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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인증 밭 ‘토양 구조’ 개선, ‘미생물 활성’ 증가 확인

- 농촌진흥청, 전국 유기농 인증 밭 토양 건강성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전국 8개 권역, 824지점 대상

- 유기농 인증 기간 길수록 토양 구조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 확

 유기농 실천이 지속될수록 토양 구조가 개선되고, 탄소 순환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 활성이 증가했다. 그러나, 인산 등 특정 양분의 집적이 함께 나타나 토양 검정에 기반한 정밀한 양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전국 유기농 인증 밭 토양 824지점을 대상으로 인증 기간에 따른 토양 건강성 실태를 조사‧분석한 이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그동안의 토양 평가가 양분량에 초점을 둔 ‘토양 비옥도(Soil fertility)’ 중심이었다면, 이번 조사에서는 토양의 다양한 기능과 지속가능성을 알 수 있는 ‘토양 건강성(Soil health)’에 중점을 뒀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충남대, 한경국립대,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국립한국농수산대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8개 권역 (충북(141지점), 경남(102), 경기(81), 강원·충남·전북·전남·경북(각 100))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공동 연구진은 토양의 양분공급 기능과 물리적 구조, 생태계 순환 기능 등을 확인하기 위해 토양 건강성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지표 23개 ((물리성) 용적밀도, 내수성 입단율 등 6개, (화학성) pH, 유기물 등 10개, (생물학적 특성) 토양 호흡량, 베타-글루코시다아제(β-glucosidase) 활성 등 7개)를 분석해 인증 기간 (5년 미만, 5~10년 미만, 10~15년 미만, 15년 이상)에 따른 변화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유기농 인증 기간이 길수록 토양 물리적 특성인 통기성과 배수성이 개선되고 토양이 작물 뿌리가 뻗기에 유리한 상태로 변화하고 있었다. 또한, 토양 입단 형성이 촉진돼 구조 안정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농 인증 밭에서는 유기물 함량도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인증 기간이 길수록 탄소 순환과 관련된 미생물 효소 활성이 높아져 양분과 탄소 순환 기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증 기간이 길어질수록 양이온 교환 용량 (양이온 교환 용량: 토양의 양분 보유력을 의미하며, 높을수록 양분을 많이 저장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의미 )이 22% 증가하는 등 토양의 양분 보유 능력과 유효인산 등 양분 함량이 늘어 토양 비옥도가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농 실천이 지속될수록 토양 구조가 개선되고, 탄소 순환에 도움이 되는 미생물 활성이 증가했다. 그러나, 인산 등 특정 양분의 집적이 함께 나타나 토양 검정에 기반한 정밀한 양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국가 단위 유기농 토양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국내 유기 농경지 토양 건강성 기준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논과 과수원 등 다양한 유기 농경지 유형으로 조사를 확대해 토양 구조와 생태 기능 변화를 단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재생유기농업과 장철이 과장은 “유기농 관리가 지속될수록 토양 구조 개선과 생물학적 기능 강화에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분 축적을 고려한 유기농업자재 처방 기준 마련과 현장 맞춤형 기술 지도 강화로 친환경 농업 2배 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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