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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11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산양’ 선정

▷ 한반도 산악지대를 지키는 살아있는 화석 산양, 과거 밀렵과 서식지 훼손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보호

▷ 최근 보호 관리와 복원 노력으로 강원도 고성군에서 경상북도 경주시까지 서식지 확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성환)는 11월 ‘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한반도 산림생태계를 대표하는 초식동물인 산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양은 이름에 양이 들어 가지만 생물학적으로 소과에 속하는 중형 포유류로 몸길이는 105~130cm, 체중은 25~35kg 정도로 털은 대부분 회갈색을 띠며, 이마와 뺨, 가슴, 꼬리 안쪽의 흰색 털이 특징이다.

 

발굽은 튼튼하고 깊게 갈라져 등산화처럼 암벽에 단단히 밀착되어 가파른 바위 지형도 민첩하게 오를 수 있다. 암수 모두 원통형 모양의 뿔이 있으며 뿔의 두께와 벌어진 모양으로 개별 개체 구분이 가능하다.

 

산양은 주로 높은 산악 산림 지대에 서식하는데 성체 수컷은 주로 단독 생활을 하지만 어미와 새끼는 2~3마리의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겨울이 되면 계곡 아래로 이동해 더 많은 무리와 함께 지낸다.

 

과거 1900년대 초까지 전국적으로 분포했던 산양은 산업화 등으로 점차 서식지가 감소 추세에 놓이게 되고 특히 1964년 동절기에 폭설과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군이 급감하였다.

 

그 결과 1968년 국가유산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계기가 되었고 기후에너지환경부도 1998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산양의 생태 복원을 위해 2007년부터 월악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산양을 복원하여 100여 마리 이상의 안정적인 개체군을 형성 (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월악산에 22마리 방사 후 2024년까지 최소 183마리 서식 확인)하였다.

 

다행히 산양의 서식 범위는 월악산을 넘어 강원도 고성군부터 경상북도 경주시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확장되고 있다. 이는 과거 제한된 지역에 머물던 산양이 더 넓은 산림 생태계로 퍼져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생태 신호이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철 폭설이 잦아져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무리가 눈 속에 고립되어 폐사하는 일도 발생함에 따라 꾸준한 보호 활동이 중요한 시점이다.

 

산양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을 허가 없이 포획 · 채취 · 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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