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원장 직무대리는 지난 10월 21일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양돈농장을 방문해 ' 냄새 저감 시범사업 '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한 농장은 돼지 1,600두를 사육하는 비육농장으로,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돈사 냄새 모니터링 및 저감 기술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해 체계적인 냄새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냄새 모니터링 장치는 돈사 내외부 냄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농장주의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준다. 농장주는 이를 통해 돈사 청소, 저감 장치 점검 등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농장 입구에 설치된 외부 알림판은 냄새 상태를 시각적으로 알려줘 농가의 냄새 관리 노력을 지역 주민과 공유할 수 있다.
농장주는 “ 실시간으로 냄새 발생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민원이 생기기 전 청소를 하거나 장치를 점검할 수 있었다.”며 “시범사업 도입 후 체감 냄새가 확실히 줄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김진형 원장 직무대리는 “축산 냄새 문제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농가가 능동적으로 냄새를 관리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노력을 통해 상호 공감대가 형성될 때 민원 발생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 며 “국립축산과학원은 냄새 저감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시범사업을 확대해 농가 보급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축산과학원이 발간한‘축산분야 안전사고 예방 매뉴얼’을 소개하며“사다리 추락사고, 분뇨처리장 중독사고 등 농업인 안전사고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돈사 냄새 모니터링 및 저감 기술 보급 시범사업은 올해 6개 시군 ( 청주, 제천, 공주, 금산, 장수, 순천) 12농가에서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13개 시군 26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