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일)

  • 맑음동두천 9.9℃
  • 맑음강릉 12.7℃
  • 구름조금서울 11.1℃
  • 구름많음대전 12.3℃
  • 구름많음대구 8.9℃
  • 구름많음울산 12.0℃
  • 구름많음광주 11.8℃
  • 맑음부산 12.2℃
  • 구름많음고창 11.5℃
  • 맑음제주 14.4℃
  • 맑음강화 10.3℃
  • 구름많음보은 10.8℃
  • 구름많음금산 12.1℃
  • 구름조금강진군 8.3℃
  • 구름조금경주시 7.9℃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기술/산업

‘친환경, 효율성’ 갖춘 2세대 스마트팜 보급 준비 ‘착착’

- 환경 오염, 자원 낭비 막는 순환식 수경재배…올해 16곳 적용, 반응 좋아

- 환경제어 효율성 제고를 위한 아라온실 플랫폼… 국내 주요 기업 상용화 착수

-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구축으로 시설원예 지속성 확보

시설원예 스마트팜은 하드웨어 중심의 1세대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2세대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2세대 스마트팜 구현의 핵심 기술로 최근 개발한 ‘순환식 수경재배’와 ‘아라온실 플랫폼’이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성까지 갖췄다며, 기술 보급과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 스마트팜 시장에는 높은 생산성과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하는 온실 환경관리 의사결정 서비스 등 다양한 2세대 스마트팜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기후변화와 국제 유가 상승 등 대외 여건 변화로 친환경 기술까지도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특히, 2050 탄소중립이 국제사회 기본 기조로 떠오르면서 국내 스마트팜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스마트팜은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세대 스마트팜 기술 상용화와 농가 보급을 위해 다양한 민관 협력을 진행 중이다.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 스마트팜에서 배출한 물과 비료를 재사용해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2028년 10% 보급을 목표로 올 한 해 전국 16곳에서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논산 현장 설명회를 시작으로 시군별 순환식 시스템 점검과 양액 관리 현장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비료 절감 효과가 커 적용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다.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농가에 적용하면 비 순환식 수경재배 대비 한 해 농업용수는 10∼30%, 화학비료는 20∼4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비료 절감으로 비 순환식 재배보다 탄소 배출량을 토마토 63%, 파프리카 61%, 딸기 26%씩 경감시킬 수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도 전국 14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순환식 수경재배 시 농가 생산비 절감(ha당)은 비료구매비 10~15백 만 원 절감된다. 

 

농촌진흥청은 시범사업과 더불어 산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 7개 기관 공동으로 ‘폐양액 배출 제로형 수경재배 현장 실용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작물 재배 전 주기(준비․재배․종료) 양액 관리, 배액 내 질소와 인 제거, 수경재배 문제 병원균 판별과 방제, 딸기 순환식 수경재배 모형(모델) 개발과 실증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아라온실 플랫폼= 기업마다 서로 다른 냉난방, 환기 등 정밀 온실 환경관리 서비스들을 전용 앱스토어를 통해 마치 스마트폰에서 앱을 내려받듯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 활용할 수 있는 온실 종합관리 플랫폼이다. 

농촌진흥청은 아라온실을 보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한국시설원예협의회와 대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의 전문가 협의체와 국내 주요 스마트팜 기업 19곳이 참여하는 상용화 드림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라온실을 활용하면, 인공지능에 기반한 프로그램을 설치, 사용할 수 있어 생산성은 37.6% 높아지고, 노동력은 11.1% 절감해 농가 소득이 46.3% 정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순환식 수경재배 시 효율적인 급액 관리 프로그램과 유류, 전기 등 에너지 점검(모니터링), 방제비 절감을 위한 농약 살포 이력 관리 등 다양한 비용 절감 앱을 상용화 시점에 맞춰 배포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상용화 드림팀 참여 국내 기업과 협력해 올해 3월부터 개발 지침(가이드라인)과 공개소스(오픈소스)를 활용해 기존 제품과 접목할 수 있도록 기술을 분석하고 시제품 제작에 들어갔다. 2025년에는 현장 실증 연구과제를 통해 3개소 현장에 적용하고, 2026년에는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8개소에 보급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완성도 높은 상용 제품이 보급되도록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 플랫폼 요소기술 표준화와 검증 체계도 마련 중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시설원예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친환경 스마트팜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적극적인 민관 협력과 규제혁신으로 순환식 수경재배와 아라온실을 조기 상용화함으로써 탄소배출 저감과 다양한 지능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 보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정책

더보기
농어촌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소규모 마을하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추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성환)는 전국 대비 하수도보급률이 낮은 농어촌 마을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마을하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을하수저류시설 개념도> 마을하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농어촌 개별가구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신설 하수관로를 통해 저류시설에 일시적으로 모아두었다가 처리 여유가 있는 인근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차량으로 이송하여 처리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도-농간 하수도 보급률 격차를 해소하고 농어촌 정주환경과 수질을 개선한다. 이 사업은 해당지역에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25㎥/일)을 별도로 설치하는 경우 약 40억 원이 소요되지만 마을하수저류시설 설치의 경우 소요비용은 약 30억 원 수준으로 기존사업에 비해 경제적이며,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에 따른 하수발생량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이송처리하여 방류하게 되므로 기존에 개별정화조로 처리하는 방식보다 생활오수를 깨끗하게 처리 ( 방류수 수질(BOD 기준) : 개별정화조 100mg/L → 공공하수처리시설 10mg/L) 할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올해 4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대상지

생태/환경

더보기
경북도, 공익직불제 대응 소면적 작물 비료사용 기준 설정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공익직불제 이행을 뒷받침하고, 소면적 재배 작물의 불균형한 시비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 실증과 농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질소·인산·칼리의 표준 비료사용 기준을 설정했다. 공익직불제는 농업활동을 통해 환경보전과 농촌공동체 유지 등 공익기능을 높이도록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직불금 수령을 위해서는 비료사용 처방 준수와 함께 pH · 유기물 · 유효인산 등 토양 화학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재배면적이 작은 작물은 작물별 비료사용 처방 기준이 없어서 현재까지 유사한 작물 기준을 활용해 왔다. 이에 경북농업기술원은 강활, 돼지감자, 일당귀 등 4가지 소면적 작물에 대한 농가 비료사용 기준을 조사했으며, 표준시비량보다 전반적으로 많은 양의 비료를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질소와 칼리는 과다 투입이 잦아 생산비 부담과 양분 손실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소면적 작물의 표준시비량은 권장량 대비 0~2배 범위에서 비료 수준을 달리해 수량 반응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산정했으며, 표준시비량 기준은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질소는 생육 중기에 나눠서 시비하고, 인산·칼리는 밑거름 중심으로 시용을 권장했다. 이러한 기준을 통해 비료사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농식품기업 우수 성과 발표의 주인공은 “아이오크롭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이하 농금원)은 12월 3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농식품모태펀드 피투자기업 성과공유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농식품펀드의 투자를 받은 농식품기업의 성과를 대중에게 공유하고, 농식품기업과 유관기관 간 협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농식품기업, 운용사, 유관기관 등이 참석하여 농식품 창업·투자 생태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농금원은 그간 농식품모태펀드 운용을 통해 유망 농식품 기업에 1.7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여 우수한 농식품기업을 발굴 · 육성해왔으며, 그간 농식품기업들은 투자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투자를 받은 6개 농식품기업이 본인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시상식에서는 기업의 경쟁력,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개 우수기업을 선정하였으며, 대상에는 아이오크롭스, 최우수상에는 리하베스트, 우수상에는 바이오포아 기업이 선정됐다. 농금원 서해동 원장은 “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농식품기업의 성장성과 경쟁력을 대중에게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다양한 지원을 통해 혁신적인 농식품기업들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농업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