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있는 안전한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로컬푸드 (지역농산물) 정책에 대해 국민과 전문가, 정부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정안전부 (장관 전해철)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현수)는 지난 25일(수) 오후 3시, “건강 · 지역경제 ·지구를 살리는 로컬푸드”를 주제로 2021년 제6차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이하 ‘열린소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로컬푸드는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의 중소 · 고령 · 여성 농업인의 안정적 판로확보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돕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푸드 마일리지 감소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낮춰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고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정부는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직매장 사업을 지원하고, 「농산물직거래법」을 제정 (’15) 하였으며, 로컬푸드 확산을 위한 3개년 추진계획을 마련 (’19)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2013년 32개소에 불과했던 로컬푸드 직매장은 2020년 기준 554개소로 크게 증가하였고, 최근 직매장 소비자 회원수와 매출액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공공급식을 통한 로컬푸드 공급체계도 확대되는 등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회원수/매출액은 ’19년은 1,360천명 / 5,206억원에서 ’20년 4,382천명 / 7,143억원 증가했으며, (공공급식 공급 확대(군대)와 (’18년 27.4%→’20년 48.5%), 나주, 전주·완주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 급식 (’18년 24.3%→’20년 35.0%), 정부청사 급식(세종: ’20년 10.∼, 대전: ’21.8.∼) 등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6차 열린소통포럼은 로컬푸드 정책에 대한 국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열린소통포럼은 1부 유튜브(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에서 생중계되는 대국민 공개포럼과 2부 줌을 이용한 소그룹 토론으로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부(15:00~16:10)는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의 주제소개로 문을 연다. 박 차관보는 현 정부의 로컬푸드 정책을 공유하고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와 그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서 정은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로컬푸드, 안전한 먹거리와 지역경제 순환”을 주제로, 허헌중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이사가 “로컬푸드와 함께 하는 우리 삶과 미래”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발제 이후에는 발제자, 관계기관이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국민과 함께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 방안, 지역사회 먹거리 연대 강화 방안 등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2부(16:10~17:30)는 정책제안 발굴을 위한 소그룹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사전 신청한 국민 50명이 전문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로컬푸드 정책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로컬푸드는 국민의 건강,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환경보호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정책이다”며,“포럼에서 생산자 또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국민 여러분의 다양한 생각을 나누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포럼에 이어 오는 9월 ‘모든 세대가 함께 준비하는 행복한 노후 생활’을 주제로 제7차 열린소통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