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생태/환경

월동 꿀벌 피해로 인한 산업 피해는 제한적

- 벌꿀 수급 및 꽃가루받이 영향은 제한적이나 꿀벌 피해농가 지원과 재발 방지에 노력 -

 월동 중인 꿀벌 중 약 39만 봉군 (약 78억 마리)이 폐사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에 따른 벌꿀 수급 및 작물 꽃가루받이 (수분)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봉군 폐사와 관련, 이같은 의견을 제시하면서 다만, 피해농가에 대해 농촌진흥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피해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 밝혔다.

 

1 월동 꿀벌 피해로 인한 벌꿀 수급 및 작물 꽃가루받이 영향

 농식품부에 따르면 평년 우리나라의 벌꿀 생산량은 약 14천톤이며, 수입산 1천톤을 포함해 15천톤 정도의 벌꿀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올겨울 꿀벌 폐사로 현재 양봉용 꿀벌 사육마릿수는 평년(255만 봉군) 대비 6% 감소한 240만 봉군으로 추정되나, 현재 봉군 당 평균 벌꿀 생산량이 5.5kg 수준으로 생산능력 (13.7kg) 대비 크게 적음을 감안할 때, 일부 피해를 입은 봉군의 벌꿀 생산은 인근에 위치한 다른 봉군들이 대체할 수 있어 이번 꿀벌 폐사가 벌꿀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작물의 꽃가루받이 (수분) 측면에서 살펴보면,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주요 곡물 (벼, 밀, 보리, 콩 등)과 복숭아·포도는 꽃가루받이하는 곤충 없이도 자가 수정이 가능하고, 사과·배 등은 곤충없이 꽃가루 분사기를 사용해 인공 수정하므로 꿀벌 피해가 작물 재배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꽃가루받이에 꿀벌을 많이 활용하는 시설원예 (하우스 과일, 채소 등) 분야는 일시적으로 꿀벌 구입이 지연되고, 봄벌 사육 수요가 겹쳐 봉군 가격이 상승하는 등 단기적인 꿀벌 수급 차질이 있었으나, 현재 시설재배면적은 52.6천ha, 꿀벌 사육마릿수는 240만 봉군 수준으로 추정되어 시설면적 ha당 꿀벌 마릿수는 45.6봉군으로 평년(46.8봉군) 대비 소폭 (2.6%) 감소한 수준이어서 실제 작물 재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진청 농과학원에 따르면 시설원예 분야 꿀벌 사용량(’20)은  수박 233천 봉군, 딸기 74, 참외 64, 멜론 15 등 이며,  봉군 가격은  (평년) 15~20만 원/봉군에서  (’22.3월) 15~30 로 상승했다.

 

2 피해농가 지원 대책

농식품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이번 피해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농축산경영자금(융자)을 지원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꿀벌응애류,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꿀벌 노제마병 등의 방제약품을 신속히 지원한다. 농가당 1천만원 이내 (연 2.5% 고정금리) 한도에서 소규모 축산농업인에 대해 경영비 등 운전자금을 융자로 지원한다.

 

업계에서 요청한 벌 구입자금은 지자체 자체추진 사업을 통해 지원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지역별로 벌 구입자금 등의 지원예산을 전남 140억원, 경북 109억원, 경남 8.8억원 편성하였으며, 전북, 제주 등도 입식자금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생산자단체와 협의회를 개최해(4.5~6일) 꿀벌 수급상황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농촌진흥청·지자체·농협 주도로 수정벌 공급농가 정보를 시설원예 농가에 제공하고 뒤영벌 등 대체 곤충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등 꽃가루 매개 꿀벌 부족에 따른 시설원예 농가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3 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의 명확한 원인 규명 및 피해 반복 예방을 위해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가 협력해 4월부터 매월 현장을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조기에 파악해 방제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도록 하는 한편, 양봉농가에 방제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병해충 관리방법을 안내하는 자료를 배포하는 등 재발방지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농촌진흥청·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 복구와 피해농가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피해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재발 방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정책

더보기
농특위, 농정의 방향을 현장에서 찾는다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는 8월 25일(월) 서울 종로구 소재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농업인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 (안)과 농특위의 역할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의길’ 소속 단체장과 실무책임자 13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국가전략산업으로 농업 육성,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농정 대전환, ▲균형 성장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농산어촌,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 등 새 정부의 농업 관련 국정과제(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농특위 김호 위원장 주재로 국정과제(안)과 농특위의 역할에 대해 농업 현장 의견을 청취하였으며,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특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농업인의 정책 참여를 보장하는 거버넌스 실현, ▲정책의 일관성 유지 및 신뢰 회복, ▲여성농업인 지위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생산자-소비자 연계를 통한 친환경 농업 확대, ▲밥상 물가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전국농민회총연맹 하원오 의장은 “농정은 농

생태/환경

더보기
유기·무항생제·방목생태축산 홍보···“소비자와 소통 앞장”
(사) 친환경축산협회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지속가능한 한 끼, 친환경축산과 함께’란 슬로건 아래 친환경축산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친축협에 따르면 홍보관에서는 유기 ·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제도 및 방목생태축산농장 지정제도 소개, 친환경축산물 시식 및 다양한 체험행사 등을 통해 친환경축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릴 예정이다. 홍보관 운영은 △8월 29~31일 수원메쎄 GOCAF 캠핑박람회 △9월 4일 한국여성농업인전국대회 △9월 13~14일 경기도축산진흥대회 △10월 15일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10월 22~26일 이천쌀문화축제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이번 홍보관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친환경축산물을 맛보고, 유기·무항생제축산물 인증제도 및 방목생태축산농장 지정제도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참여와 공감을 끌어낼 계획이다. 친환경축산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축산물을 선택할 때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면서 친환경축산과 관련 축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장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친환경축산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

건강/먹거리

더보기

기술/산업

더보기
축산물품질평가원, ‘주간 계란 수급 정보’ 제공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8월 6일부터 ‘주간 계란 수급 정보’를 제공해 국내산 계란의 안정적인 수급과 농가-유통업자-소비자 간 합리적인 거래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전까지 계란의 전일 거래 가격을 발표해 왔으나, 거래 기준가격 설정을 위해 종합적 정보가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에 부응해 주간 단위 생산 및 유통 전반 정보를 제공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주간 생산 동향 △주간 유통 동향 △마트 판매 동향 및 계획으로 구성된‘주간 계란 수급 정보’를 통해 계란 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주간 계란 수급 정보’를 통해 농가는 생산 및 출하 계획의 수립과 수급 상황을 반영한 합리적 가격 협상이 가능해진다. 유통업체는 가격 변동을 사전에 예측해 매입 시점, 물량 조절, 재고관리 등 효과적인 매입과 판매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는 계란 가격 변동 요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주간 계란 수급 정보’ 제공을 통한 투명한 정보 공유로 산업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하겠다” 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업계와 협력을 통한 축산물 유통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