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지속가능한 축산업발전, 다양한 수단과 기술 활용… 온실가스 감축 필요

이용건 박사 " 제27회 농업전망 2024 대회"에서 ‘저탄소 축산업으로 전환 방안’ 주제 발표

 

지구온난화 ·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150개가 넘는 국가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포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0년 ‘ 2050 탄소중립(Net-zero) 선언 이후, 2021년 ’글로벌 메탄 서약‘에 가입 등 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축산부문도 2050 탄소중립을 위한 ’ 축산부문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 (2024년 1월)을 공포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의 선결 조건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의 효과, 축산농가 참여, 현장 적응 가능 수단, 축산업 발전과 연계를 제안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육 단계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건 박사(부연구위원)은 지난 25일 열린 " 제27회 농업전망 2024 대회"에서 ‘저탄소 축산업으로 전환 방안’이 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개진하고,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은 불가피하며, 축산업의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단과 기술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산업은 축사시설, ICT 장비 등을 이용해 일정 수준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으나, 축산농장에서도 폭염이나 폭우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축산업의 필수 투입 재인 사료 원료는 농업 생산물로 기상이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축산농가의 경영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글로벌 메탄 서약‘ 가입으로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이상 감축해야 하나, 축산부문 메탄 배출량은 우리나라 총 배출량의 22.7%를 차지하고 있어 축산부문의 감축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축산부문에서 배출되는 주요 온실가스는 메탄, 아산화질소 등이다. 가축사육 마릿수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으며, 축산농가 규모화로 온실가스 배출 및 가축분뇨 배출도 집약되고 있다. 2020년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973만톤 CO2eq (총배출량의 1.5%)으로 전년 2020년 대비 25만톤 증가했으며, 탄소중립 기준연도인 2018년 대비 33만톤 증가했다.

 

< 온실가스 감축 기술에 대한축산농가 인식>

 이용건 박사는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 관련, 가축의 사육단계는 ’ 가축관리 단계 ‘ 와 ’ 가축분뇨 처리단계 ’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의 단계별로 적용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에 대해 축산농가 인식과 제약요인 등을 조사한 결과를 제시했다. ( 한우, 젖소, 돼지, 산란계, 육계 등 609호 대상 )

 

 조사 결과,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 감소의 필요성에 대해 평균 58%의 농가가 공감하고 있었으며, 축산업 온실가스 배출 문제의 심각성 인식 정도는 과거 2021년 조사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 참여 의향은 (26.3%)로 낮았으며,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모르는 농가 (33%)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메탄 사료급여 의향은 한우 24.1%, 젖소 32.7% 등이며, 적정 단백질 사료 급여 의향은 젖소 41.6%, 돼지 40.4%, 한우 35.5%, 육계 33.7%, 산란계 35% 등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용건 박사는 특히 “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료 변경에 대한 제약요인은 ‘ 경영비(사료비) 상승’ ‘생산성 저하’ 등이며, 장비 및 시설 도입에 제약요인은 ‘ 초기 설치비 부담’과 ‘ 경영비 상승’ 등으로 나타났으며, 사료변경 및 장비 및 시설 도입 모두 해당기술을 잘 모름에 응답한 농가도 많았다“ 며 ” 축산농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 지원 사항은 ‘ 경영비 증가분 지원’, 생산성 저하 및 수익감소분 지원‘, 기술도입 유도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고 밝혔다.

 

< 온실가스 감축 기술의 도입 효과 >

이용건 박사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도입에 따른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주요 기술(저메탄 사료, 적정 단백질 사료, 생산성 향상) 도입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제시했다.

 

농식품부에서 발표한 축산부뮨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24.1.3)에 따르면 저메탄 사료 도입 효과는 보급률 78% 및 메탄 감축 효과 10%의 시나리오에서 온실가스 사료의 도입 효과는 보급률 48% 및 사료 내 단백질 함량 2% 감축 시나리오에서 온실가스를 총 44만톤( 돼지 15만4천톤, 가금 10만 5천톤 증)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 축종별 특성을 고려해 생산성 향상 효과를 분석한 결과, 한우 거세우 출하월령을 30.7개월에서 26개월로 단축하면 3만8천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며 ”, 젖소는 마리당 산유량이 10,303kg에서 10% 향상될 경우 16만5천톤, 돼지는 MSY가 17.9 마리에서 25만로 향상될 경우 4만5천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방안은 >

이용건 박사는 “ 축산농가 조사 결과 온실가스 감축 기술도입 의향과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에 참여 의향이 낮게 나타나 ‘ 축산농가 인식개선’을  위한 축산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 강화가 필요하며, 온실가스 감축 기술의 도입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기술도입을 유도하고, 생산비 상승이나 수익성 저하를 완화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 인센티브 개념의 축산농가 단위 탄소배출권 도입과 축산농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 및 제도 활성화, 축산농가 대상 탄소중립 직불금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가축관리 단계에서 ‘저메탄 사료‘의 개발 및 효과 검증 등을 통한 상용화가 필요하며, 효과가 검증된 저메탄 사료는 그 효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며, 가축분뇨 처리단계에서는 가축마릿수 증가로 가축분뇨 배출량은 증가함에 따라 ’ 가축분뇨 처리방식에 다각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축종별 가축분뇨 특성 ( 분뇨 내 성분 ·비율 등) 및 축사시설( 축사 내 분뇨처리 형태)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 이후 단계 ( 온실가스 포집· 활용) 메탄가스 회수 기술 및 CCUS를 활용해 축산부문에서 온실가스 회수( 포집) 및 활용 기술에 대해서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정책

더보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가시권에, 예타 면제돼
이재명 정부의 핵심 농정공약 중 하나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예타 면제를 받게 됐다. 가장 어려운 관문인 시범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날 심의 · 의결된 법률공포안에는 농업계 최대 현안으로 꼽혀 온 양곡관리법과 농안법 개정안도 포함됐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국토관리, 지역사회 유지 등 농어촌주민의 공익 기여 행위에 대해 소멸위기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단계적 지급하겠다는 공약 내용 중 하나이다. 현 정부도 2026~2027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8년부터 본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시범사업의 시기와 내용 등 세부사항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무회의에서 농어촌기본시범사업의 필요한 예산이 예타 면제를 받게 돼 본 사업은 조만간 시행하는 것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농업계의 한 관련 전문가는 “ 그동안 예타라는 명목의 장벽 때문에 수많은 공약과 정책이 좌절하는 경구가 많았다. 문재인 정부의 초등학교 과일간식의 경우에도 예타장벽을

생태/환경

더보기
농식품부 · 환경부 공동 주최, 혁신 우수사례 공모전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와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2025년 축산환경 혁신 우수사례’를 8월 18일부터 9월 12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및 공공처리시설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거나 저비용 고효율 운영 방식 등을 통해 혁신적으로 현장의 환경 또는 시설 운영이 개선된 사례를 찾아내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지난해 환경부가 단독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농식품부와 공동 주최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축산환경 교육의 효과성 및 인식 개선에 대한 사례를 공모했으며 올해 공모전은 가축분뇨 처리시설 현장의 환경 개선 혁신 사례를 집중 발굴하기 위해 △공동자원화시설 분야 △공공처리시설 분야로 대상을 특화했다. 이번 공모전에 제출된 분야별 혁신 우수사례는 △혁신성 및 기술 도입 노력, △내용의 타당성 및 신뢰성, △개선 효과 및 성과, △현장 적용성 및 구체성 등 평가기준에 따라 서면평가를 거쳐 분야별로 3점씩 총 6점이 선정된다. 선정된 혁신 우수사례는 9월 30일 대면평가를 통해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이 선정되며 분야별 대상 각 1점은

건강/먹거리

더보기
농협경제지주,「쌀 가공식품 전용매대」통해 우리 쌀 소비촉진 나선다
농협(회장 강호동) 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는 우리 쌀소비 확대와 가공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범적으로 전국 하나로마트 12개소에 「쌀 가공식품 전용매대」를 설치했다. 「쌀 가공식품 전용매대」에서는 ▲한국농협 즉석밥 ▲농협 쌀국수 ▲농협 크리스피롤 등이 판매되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국산 쌀 가공식품 판매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24일까지 전용매대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농협 가공식품 계정과 매장명(@nh.gagong, @방문한 매장명)을 함께 기재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쌀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농협경제지주 식품지원부는 쌀 가공식품 전용매대 개수를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소비자 체험 중심의 프로모션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 쌀 가공식품 전용매대는 우리 쌀로 만든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다 ” 며 “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농협 쌀 가공식품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강병헌 남원주농협 조합장은 “많은 분들이 이번 쌀

기술/산업

더보기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