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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

한국식품연구원, ‘비특허 연구성과 기반 기술산업화’ 첫 결실

- 종근당건강과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공동연구 협약 체결 -

 

한국식품연구원 백현동 원장(왼쪽)과 종근당건강㈜ 정수철 대표(오른쪽)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은 9월 30일 종근당건강 ㈜ (대표 정수철)과 ‘장 불편감 완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NGP) 소재 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식품연이 보유한 미생물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민간기업과 함께 기능성 소재를 발굴 · 제품화하는 연구 협력으로, 총 24개월간 약 6억4천만 원 (기업부담 4.4억 원, 연구원 매칭 2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미생물 라이브러리를 단순 분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간기업의 재원을 투입해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균주를 발굴 · 제품화로 연결한 전략적 모델이라는 점이다.

 

식품연은 국내 유일의 식품분야 정부출연 연구원으로 다양한 원천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종근당건강㈜의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 특화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해 향후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강력한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연은 500~1,000여 종의 미생물을 보유하고 있으나 과거에는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기술산업화실은 2022년 8월부터 ‘미생물 · 천연물 은행 기반 기술산업화 모델’을 기획 및 수립하였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실제 산업적 활용으로 이어가게 됐다.

 

신규 사업화 모델을 추진하기 위해 기술산업화실은 성과물 귀속, 실시권 허여, 수익 분배 등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하여 안정적인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균주의 소유권은 연구원에 귀속되며, 기업에는 전용실시권이 부여된다. 또한 개량 ·파생기술이 발생할 경우 기업에 우선협상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자 했다.

 

식품연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비특허 연구성과물의 산업적 활용을 생명자원을 넘어 연구데이터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예컨대 ▲장내미생물 데이터 ▲식이패턴-항암부작용 연관 데이터 ▲식단-질병-개인-임상 총괄데이터 기반 AI 알고리즘 등 고도화된 연구데이터를 산업과 연결해 데이터 기반 수익화 모델을 추진 중이다. 이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산업 밀착형 R&D 방식을 한국 현실에 맞게 적용한 ‘K-프라운호퍼형 기술산업화’ 사례로 평가된다.

 

정수철 대표는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대표 브랜드 '락토핏'으로 쌓아온 기술력과 한국식품연구원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가 결합되면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며 " 장건강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갈수록 다양해지는 만큼, 과학적 근거를 갖춘 차별화된 소재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현동 원장은 “이번 협약은 비특허 연구성과물이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된 첫 사례이다 ” 며, “ 앞으로도 연구데이터 등 다양한 성과를 수익화 모델로 확장해 연구기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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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 식물 검정 말에서' 멜라닌' 합성 촉진 효과 확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장 용석원)은 국내 자생 담수식물인 검정말 추출물이 '멜라닌'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정말은 자라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침수성 담수식물로 하천, 저수지, 연못 등 담수 환경에서 군락을 형성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분포한다. 침수식물은 생장 가간 내내 물속에서 잎과 줄기가 자라는 담수식물의 한 유형이다. 멜라닌은 여러 동물의 피부나 눈 등의 조직에 존재하는 흑색 또는 갈색 색소를 총칭하며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피부의 체온을 유지시키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담수식물의 생리활성 물질을 탐색해 산업적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연구진은 검정말 추출물을 멜라닌 세포주 (B16F10)에 처리했을 때,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tyrosinase, TRP-1, 2)의 발현이 증가해 멜라닌 합성이 촉진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 추출물은 멜라닌 생성을 유도하는 표준물질인 알파-멜라닌세포 자극 호르몬(α-MSH)보다도 약 2배 높은 멜라닌 생성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검정말 추출물이 피부의 색소 형성을 조절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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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건강 증진·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기대
지난 12월 3일 ’26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예산 158억원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가운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와 전국 먹거리연대가 지난 4일 '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의 예산 반영을 환영 한다' 는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신속한 사업 집행으로 미래세대 건강 증진과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진전은 물론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26년도 농식품부 예산 20조 1,362억원이 확정되었으며 이중 국민먹거리 돌봄 강화를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158억원,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 169억원, 산단근로자의 직장인 아침·점심 지원 79억원, 농식품바우처 740억원,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111억원 등이 확정됐다. 지난 ’20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선정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22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연간 8만명의 임산부들에게 매월 4만원이 친환경농산물 구매 금액으로 지원되었고 소비자인 임산부들의 만족도도 78%로 나타나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23년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통합한다는 정책 절정으로 ’23년부터 예산이 삭감

기술/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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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가 전하는 따뜻한 기적"... 선진X클럽로보스, 어린 환우 위해 뭉쳤다
축산식품전문기업 ㈜ 선진은 지난 11월 27일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정기 기부 및 사회공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선진의 로봇착유기 전용사료 ‘로보스 M3·Q’ 사용하는 우수 농가 모임 ‘클럽 로보스’와 함께 추진된다. 선진과 클럽 로보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청년 환우를 함께 지원한다. 미래 세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곧 한국 낙농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기부금은 연간 약 3천만 원 규모로, 선진의 로봇착유기 전용사료 ‘로보스’ 매출을 기반으로 조성된다. 해당 기금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에서 24세 이하 소아·청소년·청년과 18~25세 자립청년을 대상으로 치료비·수술비·생계형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클럽 로보스는 지난해 독거노인 대상 우유 배달 사업 등을 진행하며 낙농 현장과 지역사회를 잇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선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클럽 로보스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낙농의 가치를 사회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진표 ㈜선진 국내사업대표는 “선진은 ‘함께 만드는 넉넉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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