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5 (일)

  • 맑음동두천 8.0℃
  • 구름많음강릉 7.7℃
  • 맑음서울 8.0℃
  • 박무대전 6.5℃
  • 흐림대구 9.5℃
  • 구름많음울산 9.5℃
  • 구름많음광주 7.3℃
  • 흐림부산 11.5℃
  • 흐림고창 5.2℃
  • 구름많음제주 9.4℃
  • 맑음강화 4.9℃
  • 구름많음보은 6.9℃
  • 맑음금산 6.5℃
  • 맑음강진군 7.8℃
  • 흐림경주시 9.7℃
  • 구름많음거제 10.7℃
기상청 제공

챗GPT 열풍과 반려기계

- 'Chat(챗)'은 대화(수다) ', GPT'는 '사전 훈련된 생성 변환기(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뜻-.
- 기존 인간과 자연의 세계에 인간과 자연, 기계(챗GPT)가 어우러지는 트라이앵글 세상.
- 변화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삶의 균형 있게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사회-

 지금 챗GPT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불과 3개월만에 사용자가 1억 명 이상 돌파했다. 여기에 GPT- 4가 지난 15일 또 나왔다. 앞으로 이 기세가 어디까지 치솟을지 관심을 끈다. 요즘 언론 지면을 보면 이제 문명 흐름은 AI의 시대가 대세가 이룰 것으로 짐작된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시대 흐름은 어찌할 수 없다 (雖有聰明 不如乘勢)는 말이 실감난다.

 

 21세기 들어 인터넷이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묶어 지리적 공간을 축소 시키고 ‘인공지능 (AI:Artificial Intelligence)’은 컴퓨터에 사고나 학습 등 인간의 지적 능력을 대체하고 있다.  여기에 문답식 대화 기능을 장착한 ‘ Chat GPT’가 출현해 기존의 인공지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반려기계가 되고 있다.

 

챗GPT는 쉽게 말해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스스로 논리를 세우거나 추론이나 의견 제시까지 가능한 생성형(生成型) AI이다. 즉 'Chat(챗)'은 대화(수다)이고 'GPT'는 '사전 훈련된 생성 변환기(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를 뜻한다.

 

이는 인간과 기계가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기계가 인간의 영역에 진입하고 있거나 인간과 공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란 명제가 수정돼야 할 시대에 들어섰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인간과 기계의 대화는 이미 시작됐다. TV 채널을 리모컨 대신 음성으로 한다든지 독거노인을 위한 로봇의 등장 등 인간이 기계를 파트너로 인정한 것과 같다. 챗GPT은 인간과 자연스런 대화를 넘어서 문학작품과 논문 등 전문적 분야까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교육계가 비상이다. 과제나 시험문제 대필 등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어 이것을 걸러낼 장치가 과제로 떠올랐다.

 

『列子열자』에는 지금의 인공지능과 비슷한 인조인간이 언사(偃師)라는 장인(匠人)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대목이 나온다. 언사가 인조인간의 턱을 움직이니 인조인간은 박자에 맞추어 노래하기 시작했는데, 아주 가락에 잘 맞았다. 다시 언사가 그 손을 들어주니 이번에는 장단에 맞추어 멋진 춤을 추었으며 언사가 시키는 대로 무엇이든지 해냈다.

 

“교부부함기이 즉가합률 봉기수 즉무응절 천변만화 유의소적”(巧夫頷其頤 則歌合律 捧其手 則舞應節 千變萬化 惟意所適)  고대의 기록이지만 놀랍지 않은가. 물론 당시의 인조인간은 지금의 AI나 챗GPT와는 다르지만 오래 전부터 인간의 꿈이 영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이렇듯 인간과 기계의 대화는 역사성이 깊다. 아마 최근의 이런 현상은 문명의 발달로 인해 현대인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는 게 유사하다고 보인다.

 

필자는 챗GPT 등장을 반려동물의 개념으로 생각해봤다. 몇 년 사이 우리 사회 두드러진 특징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 늘어났다. 그 요인 중의 하나로 가족의 구성이 단출해졌다. 즉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가족의 빈자리를 반려동물이 대체하는 현상을 뜻한다.

 

사회생활에서 부대끼는 스트레스를 귀가하면 반려동물이 날려준다. 또 반려동물은 주인만을 섬겨 충직하니 변치 않은 우군이다. 변덕 심하고 배신하는 사람에 비할 바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챗GPT의 경우도 ‘반려기계’로 볼 수 있다. 대화가 가능하니 고민이나 걱정을 얘기할 수 있고 숙제나 발표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반려동물보다 더 선호할 가능성도 있다. 언론 지면에 등장하는 챗GPT 기사 대부분은 자신의 의견을 이것의 이름을 빌려 대신 묻는 방식이다. 어떤 기사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거리감을 두기도 한다.

 

물론 챗GPT가 정확한 답변을 하는 것은 아니다. 며칠 전 실험에서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입증하는 자료들을 찾아달라고 물었더니, 답변 중에 "삼국유사에 울릉도와 함께 독도가 언급돼 있다"고 했다. 실제 『삼국유사』에는 독도가 나오지 않는데도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한 것이다.

 

또 자녀를 낳지 않는 부부를 뜻하는 '딩크족'에 대해서도 질문해봤더니 엉뚱하게도 "고급스러운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하면서, "딩크족이 증가하는 이유가 커피 문화 확산 때문"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런 실례에서 보듯 챗GPT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봐야 한다. 이는 과거 컴퓨터가 CPU 속도에 따라 286에서 시작하여 계속 업그레이드해왔듯 앞으로 챗GPT도 그런 식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어떤 미래학자는 현재의 자본주의가 돈이 없어 못사는 시대라면 미래는 외로워서 못사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렇다면 외로움을 달래 줄 챗GPT가 등장하게 될 때 이 수요가 급증할 수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보완하고 최소화하면서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착한기계’로써 ‘반려기계’가 될 수 있다는 개연성이 커졌다. 기존 인간과 자연의 세계에 인간과 자연, 또한 기계(챗GPT)가 어우러지는 트라이앵글 세상으로 변화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삶의 균형 있게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사회가 될 수도 있다.

 

(농업환경뉴스 = 정홍술  객원기자 )


정책

더보기
농어촌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 여주 구양리 '햇빛두레발전소' 현장 목소리 청취
대통령직속 농어업 · 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 산하 농어촌재생 에너지특별위원회는 3월 13일 오전 10시, 경기도 여주시 구양리 마을회관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마을 공동체 주도의 재생에너지 성공 모델을 시찰했다. 이번 회의는 이론적인 논의를 넘어 마을 주민들이 100% 주인으로 참여해 성공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있는 ‘구양리 햇빛두레발전소’의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양리 마을은 지난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햇빛두레발전소’로 선정된 이후 약 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운영하며 연간 약 1억 2천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이 수익을 마을 사무장 고용, 미니 행복버스 및 무료 식당 운영 등 주민 복지에 전액 활용함으로써 재생에너지에 대한 농민들의 수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양리 이장이자 특위 위원인 전주영 위원이 직접 마을 사업 현황을 발표한 뒤, 위원들과 함께 발전소 시설을 직접 시찰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햇빛소득마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점들을 면밀히 진단했다. 위원회는 국정과제인 햇빛소득마을의

생태/환경

더보기

건강/먹거리

더보기
서울우유협동조합, 발효유 브랜드 ‘더 진한’ 전체 누적 판매량 4억 5천만개 돌파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 문진섭)은 대표 발효유 브랜드 ‘더 진한’의 ‘플레인 요거트’와 ‘그릭요거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하며, 전체 누적 판매량 4억 5천만 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건강 지향 소비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발효유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발효유 시장의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고, 지속 성장하는 추세다. 이에 서울우유는 고품질 원유를 활용한 발효유 브랜드 ‘더 진한’의 플레인 요거트와 그릭요거트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먼저, 2018년 ‘순수’로 첫 선을 보인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는 2024년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색소, 안정제, 향료 등의 첨가 없이 서울우유의 고품질 원유를 기반으로 ‘순수’는 오직 우유와 유산균만을 담았고, ‘스위트’는 원유 92%에 유산균의 먹이인 올리고당을 넣어 발효해 부드럽고 깔끔한 단맛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그릭요거트나 요거트볼로 만들어 먹기에 가장 맛있는 요거트로 입소문이 나며 집에서 직접 그릭요거트를

기술/산업

더보기
선진, 종돈부터 사료까지… 차단방역 시스템 가동에 총력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ASF)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돈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올해 ASF 발생 건수는 22건(3월 5일 기준)으로 최근 몇 년간의 발생 추이를 웃돌고 있다. 2026년 들어서만 13만 두 이상의 돼지가 살처분되는 등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 역시 특별방역기간을 3월까지 연장하고 일제검사와 도축장 출하 돼지 검사 강화 등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고객 및 계열 농장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차단 방역과 현장 관리, 사료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선제적 방역 관리 체계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 병원체 유입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 30년 차단방역 원칙, ‘1일 1농장 운송시스템’ 선진의 ‘1일 1농장 운송시스템’은 방역 관리의 핵심이다. 하루에 한 농장만 방문하는 운송 체계를 통해 농장 간 질병의 교차 감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고객 농장에 종돈을 분양한 이후에는 계면활성제를 활용해 즉시 차량 소독을 실시하고, 세차 및 소독 여부를 일일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