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흐림동두천 -0.9℃
  • 맑음강릉 5.5℃
  • 구름많음서울 0.5℃
  • 구름많음대전 1.7℃
  • 구름많음대구 4.9℃
  • 구름조금울산 5.6℃
  • 광주 4.3℃
  • 구름많음부산 6.0℃
  • 흐림고창 3.8℃
  • 흐림제주 8.0℃
  • 맑음강화 1.1℃
  • 흐림보은 1.1℃
  • 흐림금산 2.4℃
  • 흐림강진군 5.8℃
  • 구름조금경주시 4.2℃
  • 구름조금거제 7.3℃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축산ICT 장비 도입으로Human Error Zero 스마트축산 실현하는 ‘매일농장’

- 사료급여환기음수.쿨링까지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한 생산성 혁신
- ICT 장비 도입 후 노동력 1/3 수준으로 감소…효율적인 농장 운영 가능해져

  최근 양돈 업계에서는 사료 원재료 가격의 상승, 수입 육과의 경쟁 가속화, 그리고 강화되는 축산환경 규제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생산비를 줄이고 농가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 구조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첨단ICT 장비 도입을 기반으로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한 청년 2세대 양돈인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위치한 매일농장 유병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아버지의 농장 경영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양돈업에 종사하게 됐다는 유 대표는 지난 2019년 스마트 축산 전문기업 ㈜선진 한마을과 협업하여 최첨단ICT 장비를 도입한 뒤, 지금의 스마트 축산을 만들어낸 2세대 양돈인이다.

 

유 대표는 과거 승마 선수 출신으로 양돈업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땀 흘린 만큼 확실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양돈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전국 각지의 우수 사례 농장을 직접 찾아가 노하우를 배웠다. 양돈 1세대인 아버지와 사양관리 방식에서 이견이 생기기도 했으나 농장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것은 물론,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이제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힌다.

 

■ 감각에 의존하던 돈사 운영...자동 시스템 도입으로 최적의 환경 구축

                                           <매일농장 사료 급여 시스템>

비육 2,200두 규모의 매일 농장은 2018년부터 ㈜ 선진 한마을과 함께 ICT 농장에 대한 설계와 접목을 추진했다. 이는 선진의 다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이다.

 

특히 사료 급여의 경우 정밀사료 공급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돈방별 설정된 양의 사료를 공급하고, 무제한 급여가 아닌 일령 주기에 따른 정량 급여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료 급여기는 별도 센서가 있어 잔량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사료의 공급량과 섭취량을 모니터 링해 신선한 사료를 다회 급여하여 생산 단가에 영향이 큰 사료요구율 (FCR)을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고온에 취약한 양돈장의 특성상, 돼지의 폐사율을 낮추고 원활한 사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환기 시스템도 필수적이다. 매일 농장은 입식부터 출하까지 자동으로 환경 조절이 가능한 환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관리자의 경험 또는 감각에 의한 환경 조절이 아니라 돈군 일령에 따른 정밀한 환경 제어가 이뤄져 양돈장 환경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

 

관리자의 개입을 줄여 휴먼 에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하절기에는 차광막, 노출분, 중계팬 세 가지 방법을 조합하여 적용해 양돈장 내 환기와 온도 저감을 실시한다.

                                            <매일농장 음수 시스템>

이와 함께 음수 공급 시스템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돈사 내부 물탱크에서 자연압 음수 공급 형태를 취했으나, 현재는 정압을 통해 0.1bar의 균일한 음수 공급 형태를 활용 중이다.

 

유 대표는“ 2018년부터 선진 한마을과 공동 투자 및 연구 농장을 진행, ICT 장비를 도입을 통한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영위를 위해 노력해왔다 ”고 하면서 “ 이러한 노력의 결과, 생산성 지표도 개선되며 기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은 표정을 보였다.

 

매일농장은 2023년 실적 기준, 육성율 평균 97.5%, FCR 2.71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2018년 설비를 구축한 이래, 생산 지표 역시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육성율은 시스템 적용 이전 (2017년) 대비 (2021년 기준) 약4% 증가했으며, 일당 증체량은 709g에서 854g으로 약20% 증가했다.

 

■ 시설 자동화를 통한 노동력 감소….이전 대비1/3 수준

 

시설의 자동화를 통한 노동력 감소는 농장주의 워라밸 실현으로 이어진다. 농장 관리에 필요한 노동력을 절감하여 농장 경영 및 연구 등에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유 대표는 “ 스마트폰을 통해 농장의 시스템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축사시설에 24시간 상주하지 않아도 관리에 무리가 없다” 며 “ 더불어 인력 투입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대표는 “ 농장 관리 시간이 이전 대비 1/3정도로 감소했다. 기존에는 돈사 전체를 점검하고, 돈방별로 사료 급여량을 하나 하나 체크하다보니 노동력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하면서 “ 이제는 사료 급여량 데이터를 확인하고, 필요 시 해당 돈방에만 조치를 취하면 되기에 훨씬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매일농장의 유병철대표 사례처럼 축산업에서 ICT 기반의 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선진 한마을은 지속가능한 농장을 만들고자 하는 고객 농가가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팜의 설계부터 농장에 맞는 ICT 장비 도입까지 세세한 컨설팅을 진행하며, 특히 ICT 장비 도입 이후 고객 농가가 성적 향상의 결과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 관리도 제공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선진한마을 최병록BU장은 “ 양돈업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돈가 변동 등 시장 상황도 있겠지만, 최근 잦은 기후 변화로 인해 사양관리 방식에 대한 고민도 많다 ” 며 “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양돈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ICT 장비 도입을 통한 정밀 사양관리가 필요하고 이는 축산농업 관리방법의 혁명을 일으키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정책

더보기
농어촌 에너지 전환과 자립의 시작, 「농어촌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 출범!
대통령직속 농어업 · 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호)는 12월 11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농어촌재생에너지특별위원회(이하 '재생에너지특위')」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특위는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농어촌 에너지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관 관계자가 참여하여 소통하는 사회적 합의 기반의 거버넌스를 마련하고자 신설된 기구이다. 특히 주민참여형 (영농형) 태양광, 가축분뇨 · 농산부산물 기반 바이오에너지 등 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갈등과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재생에너지특위는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 한석우 상임운영위원장을 특위 위원장으로 하여 총 15명의 민·관 전문가로 구성되었다. 위원에는 주민참여형 모델을 추진 중인 지역 농업인 대표, 농업 · 에너지 · 축산 분야의 단체 대표, 재생에너지 전문 연구진, 관계 중앙부처 등이 포함되어 농어촌 재생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갖추었다. 재생에너지특위는 향후 1년간(2025.12.11. ~ 2026.12.10.) 활동하며, 국내외 우수사례 조사, 간담회 개최를 통한 의견 수렴, 제도

생태/환경

더보기
'친환경농업 2배 확대'... 과감한 '농정대전환' 필요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과제인 “ 친환경 유기농업 2배 확대”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단순 지원 방식을 넘어선 과감하고 근본적인 농정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기에 처한 친환경농업을 회생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부터 공공과 민간의 아우르는 소비 유통 체계의 혁신,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법·제도 및 추진체계의 정비가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재생유기농업의 중요성과 개념을 확산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유기농업학회, 재생유기농업협의체, 유기농업연구회가 지난 11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주최 및 주관한 " 2025년 한국유기농업학회 동계학술대회" 를 통해 이같은 내용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 첨부파일 참조> 이번 학술토론회에서는 ‘환경과 조화되는 친환경농업 확대와 재생유기농업 실천 전략’을 주제로 국정과제인 친환경농업 확대 방안과 재생유기농업 실천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상기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은 “ 친환경 유기농업 2배 확대 실천을 위한 정책 제안‘ 이란 기조 강연에서 ”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농업은 유기농업을 중심으로 실천되고 있으며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농관원, 부정·불량 농약 유통 차단... 농촌 환경과 국민의 건강 지키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장 김상경, 이하 농관원)은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농약판매업체의 유통농약을 점검하여 89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하고, 해외직구 등 온라인 불법농약 유통 1,955건을 확인․조치했다. 농관원에 따르면 195개 지자체(시․군․구)와 합동으로 농약판매업체 5천6백88개소에 대한 유통농약을 점검한 결과, 약효보증기간 경과 농약 진열․판매행위 36건, 농약 가격표시제 위반 30건, 농약의 실외보관 등 취급제한기준 위반 17건 및 기타 법규위반 6건을 적발했다. 관할 지자체에서는 해당 업체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했다. 또한 해외직구 등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불법농약 유통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불법농약으로 확인된 1천9백55건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판매글 삭제(국내사이트) 및 접속 차단(해외사이트)을 요청했다. 농약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행위는 농산물 안전성 및 생산자·소비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농약관리법」에서 금지하고 있다. 농관원은 이러한 반복적인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12월 15일부터 2개월간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불법농약을 판매한 업체는「농약관리법」에 따라 강력하게 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