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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농업인, 농업 · 농촌 생활에 만족...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 발표

 농업 · 농촌에서 여성이어서 겪는 어려움은 ‘ 농사일에 체력 부족 ’(36.4%), ‘가사와 농사일 병행 어려움’(32.2%), ‘농기계 사용 어려움’(12.1%)으로 ‘노동 부담’이 핵심적인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여성농업인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복지 시설·제도 확대’(25.9%), ‘농촌 필수서비스 확충’(21.2%), ‘노동부담 경감’(18.8%)이 상위를 차지했으며,  여성농업인의 97.1%(보통 42.2%, 만족 54.0%, 매우 만족 0.9%)는 농업 · 농촌 생활에 보통 이상으로 만족하고, 84.9%는 향후 5년간 농업을 지속할 계획이며, 90.0%는 농촌에서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여성농어업인 육성법」 제8조에 따라 성인 지적 농업 ․ 농촌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생산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제5차)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농업식품기본법」의 농업인 정의를 충족하는 전국의 여성농업인 중 2023년 4월 30일 기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여성 2,000명을 조사 모집단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의 주요 특징은  여성농업인의 농업 종사 기간은 평균 29.4년으로 농사일 중 평균 50.2%를 담당하는 반면, 농업경영 참여에는 50% 이상 담당하는 경영일이 없다는 비율이 39.6%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농업인의 성역할, 성별 규범에 대한 태도는 남성보다 평등 지향적이지만, 성역할 분리와 남성성 규범, 남성이 대표를 맡는 것에 대해서는 여성농업인들도 동의하는 태도(동의하는 정도는 남성보다 약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실태조사에 참여한 여성농업인 중 귀농인은 12.2%, 다문화 여성농업인은 0.6%, 비귀농 여성농업인이 87.2%이다. 여성농업인의 85.5%는 배우자가 있고 ‘부부가구’가 67.1%였으며, 연령별로는 60대 40.9%, 70대 이상 38.0%로 60대의 비율이 70대 이상보다 높았다.

 

여성 농업경영주(23.0%)의 44%는 사별 또는 이혼한 경우이고 54.7%는 배우자가 있지만 여성이 경영주인 농업경영체였으며, 여성 1인 가구의 70% 이상이 7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태조사에 참여한 여성농업인의 농업경영체 등록 지위는 경영주 23.0%, 공동경영주 27.6%, (공동)경영주 외 농업인이 49.1%였다. 그러나, 여성농업인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직업적 지위는 공동경영주 51.2%, 무급가족종사자 23.0%, 경영주 22.9%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농업인은 농사일 중 평균 50.2%를 담당하는 반면, 농업경영에는 ‘50% 이상 담당하는 경영일이 없다’는 비율이 39.6%로 높았다. 여성농업인은 남성보다 하루평균 노동시간이 더 길었고(농번기 48분, 농한기 1시간 18분), 총 노동시간은 40대 이하 여성이 가장 길었다(농한기 8시간 24분, 농번기 10시간 42분).

 

지난 1년간 교육을 받은 여성농업인은 22.7%(남성 34.2%)였으며, 수강한 교육의 종류는 ‘농업생산·기술’(50.1%) > ‘교양’(45.7%) > ‘농업환경 변화’(14.4%) 순이었으며, 여성농업인의 8.5%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도움이 된 자격증 분야는 보건·복지(53.8%) > 교육·문화(17.5%) > 식품가공·조리(15.9%) 순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은 ‘정보 검색’(56.4%), ‘이메일·메신저’(59.1%), ‘셀프주유소’(56.9%) 부문에서 높게 나타났고, ‘온라인 공공행정 서비스’(17.8%), ‘누리소통망(소셜미디어, SNS)’(28.7%), ‘온라인 예약·결제’(31.8%), ‘무인판매대(키오스크)’(32.5%) 활용 역량은 낮았다.

여성농업인의 73.5%(평등함 71.8 + 매우 평등함 1.7)가 농촌이 성평등하다고 응답했으나,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지위가 남성보다 낮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63.6%(예전보다 높아졌지만 아직 남성보다 낮다 57.0 + 여전히 남성보다 낮다 6.6)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모든 여성농업인 정책사업에 대해 5점 만점에 3점 이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가 4점 이상으로 높은 사업은 대부분 개인에게 현금이나 서비스가 직접 제공되는 복지 시책사업이었다.

 

참여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사업은 ‘청년여성 농업·농촌 탐색 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4.55점)이었으며,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 지급’(4.24),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4.15), ‘여성농업인 이용권’(4.06) 사업의 만족도도 높았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조사대상 및 모집단의 차이로 인해 농림어업(총)조사 등 공식 통계 결과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조사 모집단 및 표본추출 방법의 차이로 인해 제4차 여성농업인 실태조사(2018) 이전 결과와의 단순 비교는 곤란하므로 시계열 비교는 극히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경영체 등록 여성농업인이라는 조사 모집단의 특성상 농업에 전업 종사하는 여성농업인의 실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75세 이상 고령 여성농업인과 2종 겸업농 비율이 높은 전체 여성농업인의 경향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자료 활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농식품부 김종구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농업인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와 더욱 긴밀하게 협의하고, 다양한 영역, 다부처 차원의 여성농업인 정책 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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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탄소저장 ‘글로말린’, 유기농경지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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