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송형근)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11월 3일 전북 남원 지리산국립공원 와운 명품마을에서 ‘지리산 천년송 전통혼례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통혼례식은 국립공원공단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마련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부부 2쌍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신혼부부에게는 결혼식 장소뿐만 아니라 전통 혼례복 대여, 전문 사진작가 촬영, 다과, 축하공연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혼례식은 남원시립농악단의 축하공연 후 신랑·신부 2쌍이 지리산 천년송 아래에서 가마를 타고 입장하며 전통 혼례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국립공원공단은 결혼식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발열확인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예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천년송은 와운 명품마을 뒷산에 있으며, 일명 ‘할머니 나무(할매송)’로 불린다. 20m 떨어진 곳에는 ‘할아버지 나무(한아시송)’도 있다. 천년송의 높이는 약 20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4.3m에 이른다. 나무 모양이 우산과 비슷해 매우 수려하고, 나이는 500여 살로 추정된다. 천년송 일대에서는 매년 당산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 건국대학교와 함께 국내에서 재배되는 마(산약)의 유용물질을 분석한 결과, 마잎에도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을 확인했다. 마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중요한 식량작물 중 하나로, 한의학, 식품학 등 분야에서 약리 작용과 영양적 특성이 보고돼 있다. 염색체 수가 매우 많고 유전체 구조가 복잡해 유전체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나 학계와 지방농촌진흥기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연구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단마, 둥근마 등을 대상으로 생리활성 물질 종류, 함량, 생합성 유전자 발현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오믹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 결과, 마잎의 페놀성 항산화물질 함량이 우리가 먹는 덩이줄기(괴경)보다 3.6∼4.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잎 100g당 페놀성 항산화물질 함량은 단마 53mg, 둥근마 38mg이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가 100g당 최대 60mg의 항산화물질을 가지고 있다. 둥근마 잎에서는 하이드록시타이로솔(hydroxytyrosol-O-glucoside), 아피제닌(apigenin-O-rhamnoside)2)
사회적 거리 두기로 태교여행이 곤란하고, 임신부 교실이 운영되지 못함에 따라 태교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임신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청장 최병암)과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임신부들의 태교 걱정이 커짐에 따라 온라인 숲태교 체험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숲태교는 아름다운 풍경이나 소리 및 피톤치드 등 산림의 다양한 치유 인자를 활용해 자연 속에서 엄마와 태아가 함께 정서적, 신체적으로 교감하는 활동이다. 산림청과 보건복지부는 이에 따라 임신부의 심리지원과 태교를 도울 수 있는 비대면 태교 프로그램으로서 온라인 숲태교 콘텐츠의 보급, 체험교구 제작 및 배포 등에 공동 협력을 실시한다. 산림청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 숲태교 꾸러미 보급 등을 추진하며,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우울에 따른 임신부 지원 종합정보 안내, 전국 보건소 숲태교 프로그램 안내‧홍보, 숲태교 꾸러미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이와 관련, 산림청 이현주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지난달 27일(수) 오전 국립 제천치유의숲에서 제천시 보건소 및 단양군 보건소에 숲태교 꾸러미를 전달하고, 보건소 관계자들에게 임신부 태교‧노인치매 예방 등을 위해 국립제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27일 나주 본사에서 농어촌 공간의 현안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심재헌 삶의질정책연구센터장과 公社 지역개발 5부서 협의체, 각 도별 KRC지역개발센터 담당자 등 4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는 심재헌 센터장이‘공간정보를 활용한 농촌중심지 및 생활권 설정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심재헌 센터장은 기존 농촌중심지 계층구조 분석과 생활권 설정 방법의 한계, 농어촌공간정보 분석‧활용 방법 등을 소개하고, 공사가 농어촌공간정보 DATA 플랫폼을 구축하여 지자체 및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어 농촌개발처 조초이 대리는 농촌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5개 시․군의‘농촌공간정비계획의 추진 사례’를 소개하며 농촌정책이 공간계획을 통한 생활 여건 개선, 난개발 요소 정비, 농촌다움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실제 공간계획을 구상하는 현장관계자의 의견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했다. 농어촌연구원 윤상헌 박사는‘전라북도 장수군 빈집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 농지 및 지역개발이 연계된 빈집 활용계획 수립을 제안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일 생활원예의 대중화로 도시농업 활성화와 치유농업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제17회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를 10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 대회는 총 21명 (‘아이디어정원’ 부문 10, ‘접시정원’ 부문 11)이 참가했으며, 사전에 거주 지역의 농업기술원 또는 농업기술센터의 선발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아이디어정원’ 부문은 가로세로 1미터 규격에 다양한 실내식물을 소재로 창의적인 생각을 발휘하여 실용적인 정원을 꾸미는 것을 살피는 경진이다. ‘접시정원’ 부문은 거실이나 방 등에 배치할 수 있는 식물과 장식용 소재를 활용해 직경 50센티미터 내외의 작은 정원을 만드는 경진이다. 올해 아이디어정원 경진 부문의 최우수작은 이수민(충남 서천) 씨의 ‘꽃멍, 풀멍’*이 선정됐다. 작품제목은 뇌에 휴식을 주기 위해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소위 ‘ 멍한 상태’, ‘멍 때리기’와 같은 신조어에서 유래했다. 편안한 휴식과 자연과의 소통을 주제로 구성한 해당 작품은 ‘본다’라는 의미를 담기 위해 TV형태의 목재화분을 제작하여 그 속에 식물을 심었다. 특히 화분 상단에 엘이디 (LED)를 부착하여 실내에서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식물환경을 만들고
농촌진흥청은 지난 8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전 세계에서 수집한 가지과 유전자원 중 우수자원을 선발하고, 자원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가지과 유전자원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인도가 원산지인 가지(Solanum melongena)는 신라 시대 중국을 통해 한반도에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했다. 가지에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2019년 기준 생산액은 575억 원이다. 고추(Capsicum annuum)는 한식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 식재료이다. 한해 생산액은 2019년 기준 양념 고추 1조 814억 원, 풋고추 6,190억 원, 파프리카 2,530억 원이다. 이번 현장평가회에서는 헝가리, 볼리비아, 브라질 등 47개 나라에서 수집해 보존‧관리하는 가지 346 자원과 한국 원산 고추 372 자원이 평가됐다. 또한, 매운맛(캡사이신) 함량이 높고 고춧가루 색이 선명한 고품질 고추자원, 탄저병, 역병, 세균성반점병 등 병 저항성이 있는 우수 고추자원 56 자원도 선보였다. 이날 종자회사, 식품 가공회사, 농촌진흥기관, 대학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원의 생육, 형태, 내병성 등 산업적 형질을 검토하고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선발된 자원들은 육종이나 식품소재로 활용
충북농업기술원 (원장 서형호)은 야산에서 사라져 멸종위기에 이른 희귀식물들의 복원을 통해 새로운 화훼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고자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011년 221종에서 2021년 267종으로 증가된 상황이다. 이중 멸종위기 야생식물은 2021년 현재 88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에는 광릉요강꽃 등 11종이,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에는 가는동자꽃 등 77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응해 도 농업기술원은 2015년부터 국립수목원과 함께 ‘멸종위기 식물 복주머니란 복원사업’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종자발아 및 순화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인 털복주머니란을 비롯한 여러 종에 대해 인공 발아 증식 기술 개발로 어린묘를 안정적으로 토양에 활착 (식물체를 옮겨 심을 때 새 뿌리가 내려 양분과 수분의 흡수기능이 발휘되는 일) 시켰다. 또한, 생물반응기를 이용한 복주머니란의 유묘 형성 방법 등 특허기술 2건을 개발하고 삼성에버랜드에 복주머니란을 보급하는 등 산업화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가 없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 ‘광릉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소셜빅데이터와 검색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여름 여행 및 농촌여행 트렌드는 ‘ 한적한 곳으로 함께 떠나는 맛집투어 ’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농정원은 ‘휴가’와 ‘여행’, ‘농촌’을 키워드로 최근 5년간 트위터(18,348건), 인스타그램(358,893건), 블로그(241,485건), 커뮤니티(22,833건), 뉴스(12,287건)의 언급량 및 네이버 검색 트렌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름철 농촌여행에 대한 소비자 관심 변화를 알아보았다. 2021년의 전체 여행 언급량은 전년 대비 0.8% 정도 소폭 상승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했지만, 농촌지역 여행에 대한 언급량은 전년 대비 21.9% 상승했다. 이는 전체 여행 관련 언급량 증가율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농촌지역이 코로나로 위축된 여행의 대안지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로 본 여름휴가철 여행에 대한 상세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최근에는 혼자 떠나는 여행보다 동반자와 함께 여행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캠핑, 트레킹, 등산 등의 자연환경을 즐기는 육상레저 활동이 새롭게 부상했다. 육상레저 언급비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여행 및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 맞춰 ‘비대면(언택트, Untact)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한다. 비대면 동영상으로 제작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실시된 ‘제3회 산림치유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수상작을 기반으로 제작하며 올해 9월 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비대면(언택트, Untact) 산림치유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지난달 29.(목) 오전 제작업체와 중간보고회를 실시하였으며, 제작업체는 코로나19 우울감 극복을 위한 산림치유 등 4종의 동영상 시나리오 및 산림치유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카드뉴스 제작 계획 등을 발표했다. 4종의 동영상 주제로 ▲코로나19 우울증 완화, ▲ 산림치유를 통한 어르신들 건강증진, ▲ 가족과 함께하는 산림치유 활동(2개) 등을 선정하였으며 경상북도 영주에 소재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촬영한다. 아울러, 내년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 준비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고려하여 영문 자막을 추가한다. 지난 ‘제3회 산림치유 프로그램 경진대회’의 주요 수상작은 ▲숲+상담(카운슬링)(국립산림치유원, 최우수상), ▲대.다.나.다(국립횡성숲
올해로 각각 제16회와 제19회째를 맞이한 한국농촌건축대전과 한국농촌계획대전(이하 ‘건축대전’, ‘계획대전’)이 참가자 접수를 마감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건축 대전과 계획 대전은 농촌건축 및 공간 조성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하고 농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유도하기 위한 공모전을 주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건축 대전은 작년 대비 참가팀 수가 증가하여 105팀(‘20년 95팀)이 접수하였으며, 경쟁률은 15:1을 기록했다. 건축대전의 공모주제는 ‘농촌 지역거점 커뮤니티센터 설계’로 농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농촌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건축물 아이디어를 제시하도록 했다. 건축대전은 오는 7월 28일 1차 작품설명서 심사를 시작으로 2차 패널 및 모형심사 (8월 24일), 3차 발표 심사 (8월 31일)를 거쳐 대상 1점(농식품부 장관상, 500만 원), 우수상 2점(한국농어촌공사 사장상, 각 200만 원), 장려상 4점(한국농촌건축학회 학회장상, 각 100만 원)의 수상자를 결정한다. 계획대전은 작년과 비슷한 50팀(‘20년 55팀)이 접수하였으며, 경쟁률은 7:1을 기록하였다. 계획대전의 공모주제는 ’다양한 가치의 농
우리나라 특용작물 산업 발전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정책 · 연구기관과 산업체, 학계, 생산자, 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용작물 미래 포럼’이 출범, 7월부터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코로나 19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면서1) , 인삼, 버섯, 약용작물 같은 특용작물 산업 또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인삼 소비시장이 감소하는 추세이고, 버섯의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약용작물의 원료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특용작물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연구 현장과 산업 현장,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전문가 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을 꾸렸다. 산업체부터 학계, 정책 · 연구기관, 관련 단체와 생산자, 언론인 등 총 212명이 참여한 이번 특용작물 미래 포럼(Industrial Crop Forum, ICF)은 앞으로 특용작물 분야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삼, 약용작물, 버섯, 기능성 4개 분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상·하반기 산업, 연구,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나눈다. 또한, 한 해 2번의 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