 생명 순환 및 공생의 원리를 중시하는 유기농업 철학, 인증제도의 개선과 소비자 인식의 전환 등이 필요하다 주장이 제기됐다.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경실련 집행위원장)는 지난 29일 2022 세계 유기농산업 엑스포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한 한국유기농업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친환경 유기농업 발전의 회고와 전망’이란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 친환경농업의 급속한 확대, 농산물 품질 경쟁력 향상, 농약 및 화학비료, 사용량 감소, 소비자의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증가, 적극적인 정책 추진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 하지만 유기농업의 관행농업화, 유기농업의 철학과 원칙 경시, 최근 친환경농업의 감소 추세와 생산여건 악화 정책과 제도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따라서 “생명철학과 순환원리에 충실한 친환경 유기농업을 위해 유기농업 개념에 충실한 정책 추진과 유기농업의 철학 증시, 협동의 원리에 입각, 대안시장의 지향 등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김태연 한국유기농업학회 회장( 단국대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 유기농의 메카 지역인 괴산지역에서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유기농산업의 역할과 발전 과제란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며 ”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등 급속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농업, 자재, 가공식품,기술 등의 모든 분야에 새로운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부 주제로 진행한 유기농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 생산단계 과제에서 △ 조원묵 공주대 교수( 우리나라 유기농산업의 현황과 발전방향) △ 성재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친환경농자재 산업의 현황과 발전 과제)△ 양승구 한국온실작물 연구소 박사( 환경친화적인 한국형 무경운 농업기술과 발전방향)△ 임성준 가람친환경육모장 대표( 무경운 유기농 고추 재배의 성과와 과제) 등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2부 주제로 진행한 유기농산업 발전을 위한 가공, 유통, 소비단계 과제에서 △ 윤성희 흙살림연구소 소장(유기농업을 위한 토종종자 활용연구) △안인숙 행북중심생협연합회 회장( 토종종자 활용 확산을 위한 소비자 운동사례 △전경진 한국친환경농산물 가공생산자협회 사무국장( 친환경농산물 가공산업의 현황과 발전 과제) △ 권종탁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사무총장 (친환경농산물 소비증진을 위한 생협 활동 사례) 등의 발표와 종합토론이 있었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