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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산업

축산 난제 해결, 연구·현장·정책 맞대 '답' 찾다

- 8일 국회의원회관서 ‘축산 난제 해결 기술개발 전략 수립’ 정책토론회 개최
- 국회, 산학연, 농가 손잡고 지속 가능 축산 해법 논의
- 분뇨 처리·악취 저감 … 저비용·고효율 기술개발 강조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5,087만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다. 그중 84.7%가 퇴 · 액 비로 자원화되고 있지만 가축 사육과 분뇨 처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질, 토양, 대기오염과 악취는 축산농가와 지역사회의 주요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가축 사육규모가 커지면서 분뇨 발생량도 급격히 늘었고, 그동안 퇴비와 액배 위주로 처리해 왔던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  과도한 양분  부하는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악취 문제는 지역사회와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규제 대상 사업장의 민원 중 58%가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봐이 이를 입증한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 (경기 화성갑)이 주최하고,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 축산 난제 해결 기술개발 전략 토론회 ”가 이러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의원 회관 제 9 간담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안희권 충남대학교 동물바이오 시스템과학과 교수는 ‘ 실효성 있는 축산악취 저감기술 ‘ 이란 주제발표에서 “ 2020년 기준 총 18개 시군 20개소 (238농가)에 설치 운영 결과, 국내 양돈농가에서 선호하는 악취저감 시설 중 축사 내부 저감 기술은 액비순환시스템, 안개 분무, 미생물 배양기, 음수형 악취저감기, 석회질 정수장치 순으로, 외부저감기술은 퇴비사 밀폐, 탈취탑, 바이오커튼, 단열겸 외관 페인팅, 액비저장조 등 순이다” 며 “ 국내 축산악취 저감 기술로 순환시스템과 습식 세정 및 바이오커튼 있다"고  소개했다.

 

안희권교수는 축산악취 저감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 비료관리법상 퇴액비 원료 사용이 불허한 황산 등의 약액이 혼합된 세정수 폐액을 사용하도록 개선, 지자체 보조사업 대상 미생물제 품질관리, 농가의 자발적 악취저감 노력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동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은 주제발표에서 ” 가축분뇨 에너지화 중 고체 연료화 관련 기술개발과 이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제도적 문제 등 ‘축분 처리 다각화를 위한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아울러 가축분 처리(고체연료, 바이오차 등) 관련 연구 방향을 공유했다. 이동준 연구관은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펠릿 의무화, 3천Kcal 이상 발열량 요구, 부산물 혼합 불가는 상용화에 애로가 있다” 며 “ 분상형태 허용과 발열량 기준 완화, 부산물 혼합허용 등의 개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관은 " 바이오 차에 대해 염상불용해물 함량 기준, 회분 분석법 등 개선을 통해 활성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고 언급했다.

이어 △나창식 강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재경 농림축산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 △박재현 축산환경관리원 자원혁신부장 △조진현 대한한돈협회 전무 △이종현 농협경제지주 친환경컨설팅방역부장 △강진우 화성특례시청 축산정책과장 등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서는 온실가스와 악취 문제 해결이 필수라는 데 공감하고, 특히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줄일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악취 저감 시설 개발 및 지원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가축분뇨를 미래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기술개발 병행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안정적인 고체연료 수요처 확보, 산업용 보일러 개발, 연소재 자원화 기술 등에 대해서도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송옥주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 기존 액비순환시스템, 습식세정시스템 등은 악취를 줄이는 데 한계를 지니고 있는 만큼 현장 사항을 개선하고,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다“ 며 ” 오늘 토론회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과 해법을 찾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은 환영사에서 “가축 사육 규모 확대로 분뇨 발생량이 급증하면서 기존 퇴·액비 위주의 처리방식은 한계에 이르렀고, 이제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번 토론회가 정부와 지자체, 현장이 긴밀히 협력해 연구 성과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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