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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결과중심 친환경농산물 인증제, 낡은 제도다.

23일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주최, 2022 환경농업 정책토론회에서 제기

 

 2022년 환경농업 정책토론회가 지난 23일 노무현 시민센터 가치하다(다목적 공간)에서 ‘과정중심 인증제도는 가능한 가? 란 주제로 열렸다. (사)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 친환경농산물 결과중심의 인증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친환경농업인은 행정처분의 불명예를 당하거나 거래 계약이 취소되어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과정중심의 인증제는 농민인권 문제이다.  근시안적 관점에서 농민을 잡아왔다. 농사짓는 환경적 상황을 배제한 것이다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반면 생협 등 소비자단체는 식품안전과 환경을 뺀 한부분만으로 과정중심 인증제도의 필요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과정중심 친환경인증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 인식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친환경농산물 과정중심 인증제가 도입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날 유병덕 이시도르 지속가능연구소장은 “ 더 이상 미울 수 없는 과정중심 인증제” 란 주제발표를 통해 유기농업의 국제기준은 잔류농약의 검출여부에 대한 기준이 없어 생산과정만을 평가할 수 있지만 친환경농산물은 잔류농역 검사결과에 따라 생산과정의 적합 여부가 뒤집힐 수 있다. 실험실 검사의 결과가 친환경농산물 인증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 며 ” 결과중심의 인증제도로 인해 친환경농업인은 행정처분의 불명예를 당하 거나 거래 계약이 취소되어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소장은 이어 “ 농약을 뿌리지 않으면 검출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의 명제이다” 며 “ 농약을 직접 뿌리지 않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농약이 검출될 수 있다. 즉, 이웃한 논밭에서 뿌린 농약의 비밀이 바람을 타고 들어오고, 몇십년 전, 과거에 뿌린 농약의 잔재가 지금 검출하는 가하면 믿고 사용한 친환경 자재에 농약 성분이 섞여 있다”고 밝혔다

 

그는 “ 유기농업도 잔류농약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며, 그 원인으로는 바람에 의한 비산, 관개용수에 의한 오염, 과거에 사용한 농약의 토양 內 장기잔류 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기농산물의 오염 확률은 관행농산물의 오염 확률보다 현저히 낮은 것이 유기식품을 구입하는 이유이다”고 하면서 “ 생산자가 통제할 수 없는 소량의 잔류노약은 피할 수 없으며, 인증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고 언급했다

 

유 소장은 특히 “ 왜 과정중심으로 바꿔야 하는 가? 에 대해 “피할 수 없는 잔류농약의 검출을 문제시 하면 양심적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실천할 기회를 잃게 되며, 비양심적 농가에 대한 인증 승인근거로 역이용 될 우려, 문서만 보는 인증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 소장은 과정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험분석의 효율적 활용, 시험분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법령 법규 개정, 심사원 교육 · 훈련, 농식품 전문인정기구 설립 등을 제시했다

 

 

안인숙 행복중심 생협연합회 회장의 좌장으로 진행한 종합토론에서 정영기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교육국장은 “ 친환경농어법 개정이후 하위법령의 개정도 결과와 분석위주의 인증체계에서 과정중심적의 신뢰받는 생태환경보전의 실천 과정 관계 중심적인 인증체계로 행정과 제도가 정비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보영 한 살림 연합농산물 위원회 위원장은 “ 식품안전과 환경보전을 빼고 인권만으로 과정중심의 인증제도를 야기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며 “ 식품안전과 환경을 뺀 한 부분만으로 과정중심인증제도의 필요를 설명하기엔 부족하고 나아가 과정중심의 인증제도가 발전하고 자리 잡기는 어렵다” 고 밝혔다

 

최성철 (주) 씨에이치하모니대표는 “과정중심과 결과중심의 인증제를 소비자가 알아야 한 필요성이 있는가.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맞추면 해결되는 문제로 보이는데, 왜 이런 문제점들이 나타나게 되는 가, 하는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조대성 홍성유기농영농조합 대표이사는 “ 현재 인증과정을 한번에 과정중심으로 바꾸는 것은 어려우니, 행정처분이 1년간 인증정지 한 가지로 결정되는데, 잔류농약의 경중, 의도성과 비의도성을 판단하여 단계별 처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지영 제주친환경농업협회 부회장 “ 인증기관의 권한을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농약 검출 시, 농약잔류검사소의 시료샘풀 보관기관 연장, 인증농가가소명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하동 친환경농업인증제도를 혁신하는 사람들 대표는 “ 우리나라 농지 여건이 대부분 지금의 친환경 인증제도를 충족하기에는 위험요소가 너무 많다”며 “ 현재의 인증제도가 일종의 폭력이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김지영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상임위원은 “ 기후위기시대, 공간적 분포도, 오염요소가 농후한 주변 환경영향을 고려치 않고, 실험실 위주의 검사결과와 농약검사 강화방식은 농민들을 더 어렵게 만들게 된다” 며 “ 친환경농업이 가능한 기반 여건을 잘 마련해 주고, 유기적 생산과정을 모티터 하고, 여러 환경적 요인까지 심층 평가하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 소비자에게 과정중심의 친환경인증제가 유기재배 정보를 제공하게 돨 경우 바라만 보던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함께 일어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종합토론 진행을 맡은 안인숙 회장은 친환경농산물 결과중심 인증제는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제도로 향후 정책적 논리개발로 개선될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단체, 생협 등 소비자단체, 학계 등 모두 힘을 모아 대처해 나아가자는 발언으로 마무리 했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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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불합리한 규제, 관행으로 남겨두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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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보면 압니다.” 식품 품질 실시간 확인한다
한국식품연구원 (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은 식품 내 특정 성분을 손쉽게 고감도로 검출하여 식품의 품질변화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얇고 유연한 식품센서를 프린터 인쇄를 통해 간단히 제작하여 개발했다고 밝혔다. 식품연에 따르면 현재 식품의 품질 정보는 주로 온 · 습도 센서로 측정한 온·습도 변화 데이터와 동일 환경조건에서 수행된 품질변화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품질 예측 모델로 제공되고 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식품 내에서 실제 품질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성분을 직접 검출하여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고 정확한 품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센서는 일반적인 스크린 인쇄 공정을 통하여 기존 방식보다 간단하게 제작되었다. 과채류, 잎, 씨앗, 곡물, 포도주 등에 많이 함유하고 있는 폴리페놀의 주성분인 퀘르세틴을 대상으로 검출 성능 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18 nM을 크게 뛰어넘는 0.3 nM 수준까지 민감하게 검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적포도주, 커피, 양파 등의 실제 식품 시료로부터 퀘르세틴을 2초 이내로 매우 빠르게 검출 가능하다. 개발 센서는 해당 성분을 특이적으로 검출하기 위해 필요한 특정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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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자재 제도개선, '친환경 농업인' 우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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