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새 정부 농특위 위상... 대통령 관심에 달렸다

- 대통령이 농특위 관심 갖고 직접 챙겨야.... 또 다시 무용지물 이야기 나오지 않도록 
- 농어업계가 농특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김호 신임 대통령 직속 농어업 · 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8일 취임했다. 김호 위원장은 단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로 한국농식품정책학회와 한국유기농업학회의 회장과 경실련 집행위원장 및 농업개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농어업 · 농어촌 · 농어민 현안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특히 국내 농업 관련 학자 중 드물게  농촌 현장에서 농민들과 함께 ‘동고 동락’ 하면서 실용적 연구에 참여해 성과를 냈다. 그의 이런 열정은 안희정 충남도지사 시절 3농 혁신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빛을 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식에서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책의 출발과 완성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통해 농민과 직접 교류하며 정책 전환과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지금 김 위원장 앞에 놓여 있는 농어업 · 농어촌 · 농어민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농어업 · 농어촌의 현실은 녹록치 않아

 이상기후에 따른 식량안보 위협, 농가 재해 피해 확대, 농산물 공급 부족 사태와 장바구니 물가 급등,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증가, 농촌 소멸 위기 확대, 주민의 삶의 질 저하 등 산적한 현안을 찾지 못하면 향후 이런 위기는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다.  농어업 · 농어촌의 새로운 가능성과 농어업 · 농어촌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비전의 불씨를 찾아야 한다.

 

 특히  김 위원장은 그동안 ‘유명무실’ 하다는 농특위의 기능과 역할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중요한 시험대에 있다. 농특위는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 시절 농민들이 직접 단식투쟁 끝에 쟁취한 소중한 자산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그동안 이렇다 할 '가시적 성과' 를 내지 못하고 농어민들의 의구심만 갖게 했던 조직이었다.

                             

                            ‘ 농특위가 유명무실’ 하다 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그동안 농특위 위원장이 농어업 · 농어촌 · 농어민 현안에 대해  대통령과의 독대나 대통령이 위원회의 회의에 참석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농업계에선 ‘ 농특위가 유명무실’ 하다 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새 정부의 농특위는  위상과 역할론에 대한 냉정한 진단을 통해 위상에 걸맞는 해법을 새롭게 찾아야 한다.

 

김호 신임 위원장도 과거 농특위의 위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 대통령 직속 위원회니까 대통령을 주기적 만나서 농어민과 농어업 · 농어촌을 위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정책 제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언급한 바 있다.   이제 그가  이를 현실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지금 농어업 · 농어촌 · 농어민의 당면한 복합 위기는 농식품부 · 해수부란 부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범정부 · 범시민사회와 함께 대응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  김호 위원장은 과거 활동 경력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볼 때 농특위의 기능과 역할을 통해 새롭게 재정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 평가한다.

 

                                   대통령이 농특위 관심 갖고 직접 챙겨야.... 또 다시 무용지물 이야기 나오지 않도록  

문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의 소통 채널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다.  대통령이 농특위를 직접 챙기지 않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면  ' 또 다시 무용지물 ' 이란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농특위 위원장을 역임한 장원석 단국대 명예교수는 대통령과의 정례적인 회동 · 보고 체계를 만들어 농어업 · 농어촌 정책과제를 관철시켜 관련 부처의 예산을 확보했다는 경험담을 참고할 만하다.

 

농특위가 현행법상 자문에 한정된 권한만 갖고 있는 것도 농어민의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정부는 정부위원회를 개편하면서 농특위를 국무총리 소속 삶의질위원회와 통합을 추진했지만 결실을 얻지 못했다. 농특위와 달리 삶의질위원회는 심의 · 총괄 ·조정까지 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농특위도 정책을 총괄 조율하고 계획을 심의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현장의 농어민의 요구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 정부의 농특위는 법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 

 

                             농어업계가 농특위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어떻든 농어업 · 농어촌 · 농어민의 다중 복합 위기 극복은 단일 부처의 힘이나 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농어업의 미래 신성장 산업화 와  지역소멸  현안 등에 관계 부처 차원의 협력과 민간의 적극적인 공감이 필요해 여러 의견을 조정할 수 있는 농특위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

 

농업계의 유일한 대통령 소속 기구로서  농어업 · 농어촌 · 농어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농특위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한다. 농어업계 모두가 관심을 갖고 현안을 해결 할 있도록 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 국가가 책임 있는 농정으로 응답하겠고 했다. 농업을 균형발전과 식량안보를 이끄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했다.  이것이 빈공약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화 되려면 농특위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농어민들이 다시 농특위에 기대를 걸고 희망을 갖게 해야 한다.

 

( 농업환경뉴스 = 윤주이 대기자 )


정책

더보기
농촌공간정비사업으로 산불·호우 피해지역에 새 희망 심는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025년도 농촌공간정비사업 대상지로 9개 지구를 추가 선정 (10.10)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올해 산불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3곳을 우선 선정하여,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악취 · 소음 발생, 오염물질 배출 등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난개발 시설을 정비・이전하고, 정비한 부지를 주민들을 위한 쉼터나 생활시설 조성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5년간 지구 (개소)당 평균 100억원이 지원되며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113개 지구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공간정비의 필요성 및 재생 효과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포천시, 논산시, 영양군 등의 9개 지구를 추가 선정했다. 이 중에는 호우피해지역인 포천시, 산불피해지역인 영양군・청송군이 포함됐다. 주민들의 생활공간에 피해가 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점을 감안하여 이번 공간정비사업을 통해 효과적인 재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밝힌 2025년 신규 추가 선정 지구에 따르면 ▲경기 포천시 내촌지구 ▲ 충북

생태/환경

더보기

건강/먹거리

더보기
선진포크, 동물복지 ‘뒷사태 수육용’ 신제품 출시
일교차가 큰 가을 환절기를 맞아 면역력과 체력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단순히 영양뿐 아니라, 건강한 사육 환경에서 길러진 ‘ 안심 먹거리 ’를 찾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동물복지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 선진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선진포크한돈 동물복지 뒷사태 수육용’ 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제품은 삼겹살, 목심, 앞다리살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것으로, 동물복지 인증 돼지고기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관련업계에서는 선진이 동물복지 규정을 준수한 농장에서 키운 돼지의 뒷사태 수육용 제품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동물복지 축산물에 대한 인식및 소비확대로 이어짐은 물론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돼지고기는 비타민 B1, 단백질, 철분, 아연 등 환절기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영양소가 풍부해 보양식으로 각광받아 왔다. 뒷사태는 돼지 뒷다리 윗부분으로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많아 담백한 맛과 쫀득한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위다. 예로부터 수육이나 찜 요리에 즐겨 쓰였으며, 이번 제품은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한 깨끗한 환경에서 길러진 돼지로 생산돼 ‘안심 먹거

기술/산업

더보기
경기 수도권에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2곳 추진
전력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대해 태양광 발전사업을 활용한 규모화․ 집적화된 「영농형태양광」 조성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10월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업인 소득 증대와 식량안보를 동시에 이룰수 있는 영농형태양광과 햇빛소득마을에 대한 제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사업주체, 농지 허용범위, 시설규정, 전력계통, 주민수용성 등 제도 전반에 여러가지 시각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업․농촌의 태양광 제도화에 앞서, 규모화․집적화와 함께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모델을 접목한 것이다. 사업 대상지는 현재 전력계통 문제가 없고, 산업단지 등으로 전력수요가 높은 경기 수도권이며, 발전규모 1MW 이상으로 규모 있는 영농형 모델 2개소를 우선 조성한다. 대상 부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비축농지와 마을주민의 참여농지 등을 임차하여 설치하는 형태이다. 의무영농 등 영농형태양광 제도 취지에 맞도록, 조성 후에는 전담기관을 지정하여 실제 영농여부 확인과 수확량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통한 수익은 마을공동체가 공유토록 지역에 환원한다. 시범사업은 공모 후 12월 중에 대상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 발전사업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