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충북 음성 소재 메추리 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H5N1형)과 육용오리 농장(방역대 3km 이내) 의심축 발생에 따라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상황진단>
중수본에 따르면 국내 야생조류에서 3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발견되었으며,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동일한 날짜에 각각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야생조류에서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판단된다. H5N1형 검출 3건은 (1차) 천안 곡교천, (2차) 부안 고부천, (3차) 정읍 정읍천 등이다.
유럽에서는 올해 여름에도 계속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다가 9월부터 H5N1형을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시베리아에서 교차감염 후 겨울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고, 최근 철새 유입 증가로 오염지역 확산에 따라 농장방역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은 지난 9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가축 발생했다.
< 방역추진상황>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11월 1일부터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편성하여 총력대응을 하고 있다.
오염지역의 경우 오염원의 발견·제거 및 전파 방지를 위해 야생조류와 주요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소독·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오염원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기존 철새도래지와 함께, 농장 주변 소하천·저수지·농경지까지 야생조류 검사 실시하고 있다.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도로, 가금농장 인근 소하천·저수지, 농장 진입로 등에 소독차량 663대를 투입하여 매일 집중소독하고 있다.
올해부터 의무화한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와 관련하여 축산차량에 부착된 GPS를 이용하여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엄정조치 실시한다. 농장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집중 홍보하고, 차단방역 수준 제고를 위한 방역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문자방송 (일 8만건)·가금농장 전담관(4,178명)·가금단체 유선연락, 재난방송 등을 통해 농장 4단계 소독요령을 포함한 방역수칙 안내한다.
관계기관 인력을 총 동원하여 취약축종 농장(오리·산란계 등)·철새도래지·거점소독시설·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특별점검 실시한다.
농장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농장과 방역지역에 대한 강도 높은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차량 농장 출입통제, 차량 거점소독시설 이용 소독 의무화, 분뇨 이동제한 등 지난해 효과가 있었던 방역조치 행정명령 발령(10.18~)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관계부처·지자체 회의에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신속히 실시하여 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관계부처, 지자체 등은 긴밀히 협조하여 방역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의 방역상황도 면밀히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에서 폐사율이 높고, 오리는 감염되어도 증상이 보이지 않는 특성이 있어 농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예찰과 신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면서 “ 사육농가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환경뉴스 =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