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송미령)는 올해 공공비축 매입물량과 매입가격 등을 포함한 『2025년 공공비축 시행계획』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후변화, 천재지변 등으로 식량 부족 시를 대비하여 주요 식량을 비축하는 공공비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9.2일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된 비축 물량은 쌀 45만 톤, 콩 6만 톤 등이며, 향후 세부계획을 수립하여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하여 연말에 결정하고, 매입 직후에 농가에게 중간 정산금으로 포대(40㎏ 조곡 기준)당 4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친환경벼 전환 농가가 희망시 전량을 공공비축미로 매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친환경쌀 매입 가격을 일반벼 대비 등급별로 5%p 가격을 추가 지급한데 이어, 매입 물량을 확대함으로써 고품질쌀 생산을 지속 유도하려는 취지이다.
올해 쌀 매입물량은 지난해와 동일한 45만 톤이며, 이 중 가루쌀 매입계획량은 5만 톤이다. 시·군별 매입 물량은 지난 2월에 기배정되었으며, 친환경 쌀의 경우 인증 시기 등을 고려하여 추후 배정될 계획이다.
매입품종은 다수확 품종을 제외하고 삼광, 새청무, 일품 등 각 시·군에서 사전에 정한 2개 품종으로 제한하며, 지정된 품종 이외의 품종으로 공공비축미를 출하할 경우 농가는 다음 연산 매입 시부터 5년간 공공비축미로 출하할 수 없게 된다.
농식품부 변상문 식량정책관은 “올해 매입한 공공비축미는 향후 국내 수급상황에 맞추어 군급식, 가공용, 주정용, 식량원조용 등으로 판매할 계획이다”며, “올해 콩 생산량 확대에 맞추어 비축 물량 또한 6만톤으로 계획함에 따라 콩 수급 또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을 강조하면서,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해 올해도 공공비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