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유기농업학회 2022년 하계학술대회가 지난 21일 ~ 22일 양일간 ‘기후위기와 식량위기시대, 환경친화적 농업의 발전을 위한 도전과 과제 ’ 라는 주제로 친환경농업 관련 연구자, 농업인, 활동가, 공무원 및 일반 시민 등 의 2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농업 대토론회 한마당 형식으로 열렸다.
이번 학회에서는 신 정부 국정과제에서 제시하고 있는 ‘환경친화적 농업’은 친환경농업을 포함하여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모든 농업활동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한국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이 서로 공유되고 새로운 정책대안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김태연 한국유기농업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 신정부 국정과제에서 제시하고 있는 ' 환경친화적 농업은 친환경농업을 포함하며 환경보전에 기여하는 모든 농업활동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의한다" 며 " 이번 학회에서는 친환경농업을 포함하는 한국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의견이 서로 공유되고 새로운 정책대안이 활발하게 논의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한 21일 첫째 날 특별 세션에서 열린 ‘ 환경친화적 농업과 선택형직불제 개편을 위한 정책과제’에 대한 토론회에서 김종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선택직불제 개편 고려사항과 관련, 활동 중심으로 개편하되, 공동활동 중시가 필요하며, 지역의 여건· 특성이 다양하므로 지역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직불제 범위를 비인증농가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활동 발굴 및 관련 쟁점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 붙였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체게 개편을 위한 정책과제’특별 세션에서 곽현용 사무처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의 건강한 먹거리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인증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하면서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내용을 보면 참여 인증시스템 등 과정 중심 인증 도입 여부를 검토하는 만큼 국가 인증에서도 민간 인증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 했다.
김경규 전 농촌진흥청장은 글로벌 농업환경 변화와 한국 농업에의 시사점 이란 기조발제에서 유기농업 이야기 관련 ”환경을 중점을 둘 것인가/ 생산 농산물 가치에 중점을 둘 것인가와 농업의 전체 환경부하량을 줄이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며 ”공익형직불제와 어떻게 연결해야 할까, 지속관리와 투명성, 즉 신뢰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환경보전 기능을 증시할 경우 충성고객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1부 주제인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소비증진을 위한 과제’에서 임영아 박사는 친환경 소비현황 시사점과 과제와 관련, 수입 인증 농산물에 비해 국내 인증 농산물을 선호하고, 여전히 ‘안전성’이 소비의 가장 큰 요인이다 ”며 “친환경농산물 및 가공식품 소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가격’이며 코로나 19 극복 이후 환경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친환경소비 확대로 연계 가능과 신선식품 오프라인 구매 복귀, 가공식품 온라인 쇼핑 유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2부 세션 주제인 기후변화 대응 환경친화적 농업의 혁신을 위한 과제에서 김기흥 한국유기농업연구소 부소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는 농촌 공동체 유지 및 농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협을 가져온다“ 며 ”청년농업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청년들이 지역의 농업을 제대로 경험하면서 농민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과 연계한 농업 실습현장 교육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소장은 청년 농업인 지원과 관련, ”지역단위 논의와 직접적인 문제해결과 타 프로그램 연계, 다양한 영역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 며 “ 청년 농업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거점공간’ 마련과 지역과 함께하는 청년 농업인 플랫폼 구축해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22일에는 친환경농산물 소비증진을 위한 관련 기관 협력 과제, 창년농업인 양성과 환경친화적 농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 환경친화적 경축순환 농업의 확산을 위한 정책과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유기농업 R&D 지원정책과제 등의 세션 토론회를 개최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