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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잎 ‘관엽식물’, 이산화질소·이산화황 줄인다

- 20개 식물 대상… 2차 미세먼지의 원인물질 저감 효과 분석
- ‘아이비’ 이산화질소 저감 효과, 최하위 식물보다 최대 4배 높아

- ‘봉의꼬리’ 이산화황 저감 효과, 최하위 식물의 최대 16배

 12월~3월은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당 29㎍으로, 일 년 중 고농도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미세먼지는 입자 형태로 배출되기도 하고 (1차적 발생), 가스 상태로 나온 물질이 공기 중의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기도 한다 (2차적 발생).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이산화질소 등 질소산화물과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이산화황 등 황산화물은 2차 미세먼지 생성의 주요 원인물질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이러한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는 겨울철,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줄이는 관엽식물 ( 잎을 감상하기 위해 기르는 식물 ) 을 활용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농진청은 실내 식물의 역할과 가치를 알리고자 충북대학교 박봉주 교수 연구팀과 관엽식물 20종을 대상으로 식물 종류에 따른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 농도 변화를 측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름 15cm 화분에 심어놓은 식물을 밀폐 공간(0.264m3 챔버)에 넣은 뒤,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을 각각 주입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산화질소는 120분, 이산화황은 70분 뒤에 잎 면적당 저감량을 계산했다.

 

그 결과, 이산화질소 저감 효율은 아이비와 커피나무가 높았고, 이산화황 저감 효율은 봉의꼬리와 아이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아이비는 잎 면적당 이산화질소 저감량이 최하위 식물보다 4배 더 많았고, 봉의꼬리는 잎 면적당 이산화황 저감량이 최하위 식물보다 최대 16배 많았다.

 

또한, 이산화질소는 식물 종류에 따라 잎 면적당 5.4ng·cm-2·hr-1 (  1시간 동안 잎 면적 1cm2당 저감한 양 )에서 최대 21.2ng·cm-2·hr-1가 줄었으며, 이산화황은 식물에 따라 잎 면적당 5.1ng·cm-2·hr-1에서 최대 81ng·cm-2·hr-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관엽식물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밝힌 기존 연구에서 나아가 2차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원인물질의 저감 효율을 구명하고, 저감 효율이 우수한 식물을 선발함으로써 관엽식물의 활용성을 확대한 데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식물을 기르면 정서적 안정 효과뿐 아니라, 다양한 공기오염물질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식물을 가까이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식물을 기를 때 공기정화 효과를 높이려면 잎을 닦거나 물로 적셔 주는(샤워) 등 잎에 묻은 먼지를 씻어 주는 것이 좋다. 생장이 더딘 겨울에는 평소보다 물 주는 횟수를 줄여 흙이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잠깐의 찬 바람에도 언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환기할 때 각별하게 주의한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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