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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907기후정의행진 한살림 입장문] 위기를 넘어 생명으로 함께 살아갑시다.

- 한살림, △농민들의 생활 보장 기반을 마련할 것 △, 일상화된 재해, 농민 구제 대책을 마련할 것 △ 산업주의 관점을 탈피한 생명 농정 실현할 것 등 촉구

'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  907 기후정의 행진 슬로건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바꾸어야 할 세상의 근간에는 농(農)이 있습니다. 생명이 공존하는 세상을 위해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는 생명농업을 지키는 일에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한살림(대표 권옥자)은 지난 4일 이같은 내용의 [907기후정의행진 한살림 입장문]을 발표하고, △농민들의 생활 보장 기반을 마련할 것 △, 일상화된 재해, 농민 구제 대책을 마련할 것 △ 산업주의 관점을 탈피한 생명 농정 실현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 살림은 입장문을 통해 ” 2024년의 여름은 ‘위기의 시대’라는 말을 절감하게 했습니다. 40°C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일상화 되었고, 폭우로 인해 노심초사 하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밥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상 고온과 폭우로 인해 농작물 생산이 감소하니 밥상 물가가 크게 치솟고 있습니다"  며 “사과 한 개의 가격이 1만 원에 이르는 시대에 정부는 여전히 물가 안정을 수입에 의존하여 해결하려고 하고, 밥상 물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치솟는 밥상 물가는 농민의 어려움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무너져가는 농민의 삶을 이해하고 보호하는 대신, 자유무역 체계에만 의존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인 관점이며, 우리 밥상에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도 없습니다”고  지적했다.

 

한살림은 특히 “ 기후위기가 삶의 위기로 절실하게 체감될수록 ‘안전한 먹거리’, ‘유기농산물’에 대한 관심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친환경농사의 기반이 되는 농지와 농민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단단한 땅을 지켜나가며,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진 친환경 농사가 기후 위기 시대에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친환경농사를 지켜나가기 위한 기반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중요한 화두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 하면서 “ 그러는 사이에 친환경 농지는 지난 5년 간 16.7% 감소했고,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가 수는 17.7% 줄었습니다(2023년 8월 기준). 농식품부에서 친환경농지를 5.2% 수준에서 2025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 친환경농지는 2023년 기준 4.3%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고 밝혔다.

 

한 살림은 이에 “ 재앙과도 같은 기후 변화는 친환경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다가옵니다. 폭우, 우박, 냉해, 병충해 등 오랜 시간 쌓아온 농사 경험을 무색하게 만드는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가 농촌 지역에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외래 병해충인 ‘토마토뿔나방’이 확산되면서 전국 친환경 토마토 농가들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생산량도 줄어드는데, 생산비는 점차 늘어 친환경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기본 생활에 필요한 소득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 밝히면서 “ 영농 활동과 생활의 어려움으로 점차 친환경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자연과 함께 짓는 생명의 농사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환경 보호, 생물 다양성의 증진,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에 큰 역할을 하는 친환경농사가 이 땅에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강하고 힘 있는 연대가 절실합니다. 친환경농사의 위기는 먹거리의 위기이며, 자연의 위기이자, 생명의 위기입니다” 고 덧붙였다

 

이에 한 살림은 농업살림 운동을 통해 밥상살림, 생명살림을 실현하고자 하는 생명농사를 지속하기 위해 △농민들의 생활 보장 기반을 마련하라 =농민들의 생활 보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농산물 가격 안정과 더불어 농업의 공익적 성격을 인정하는 공익형 직접지불제도를 개선·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히 기후위기 시대에 공익적 역할로 강조되는 친환경 농업 직접직불제도가 강화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7년간 친환경직불금 예산은 동결되어 왔습니다. 친환경직불금 예산 확대로 직불 단가 및 유기지속 지급률을 높여 친환경농민들의 소득을 보장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 일상화된 재해, 농민 구제 대책을 마련하라= 일상화된 재해 상황에서 농민들을 구제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이상 기후에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친환경농민들의 삶을 보호하기 위한 재해 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현재 운영 중인 국가의 재해 보험 제도에서도 친환경농업은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친환경농업의 상황을 고려한 기준 설정 등의 논의가 시급합니다. 특히 친환경농업이 가장 취약한 병충해 피해에 대한 보장 방안도 마련되어야 합니다. 농업 재해 대책 마련은 기후위기 속에 내몰리며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지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장치가 될 것입니다.

 

△ 산업주의 관점을 탈피한 생명 농정 실현하라 =산업으로서의 농업, 산업의 결과물로서의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가 목표인 농정이 아닌,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농민들의 노력이 보장받는 농정 실현이 절실합니다. 품위만을 중시하는 상품으로서의 농산물의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 농지를 부동산 투기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대에 국민의 먹거리를 지키는 농민의 노력은 지워지고, 영농 활동을 유지하는 것 조차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농민들의 노력이 인정받는 사회, 그들의 삶이 보장받는 사회를 위한 강력한 정책과 조치를 취해야 할 때입니다 등을 촉구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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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기 예찰 검사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확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11월 12일 전북 부안 소재 육용오리 농장 (30천여 마리)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에 있으며(약 1∼3일 소요 예상),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은 가금농장 3건, 야생조류 6건 검출됐다. 해당 육용오리 농장은 특별방역대책기간 정기 예찰 검사 (고병원성 AI 발생시기의 모든 육용오리는 사육기간 3회(발생지역 4회) 정밀검사 실시)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중수본은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 고시)’ 및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오리 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 (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대하여 11월 12일(수) 12시부터 11월 13일(목)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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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탄소흡수식물 케나프 재배로 23톤 탄소 잡았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최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탄소중립 캠페인 '심어서 감탄해'의 케나프 수확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마사회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임직원 및 말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봉사활동으로 기획됐다. 지난 6월 식재행사부터 이번 수확행사까지 임직원들이 직접 탄소흡수식물 케나프를 재배하며 탄소중립 의지를 다지고 환경 책임을 실천했다. 행사에는 정기환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과 말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농림활동 경험이 있는 임직원을 중심으로 수확 및 운반 작업을 분담해 진행했다. 케나프는 일반 식물 대비 5~10배 우수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보유한 1년생 초본식물로, 렛츠런파크 서울 포니랜드 유휴부지 3,300㎡에 식재된 케나프는 약 23톤의 CO₂를 흡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마사회는 작년부터 유휴부지를 활용한 케나프 식재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는 케나프 미로정원을 조성해 고객 힐링공간으로도 활용했다. 수확된 케나프는 향후 바이오 차(Biochar)로 제작·활용될 예정이다. 바이오차는 식물성 바이오매스를 고온 무산소 상태에서 탄화시켜 만든 고체 탄소물질로, 토양 내 탄소를 장기간 고정해 온실가스 배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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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소비자·유통업계 합심해 김장채소 안정 공급 지속 추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11월 12일(수) 오후 서울 에이티 (aT)센터에서 2025년 제6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했다.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8조에 따른 농식품부장관의 자문기구로서 생산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농산물 수급정책 논의(‘13~)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장철을 맞이하여 배추 · 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안정적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작황이 부진한 배추 공급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과 계약재배 물량 활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누었다. 아울러, 지난 5월부터 추진하였던 ’25년산 양파 수급대책의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선제적인 수매비축 확대, 시장출하 억제, 소비촉진 등을 통해 가격과 수급의 변동 요인을 사전에 완화할 수 있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개정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이 ’26년 8월 시행됨에 따라 법정위원회로 격상되는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의 기능 확대에 대한 시행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개정 농안법에 따라 수립해야 하는 농산물수급계획 등 심의 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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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과 농촌 상생, 온실가스 감축 방안, 재생에너지를 통해 찾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25년 11월 9일(일) 오전 홍성군 결성면 금곡리 원천마을을 방문하여, 돼지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전력 발전시설 및 마을발전소 (육상 태양광)를 시찰하는 한편, 현장에서 지역 주민,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에 방문한 원천마을은 2014년부터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 에너지 자립마을 ’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는 곳으로, 2021년 바이오가스 시설 (430kWh 규모)을 설치하였고, 2025년에는 마을 태양광을 설치 (495kWh 규모)하여 발전 수익을 마을 주민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송미령 장관은 “ 농촌 내 가축분뇨, 유휴부지 등 활용되지 않던 자원들이 마을 공동체의 노력을 통해 높은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니 농촌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희망을 갖게 된다.”고 하면서 “기후 변화가 화두가 되는 요즘,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생산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는 전력을 판매하여 수익을 공유한다고 들었는데, 향후 당초 목표인 ‘에너지 자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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