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짝이고, 주변 스트레스 없이 오롯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 답답한 도심을 벗어난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 공간. 농촌이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농촌에 대한 새로운 수요에 맞춰 ‘ 농촌형 워케이션’ 이 확산될 수 있도록 농촌 내 업무공간 조성을 지원하여 7월부터 기업 · 근로자에 대한 참가비 지원을 추진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로, 펜데믹 초기 폐쇄 기간에 근로자들이 개인 숙소가 아닌 여행지의 숙박업소를 이용하면서 본격 유행하게 된 근무형태의 하나이다.
최근 일과 휴식의 조화 등 새로운 업무문화를 추구하는 분위기 확산에 따라 워케이션, 특히 ‘농촌형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에서는 농촌이 워케이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등이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하여 업무공간이나 숙박시설 조성을 지원하였다.
또한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농촌형 워케이션’에 참여하는 기업과 개인 근로자에 대한 체험비도 지원한다.
2024년 농식품부에서 선정한 농촌 워케이션 사업장은 총 6개소로, 관광농원,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다양한 농촌관광사업자가 참여한다. 특히, 각 사업자별로 차별화된 테마를 활용해 다채로운 농촌 체험관광을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기업이나 근로자의 업무 형태 및 선호도에 따라 워케이션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농식품부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앞서 경북 영천시와 강원도 강릉시에서 기업의 인사 담당자 등을 초청한 사전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행사에 참여한 한 기업 관계자는 “직장이 아닌 공간에서 일을 한다고 하여 업무가 제대로 될지 걱정이었는데 막상 현장에 와 일을 해 보니 시설도 훌륭하고 업무능률도 오르는 듯하다.”며, “기업이 함께 워케이션을 적극 독려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고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농촌 워케이션 사업을 통해 일과 여가를 병행하고자 하는 도시민에게 농촌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농촌이 삶터, 일터, 쉼터로써 국민들께 더욱 친숙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 워케이션 사업장에 대한 정보 및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농촌관광 누리집인 “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