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 중립선언’ 이후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 마련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2050년 농축수산 부문 탄소배출량의 전망치는 ‘18년 24.7백만톤 대비 31.2% ~ 37.7% 감축한 (1안) 17.1백만톤 , (2· 3안) 15.4백만톤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윤순진 서울대교수)는 지난 5일 민간위원장 e-브리핑을 통해 농축수산 부문의 ’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을 이같이 공개하고 대국민 의견수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5월29일 출범한 위원회는 출범 직후, 탄소중립 시니라오 기술작업반 (안)을 토대로 본격적인 시나리오 검토에 착수했으며 약 2개월 간의 검토를 거쳐 총 세 가지의 시나리오 초안을 제시했다. 시나리오는 2050년 탄소중립이 실현되었을 때의 미래상과 부분별 전환과정을 전망 한 것으로 부문별 세부 정책방향과 전환속도를 가늠하는 나침반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나리오는 미래상에 대한 예측지로 그 내용에 대해 법적(국제법 등)으로 구속되는 것이 아니며, 향후 정책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일정기간마다 갱신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동 자료에 따르면 농축산 부문의 경우 ' 50년 배출량 전망치는 '18년 24.7백만톤 대비 31.2% ~ 37.7% 감축한 (1안) 17.1백만톤, (2 . 3안) 15.4백만톤으로 수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온실가스 감축수단은 농축산부문의 경우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농촌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농기계 ( 트랙터, 이양기, 경운기, 관리기, 건조기 등), 보일러 등에서 사용하는 등유 경유 수요를 전력 및 수소로 대체하는 것이다
또한 화학비료 저감, 친환경농법 시행확대 등 영농법 개선을 통해 농경지 메탄 아산화질소 발생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벼농사에서 온실가스 발생 차단을 위해 논물 관리 방식 개선 및 농경지 질소질 비료사용 저감 등 신규기술을 확대하는 것이다.
특히 가축분뇨 자원순환 확대 및 저탄소가축관리시스템 구축등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이다. 이는 가축사육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48%를 차지하는 메탄가스 발생 및 분뇨 내 질소를 줄이기 위해 저메탄 저단백질 사료보급 확대한다. 주요 축종 (한육우, 젖소, 돼지, 닭) 대상 스마트축사 보급을 중심으로 디지털축산 경영을 통한 가축정밀 사양, 폐사율 감소 등을 통해 축산의 생산성을 높여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킨다.
분뇨 등 탄소 는 메탄으로 회수 및 에너지원 (열이나 전기, 수소)으로 활용하여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처리율 확대 (’18년 5% 내외에서 ‘50년 35% 이상)하겠다 것이다.
식단변화, 대체가공식품 이용 확대 등 식생활 개선도 수단으로 제시됐다. 사회구조 변화, 대체가공식품 (배양육, 식물성분, 고기, 곤충원료 등) 기술개발 및 이용확대 등으로 인해 식단 변화를 고려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탄소중립위는 정책 제언으로 △ 정밀농업 등 저탄소 농축수산 기술 개발 및 보급, 투자확대 △ 농수산식품 수요· 공급체게 전반의 저탄소화 △ 식량안보 강화 및 농어업 분야 기후적응 개발 지원 등을 제시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번 공개한 세가 시나리오 초안에 대해 9월까지 폭넓은 의견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해관계자 및 일반국민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하여, 위원회 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 최종안을 10말 발표할 예정이다.
(농업환경뉴스 = 편집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