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술/산업

사과 ‘미래형 재배 체계 확립’으로 경쟁력 높인다

- 기존 나무 모양보다 생산 2배 많고 노력 1/3 덜 드는 평면형 수형 보급
- 가지치기, 방제 등 기계화 도입하면 노력 1/20로 절감, 스마트팜 도입도 가능
- 권 청장, 사과 미래형 재배 체계 지속 가능한 사과 생산에 꼭 필요한 기술

 우리나라 사과 농가 대부분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 형태인 ‘세장방추형’으로 사과나무를 재배해 왔다. 세장방추형은 1개의 원줄기 ( 본 골격이 되는 가지)가 곧추세워진 성탄 장식나무 모양의 수형으로, 3차원 입체 형태를 띤다. 빽빽하게 심으면 재배 면적당 생산량을 높일 수 있지만, 나무 관리가 수월치 않아 생산비, 경영비 등이 많이 든다는 지적이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이러한 문제와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 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나무 모양을 ‘평면형’으로 바꾸는 재배 체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기존 세장방추형보다 관리가 쉽고 수확량이 많으며 기계화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평면 형태의 수형으로 사과 과수원 수형 전환을 추진해 왔다.

 

평면형 수형은 원줄기가 2개 이상으로 나무 폭이 40cm 내외가 되도록 2차원으로 구성한 형태로, 나무 높이가 3m 내외로 낮다. 사과가 열리는 부위가 2m 아래에 위치해 사다리를 이용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농작업을 할 수 있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빛(광)이 잘 들어 광합성 효율이 높고, 공기 흐름도 원활해 병 발생 가능성이 작다. 작업을 안전하게 할 수 있고 기계화에도 알맞아 다른 나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사과 재배 농작업은 노동력 투입 시간이 10아르(a)당 151시간에 달하는 등 경영비는 많이 들고 경쟁력은 낮아 기계화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다.

 

농촌진흥청이 미래형 재배 체계인 평면형 수형의 국내 정착 가능성을 검증한 결과, 기계화 등을 적용하면 노동력을 2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사과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지자체, 생산자 단체와 손잡고 평면형 보급에 힘쓰고 있다. 2축·다축 재배 면적은 ’18년 3ha에서 ’23년 362.2ha 늘었다.

사과 수급 상황과 재배 체계 점검차 8월 28일, 경남 거창군 사과 평면형 재배 농가를 찾은 권재한 청장은 “올 추석은 사과 작황이 양호해 수급 안정이 기대된다.”며 “미래형 재배 체계는 그 자체로 노력을 1/3 줄이고 수확량은 2배 가까이 늘일 수 있으며 가지치기, 꽃솎기, 방제작업 등에 농기계 도입이 쉽고 노지 스마트농업 적용 기반이 되기 때문에 고령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사과 생산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고 말했다.

 

또한, 사과연구센터 관계자들에게는 평면형 수형 관리 방법 등 재배설명서(매뉴얼) 개발과 확산 중인 평면형 수형에 적합한 기계화,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면형 수형으로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이응범 농가는 “평면형 수형을 도입한 첫해는 나무를 심고 가꾸는데 일손이 더 많이 들었지만, 이듬해 사과가 맺히면서부터는 일손이 많이 줄어 재배 면적을 더 늘릴 수 있었다. ” 며 농가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관련 분야 기술지원을 요청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정책

더보기
‘농지은행’으로 기반 다진 청년 8명의 이야기, 수기 공모 통해 조명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30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제2회 청년 농업인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농지은행을 통해 영농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청년 농업인의 사례를 발굴 · 공유하고자 지난해부터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수기 공모는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으며, 총 62건의 수기가 접수됐다. 심사위원단은 주제 적합성과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5점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제주에서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지원받은 고해든 청년 농업인이 수상했다. 고해든 씨는 높은 임차료와 경영비 부담 속에도,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확보하고 친환경 농업을 지속해 온 이야기를 수기에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우수상은 조민제, 홍석종 청년 농업인이 각각 수상했다. 조민제 씨는 스마트팜 교육을 마쳤지만, 자본이 부족해 영농을 시작하지 못했으나, 공공임대용 농지를 통해 스마트팜 영농 창업의 기회를 마련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홍석종 씨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조사료 수

생태/환경

더보기
전남도, 6월 친환경농산물에 광양 유기농 매실
전라남도는 광양 유기농 매실을 6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 매실은 대표적 알칼리 식품으로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장 염증을 예방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 위장 건강과 장운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시원한 매실청 음료 한잔이 몸의 체온을 낮추고 활력을 불어넣는데 제격이다. 광양 다압면에서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는 김정윤 씨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가족을 돌봐야 하는 사정으로 1999년부터 고향으로 내려와 매실과 배 농사를 시작했다. 관행 농법으로 생산하다 보니 판매처에 한계가 있었고, 생산자가 많은 만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전남도 친환경농업 교육과 선진지 견학 지원을 통해 2005년부터 친환경 매실 농업을 시작했다. 현재 5.4ha에서 연간 50톤의 유기농 매실을 생산, 1억 원 정도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 판매처는 농협을 비롯해 자연드림, 초록마을, 두레생협, 한살림 등으로, 국내 유수의 친환경 전문 유통매장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김정윤 씨는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면서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수확의 기쁨과 작물을 연구하는 재미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올해 전남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