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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태축산

‘ 친환경사료공장, 국민 건강 ·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앞장서겠다.’

유지섭 지사장, 유기 축산물시장 확대 · 농가의 소득보장 등 다양한 정책지원 절실

 

 “  환경을 생각하는 축산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습니다.  지속 가능한 축산, 악취 및 축산 분뇨 저감 등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축산업으로 거듭 태어나지 못하면  앞으로  축산농가들은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2050 넷 제로 (Net- zero) 시대를 맞아 농림축산 분야 중 온실가스 주범으로 부각 되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업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

지난 22일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 두길에 위치한 농협사료 경기지사에서 만난 유지섭 지사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축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가들에게 품질 좋은 값싼 유기사료를 생산 · 공급해 국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신념을 피력했다.

농협사료 경기지사가 2012년 11월 5일 개장해 2013년 12월1일 비식용 유기가공품 ‘ 제조 · 가공 및 취급자 인증 ’을  받아  유기사료 전용 배합사료 공장으로 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농협사료 경기지사는 당초 경기도 안산 (구 축협중앙회) 공장이었다.  그러나 ‘ 01년 농 축협중앙회 통합과정에서 안산 사료 공장은 수원축협 등 경기지역 8개 조합으로 이관되고, 안성 팜랜드에서 유기사료를 재래식으로 운영했던 공장을 농협사료 경기지사가 인수해 전문적으로 생산 · 공급하게 됐다.

유지섭 지사장은 당시 농협이 친환경 유기사료 사업 참여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다.  “ 전임 남성우 축산경제 대표께서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 유기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정부도 친환경농어업 육성법 제정과 함께 친환경 유기축산에 대한 예산 지원을 하겠다는 정책 의지도 있었습니다. 농협은 이런 판단하에 친환경 유기사료 가공공장 사업을 참여해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 공급을 하게 된 것입니다. ”

 

 

유 지사장은 " 농협이 경제적 사회적 조직체로서 공익적 일을 하겠다는 일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  강조한다.

 

친환경 유기축산, 성장 가능성 높다.

 

현재 민간 배합사료 업체 중 친환경 유기사료 사업에 참여하는 곳은 없으며,  다만, 규모가 적은 7 ~ 8개 영세 업체가 유기사료 생산 ·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유기축산물의 시장규모가 적은데다, 친환경 유기축산 실천 농가도 많지 않아 수익이 나지 않는 이유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환경유기사료 시장은  향후 성장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 19년 현재 우리나라 친환경 유기축산 실천 농가는 106호이다. 이는 지난 ‘14년 97호에서 ’19년 106호로 소폭 증가했지만, 출하량은 큰 폭으로 증가 ( ‘14년 1만4 천톤에서 ’19년 4만6 천톤) 했다.  품목별 출하량을 보면, 우유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계란, 닭고기 등은 증가했다.  반면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거의 미미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일반 우유의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으나, 유기 우유의 출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기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있다는 것을 반증해 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농가들이 축산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유기축산으로 전환하려고 해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규제 중심의 인증제도와 품질 좋은 값싼 유기사료 구입의 어려움 , 그리고 유기축산물시장에서  소비자 인식 저하 등 등 ...

특히, 이중 친환경 유기 축산물 생산비의 70~80% 이상 차지하는 유기사료 구입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친환경 유기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저렴하고 안전한 유기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고 한다.  너무 가격이 비싸고, 축산물시장에서 제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기 떄문이다.   현실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친환경 유기축산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수 있다고 한다.

 

 

농협 친환경유기 사료공공장 상징성 갖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농협사료 친환경 유기 가공공장은 상징성을 갖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수익을 내는 것 보다 환경친화적인 축산을 통해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농협사료 경기지사는 현재 국내 사료업계 중 유일의 유기사료 전용 생산시스템을 통해 전국 각지의 유기 축산농가에 안전한 유기사료를 생산 ·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 유기 배합사료 공장을 개장한 이 공장은 전국 100 여개 농가 중 30여개 농가와 직거래 (TMR용 밑사료 공급) 하고 있다. 특히, 유기전용 자체 프리 믹스 생산시설 도입해 유기사료에 첨가되는 보조사료 (비타민제, 미네랄제 등)의 자체 생산시설을 도입하여 비 유기 물질의 혼입의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현재 농협 유기사료의 전국 판매량은 ‘18년 2만톤에서 ’19년 2만2천톤, ‘20년 23만톤이다. 친환경 축산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전체 판매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일반 배합사료 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유 지사장의 고민이다.  “ 국내 유기사료 생산 공급업체들이 유기 농가의 채산성 확보 필요에 따른 중국산 유기사료 국내 공급으로 농협 친환경사료공장 판매량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원료인 유기 옥수수가 전량 수입에 의존 (러시아, 우크라이나)하고 있는데 ’20.12월 코로나 19로 인한 수확량 감소 (값싼 노동력 부재등) 및 수출 제한 여파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유기 소맥, 유기 대두박, 유기 해바라기박, 유기 대두유 등도  마찬가지 입니다. ” 코로나 여파가 이곳 농협 친환경 유기시료 공장까지 엄습해  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기사료 원료 원가 가중, 어려움 커

 

유 지사장은 이에 대해  “ 유기사료 원료의 원가 가중에 따른 판매 가격 인상이 필요하지만 수입 저가 사료와의 경쟁, 농협의 가격 견제 역할 이유로 인상 애로 등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고 하면서 ” 친환경축산 인증농가 조회서비스를 통한 영업대상 구체화 ( 타켓 설정)하고 거래처별 맞춤 가격정책을 통한 신규물량 확대, 유기축산 신규 유입농가에 대한 인증컨설팅으로 충성 고객 확보를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 친환경 유기사료공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친환경축산협회가 공동 주최한 ‘ 2020 유기·무항생제 축산대상 ’에서 축산자재 부문 대상에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축산농가 컨설팅 및 교육을 통해 유기축산물 생산에 노력하고, 안정적인 판매망 및 우수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산원료를 이용하여 유기사료를 만들려는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지난해 연말 ‘유기 무 항생제 축산물 생산 유통 실태조사 결과 ’ 를 토대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유기 무항생제 축산물의 유통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유 지사장은  정부의 이런 정책 추진에 대해 "  유기 축산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유기 축산물시장 규모 확대와 농가의 소득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지원이 절실하다 ”며 “ 친환경 유기축산물 홍보할 수 있는 자조금 조성은 물론 친환경축산 실천 농가에게 소득보장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공익형 직불금 지원제도 마련 등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  그동안 유기 축산물 유통 판매에 기여했던  한살림, 아이쿱 등 생협들이  요즈음들어  NON - GMO 축산물판매를  더 선호하고 있어 많은 아쉬움을 갖게 한다 "며 "  친환경유기 축산물 시장규모가 늘어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친환경유기 축산 정착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소비자의 인식확산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덧붙였다.  농협사료 경기지사가  저럼하고 안전한 유기 축산사료를 생산 공급해  이 땅에  친환경 유기 축산이 정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길  기대해 본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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