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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양돈산업의 개척자' 故 진길부 전 조합장 삶 조명한 평전 발간

양돈장 ‘최초 전산프로그램 개발’ 남북 지원사업
돼지분뇨 유기질 비료화 ‘돼지열병 박멸’ 대업적

 

양돈산업의 개척자' 故 진길부 전 조합장 삶 조명한 평전이 발간됐다.

진길부 평전 위원회는 “ 인간 진길부의 삶의 족적은 단지 그의 일기장이나 근무했던 조직 내의 기록에만 감춰두기에는 너무나 아깝고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 며 ” 그는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개척자이자 혁신가 였으며, 삶

의 여정은 단순히 성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후세들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교훈으로 가득차 있다. 진길부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개척농사단 회원들과 지인들은 그가 삶을 마감한 후, 그 빛나는 발자취를 세상에 전하기 위해 평전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로 누구나 자연스럽게 삼겹살을 꼽을 정도로 돼지고기는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는 육류이다. 이에 걸맞게 대한민국의 돼지고기는 높은 위생과 품질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돼지고기가 위생과 품질 면에서 누구나 신뢰할 만한 수준에 이르는 데에는 양돈산업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많은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함께하였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대한민국의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인생을 바쳐 헌신한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故 진길부 도드람양돈조합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 4.3 사건의 피해자로서 일찍 부모님을 여읜 진길부 조합장은 학창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한 노력과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 진학하였고, 대한민국 농촌 부흥에 뜻있던 이들이 모인 ‘개척농사단’ 활동에 발 벗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자신처럼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에 대한 열의를 가진 학생들을 위해 ‘서둔야학’의 선생님으로서 여러 학생들의 스승이 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농촌 진흥의 사명의식을 확고히 하게 된 진길부 조합장은 양돈산업에 뛰어들어 농민이 직접 주도하는 ‘도드람양돈조합’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양돈장 최초의 전산관리 프로그램 개발, 조합원 중심의 사료 공급 시스템 구축, 양돈 종업원을 위한 체계적인 업무체계 구축, 돼지열병 박멸 사업 적극 참여, 돼지분뇨의 유기질 비료화를 통한 상생산업으로의 발전 등 다양한 도전으로 대한민국 양돈산업의 수준을 높이는 데에 기여했다.

 

또한 진길부 조합장은 남북 간의 평화교류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북한 측 고성군 금강산 지역 양돈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좋은 성과를 내었으며 비록 정치적 변동으로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평양 남북합작 양돈축사 건립 프로젝트 추진에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진길부 조합장은 특유의 포용과 인내심으로 양측의 이해와 소통을 주도하였으며 이에 남측 관계자는 물론이고 북한 측 관계자들에게도 많은 칭송을 받았다.

 

황민영 전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추천사에서 " 진길부 조합장은 평생을 양돈경영자로 그것도 협동조합방식, 도드람양돈협동조합과 함께 살았고 세상을 떠날 때도 도드람양돈조합과 함께 했다" 며 " 개인 또는 기업방식도 있고 협동조합 방식도 있었지만 그는 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하느 도드람양돈협동조합을 추진하고 마침내는 성공의 반멸에 올려 놓았다"며 우리는 그의 성공적인 업적를 도드람양돈농협에서  찾고 싶다고 밝혔다.

 

진길부 평전의 ‘저자 김준영’은 이 평전을 쓰기로 마음 먹은지는 8년이 되었다고 밝힌다. 2017년 8월 진길부 님의 장례식장에 몇몇이 모여 평전을 써보자고 다짐을 한 후 4년이 지나서야 관계자 인터뷰를 하게 되었고 7년차에 들어서야 원고를 쓰게 되었다. " 며 " 이 평전은 “홍익인간, 이화세계” 좌표 속에서 파란만장하게 살았던 인간 진길부의 삶을 전반적으로 다루었고, 그 중에서도 도드람양돈농협 초대 조합장이자 대한민국 양돈산업의 개척자로서의 진길부 삶을 기록하고자 노력하였다"고  언급했다.

 

(농업환경뉴스= 김선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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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K-술’로 전통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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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가 전하는 따뜻한 기적"... 선진X클럽로보스, 어린 환우 위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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