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 농촌의 중요한 기능으로 도시민은 ‘ 안정적 식량 공급,’ 농업인은 ‘ 환경보전’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2년 농식품 주요 이슈로 도시민과 농업인 모두 ‘ 자연재해’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KREA) 농정 포커스는 이같은 내용의 2022 농업 · 농촌 국민 의식 조사 결과를 밝혔다.
< 농업 · 농촌에 대한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농업 · 농촌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도시민과 농업인 모두 ‘ 안정적 식량 공급’을 선택한 가운데 미래농업 · 농촌의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도시민은 현재와 같이 ‘ 안정적 식량공급’을 선택하였으나, 농업인은 ‘ 환경보전’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농촌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도시민 63%는 가치가 많다 라고 응답했다. 이는 농업 · 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코로나 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 19 이후 농업 농촌을 공익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 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 보전하기 위한 추가 세금 부담 여부에 대해 도시민의 65.7%가 ‘ 찬성한다’고 응답하였으며, 23.9%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농업인들의 공익적 기능 증진에 대한 보상 수준의 적절성에 대해 도시민 21.7%가 ’그렇다‘라고 응답하여 30%인 ’그렇지 않다‘보다 낮게 나타났다.
< 도시민의 귀농 귀촌 및 농업인 생활 만족도 >
도시민의 귀농· 귀촌 및 농업인 생활 만족도 관련, 은퇴 후 귀농 ·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응답비율은 37.2%로 전년대비 2.8% 증가했으며, ’ 없다‘ 는 응답 비율은 55.9%로 2021년 대비 4.9% 감소했다. 도시민이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였으며 ( 43.2%), 다음으로’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 가 2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귀농 귀촌의향이 있는 도시민들의 ’ 영구 이주‘ 응답 비율은 43%로 전년보다 3.8% 감소하였고, ’ 복수 거점 생활‘ 응답비율은 44.8%로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복수 거점 생활을 선호하는 도시민 중 ’주로 농산어촌 지역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한다‘는 비율이 25.4% 로 ’ 주로 도시 지역에서 생활하기를 희망한다‘는 비율 19.4%보다 높다
농촌 생활 만족도와 농업 경영위험 요인 관련, 5년 전 대비 농촌 생활 수준이’ 좋아졌다‘는 응답비율은 25.8%로 전년보다 8.55 감소한 반면, ’ 바빠졌다‘는 응답비율은 34.7% 로 전년보다 10% 증가했다. 농업경영의 주된 위협요소로 ’ 농업 생산비 증가‘(69.9%), ’ 일손 부족‘(49.8%), ’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과 재배여건 변화(3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 농업 농촌 주요 이슈에 대한 인식>
2022년 농식품 분야 주요 이슈로 도시민과 농업인 모두‘ 자연재해( 태풍, 장마 등)’를 응답했다. 도시민의 관심도는 ‘ 기후변화( 탄소중립)’(26.2%), ‘ 식량안보 문제’(19.7%), 건강한 먹거리 공급‘(16.9%), ’ 가축질병과 방역 정책‘(16.7%) 등 주로 환경과 먹거리 관련 분야에 대해 높았다.
10년 후 우리나라의 식량안보 수준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도시민과 농업인 간 차이가 존재했다. 도시민 중에서는 ’ 개선될 것이다‘와 ’ 그대로일 것이다‘라는 응답비율이 각각 31.3% 로 높았는데, 농업인 중에서는 ’ 악화될 것이다‘ 라는 응답비율이 53.6%로 가장 높았다. 식량안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위협 요소로 도시민과 농업인 모두 ’ 극한 기후현상 및 기후변화‘를 꼽았다. 이외에도 ’ 농장 수 또는 ‘ 농장 수 또는 농업종사 인구 감소’, ‘ 농업 생산 정체와 수입 의존도 증가’,‘ 천연자원 부족’ 등을 식량안보의 주요 위협 요소라고 응답했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 적정수준은 도시민과 농업인 모두에서 50~60% 미만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도시민의 35.1%, 농업인의 30.1% 식량자급률 적정수준을 50~60% 수준으로 조사됐다.
(농업환경뉴스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