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7월 9일부터 동물 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등록된 동물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1달간 4만 5천1백44마리의 동물이 신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는 자진신고 기간 운영 직전 1개월과 비교했을 때 약 1.9배이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다면 2.6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매년 여름 휴가철 등록 건수가 봄철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오히려 여름철에 등록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자체 중에서는 대구광역시의 자진신고 기간 등록 건수가 전년 대비 5백69.2% 증가 (4,999마리)하여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등록 건수가 증가한 것은 동물의 유실 · 유기 방지라는 동물등록제의 취지에 공감하여 적극적으로 등록에 동참한 소유자들의 협조가 있는데다 미등록자 과태료 처분기준 강화, 등록대상동물 등록 후 판매 의무화 등 등록률 제고를 위해 제재와 의무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실 ’ 20년 동물보호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 반려견 등록 사유로 ‘ 반려동물 분실 시 대비를 위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는 것이 이를 입증된다 (69.0%)
또한 자진신고 기간 다양한 홍보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터나 현수막 설치는 물론, 영상이나 카드뉴스, 인포그래픽 등을 통해 동물등록 절차나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이미 동물등록한 소유자의 변경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금일 12시에 알림톡을 보낼 예정이다. 카카오톡 계정이 없는 경우 문자메시지로 같은 내용을 발송한다.
김지현 농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장은 “ 이번 동물등록률 증가는 반려동물에 관한 소유자분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하면서 , “ 잃어버리거나 버려져 소유자와 이별하게 되는 동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남은 기간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