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8 (월)

  • 맑음동두천 0.7℃
  • 맑음강릉 3.1℃
  • 맑음서울 2.2℃
  • 맑음대전 2.5℃
  • 맑음대구 4.9℃
  • 맑음울산 6.5℃
  • 맑음광주 3.6℃
  • 맑음부산 8.5℃
  • 맑음고창 1.1℃
  • 맑음제주 6.9℃
  • 맑음강화 2.1℃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0.2℃
  • 맑음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사료 내 잉여질소 감축한다... '탄소중립기여'

농식품부,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 일부사항 개정 고시 추진
-① 분뇨 악취 저감 ② 온실가스 감축 ③ 사료비 절감 등1석 3조 효과 기대' , 2050 탄소중립 활동 기여

 

  농림축산식품부가 사료 내 잉여질소를 감축하기 위해 주요 양축용 배합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을 제한하고, 이를 위해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에 관한 사항을 이달 내 개정할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2050 탄소중립 활동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간 사료업계의 관행으로 여겨지던 조단백질 함량에 대한 과열 경쟁을 지양하고 , 적정 단백질사료 공급을 통해 가축분뇨 내 잉여질소의 배출 저감을 목적으로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이다.

특히 그간 축산 현장에서는 생산성에 치우친 양적인 사양관리로 축산 악취와 온실가스 문제 등 축산 환경부담 저감 사료에 대한 보급이 미흡한 상황에서 적정단백질 사료 공급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 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이번 조치로 양돈사료 내 조단백질을 1% 감축할 경우, 분 배설량이 약 2% 감소하고, 축산악취의 원인물질인 암모니아 가스가 최대 10%까지 저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백질 함량 1% 감축 시,  퇴비 부숙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N2O)를 낮춰 연간 온실가스 355천톤CO2eq 감축이 가능하여 향후 탄소중립 이행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가의 단백질 원료를 감축함으로써 3~4원/㎏ 사료비를 절감 (6월 기준)하여 최근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인상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이에 대해  “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4월 2일 환경부담 저감사료 보급 및 확대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사료업계, 학계 전문가, 생산자단체 등과 총 6차례 회의를 거쳐 적정 단백질사료 생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료 내 잉여 질소 감축에 합의했다 ”며 “  전년도 국내 유통사료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기존에 설정된 조단백질 상한치보다는 최대 약 5.3% 낮은 수준 (평균 2~3% 낮은 수준)에서 설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양돈 선진국으로 불리는 유럽의 덴마크와 핀란드 사료와 비교해 본 결과, 국산 양돈사료는 유럽에 비해 조단백질 수준이 약 5~6%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국내 양돈사료 내 잉여질소 공급을 감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돈 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김유용 교수는 “ 이번 고시 개정이 “고 영양소 급이에 따른 연변 및 설사의 감소와 육성돈 ‧ 비육돈 구간의 분뇨 및 악취 저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팜스코와 카길애그리퓨리나의 양돈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최영조 박사와 주원석 박사도 “ 당사의 ESG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환경부담 저감사료 개발 및 보급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다 "고 시사했다.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축산분야의 온실가스를 감축시킬 수 있는 저단백질 사료 공급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써,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사료업계는 적정한 수준의 단백질을 사용하고, 축산농가는 성장구간에 맞는 사료를 이용할 것을 당부한다"며 “ 앞으로도 저메탄사료 개발, 구리․아연(Cu‧Zn) 등 중금속 감축을 통해 환경부담 저감 사료 보급‧확대에 지속해서 힘써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요 양축용 배합사료 내 조단백질 함량을 제한하기 위한 주요 개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양돈 사료

 

양돈사료는 현행 유통사료 수준을 고려하여 기존에 설정된 상한치에서 성장단계별로 2~3% 감축하기로 했다. 다만, 어미돼지(모돈)의 경우에는 다산성 등 개량 형질을 고려하여 1% 감축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번 조치로 양돈사료의 조단백질 함량은 전년 대비 평균 약 0.6% 감소할 전망이며,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부담은 연간 약 42억 원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적정 영양소 요구량에 대한 실험 결과를 통해 조단백질 함량은 추가로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성장단계 앞 구간으로 당겨서 먹이던 사양관리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포유자돈과 이유돈전기 구간을 통합하고, 육성돈전후기와 비육돈전후기는 각각 육성돈, 비육돈으로 통합하여 성장구간을 간소화시키고, 사용하지 않는 번식용웅돈은 성분등록에서 삭제했다.

* (사례) 영양소 수준이 높은 사료를 공급하기 위하여 육성돈 구간에 이유돈후기 사료를 공급하거나 비육돈 구간에 육성돈후기 사료 공급

 

(2) 가금 ․ 소 사료

 

사료 성분등록 사항 중 조단백질 기준을 최소량으로 규정하고 있는 가금과 소 사료에 대해서는 유통사료 수준을 감안한 조단백질 상한치 신규 설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축종별(산란계, 육계, 오리, 비육우, 착유우)로 현재 유통되는 사료 수준을 고려하여 상한치를 설정하고,  사육 단계별 중복 구간을 통합하고, 명칭을 업계에서 통용되는 용어로 단순화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한, 일반 배합사료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반추동물용 섬유질 배합사료 기준을 마련하여 고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단백질 함량에 대한 추가 과열경쟁 대신 소화이용성을 높인 양질의 배합사료 생산을 유도하여 소 가축의 장내발효 개선 등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정책

더보기

생태/환경

더보기
가축분뇨 정화방류 전환시, 수질개선 효과보여
대다수의 지자체에서는 농가의 정화방류 시설 설치가 수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정화방류 신규 인허가를 거부하여 이로 인해 한돈농가와 지자체(완주시 등)간 법정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 전환시, 수질개선은 물론 생태계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의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에 대한 인허가 문제로 인해 많은 농가들이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3월 5일 제2축산회관 지하 대회의실에서 이러한 현안을 위한 가축분뇨 정화방류시설 양분삭감시설 인정 방안 마련 연구용역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에선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 전환시 수질개선 효과가 증명되었으며, 특히 가축분뇨 퇴·액비화시설 정화방류 시설 전환시 BOD 및 TN등 수질 개선 효과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돈협회가 한돈자조금 사업으로 상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이명규 상지대 교수)에서 진행한 ‘가축분뇨 정화방류 시설 양분삭감시설 인정 방안 마련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지자체에서 정화방류시설 전환시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