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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밥상’ 출간 기념 인터뷰 자료

‘신자연주의 밥상’ 운동 주창한
박중곤 소장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신자연주의 밥상’ 운동을 주창한 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박중곤 바른건강연구소 소장(61)이다. 그는 최근 펴낸 저서 ‘종말의 밥상’(소담출판사)에서 혼돈으로 가득한 현대인의 밥상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고장 난 밥상이 코로나 바이러스 등과 연계해 세계를 침몰시키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따라서 ‘생명의 밥상’을 차리는 일이 시급한데, 이와 관련한 좋은 방안이 신자연주의 밥상 운동이라는 것이다. 그는 경제단체와 소비자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 건강식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박 소장과의 일문일답.

 

▶ 신자연주의란 무엇인가.

- 신(新)자연주의(Neo-Naturalism)는 고전적 자연주의에서 파생한 새로운 사조(思潮)다. 이는 자연과 유리된 채 도시의 공해 속에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것이다. 루소가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대부분의 현대인은 먹고 사는 문제로 도시를 떠날 수 없다. 그들은 자연의 부재로 인한 불편과 아픔을 감내하며 살아야 한다. 도시에 살면서 의식주 생활 영역에 최대한 자연의 요소를 끌어들여 조화스런 삶을 영위하는 것이 신자연주의가 지향하는 바이다. 신자연주의는 도시인을 위한 새로운 자연주의라 할 수 있다.

 

▶ 신자연주의 밥상이란?

- 신자연주의 철학에 바탕을 둔 밥상을 말한다. 이에는 다섯 가지가 있는데, 모두 도시에 살면서도 숲속 자연인과 같은 건강식을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첫째, 제철 천연 밥상이다. 생명 에너지가 충일한 제철 농수산물을 천연 그대로 먹을 때 우리 몸은 최적의 건강성을 담보 받을 수 있다.

둘째, 오색 오미 밥상이다. 먹거리의 다양한 색깔과 맛은 각기 다른 기능성을 발휘한다. 다섯 가지를 넘어 7가지 색깔을 갖추면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한 무지개 밥상이 된다. 달착지근한 것들로 가득한 현대인의 식탁에 쓴맛, 신맛 등을 조화롭게 갖추면 병원 갈 일이 줄어든다.

셋째, 우수 농수산물 밥상이다. 농약이나 항생제 등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생산 과정에서 이들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안전하게 관리된 먹거리들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

넷째, 신토불이 밥상이다. 우리 몸에는 우리 땅에서 거둔 먹거리가 체질에 맞아 건강에 유익하다. 신토불이 밥상은 농어민이 우수 농수산물을 생산해 적절한 소득을 보장받고, 소비자는 이를 소비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이기도 하다.

다섯째, 전체식품 밥상이다. 전체식품(whole food)에는 다양한 영양성분과 생리활성물질, 기능성물질 등이 고차원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인간의 건강을 위한 조물주의 배려를 엿볼 수 있는 완전식품이다. 부분식품(partial food)은 자르거나, 나누거나, 껍질을 벗겨낸 불완전식품이다. 따라서 건강과 면역력 증진을 위해 하나의 식품은 가급적 전체를 다 먹는 지혜가 요구된다.

신자연주의 밥상은 이같은 방법으로 도시인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이 밥상 운동을 주창한 이유는.

- 현대인은 달착지근하고 기름진 선악과들에 입이 길들여져 있다. 야생의 먹거리를 찾아 생태계를 파괴하는 바람에 끊임없이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는 처지이기도 한다. 이로 인해 전염성 질환과 비전염성질환이 만연하는 세상이 돼 버렸다. 신자연주의 밥상은 잘못된 식탁으로 인한 이같은 인류 불행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 따라서 이 밥상 운동이 우리 사회에 새로운 건강식 운동으로 큰 물결처럼 퍼져 나가길 소망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네 식탁은 희망의 밥상, 생명의 밥상으로 거듭나 가족과 사회 구성원 모두가 병색을 벗어던지고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농협중앙회가 20여년 전 신토불이 운동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은 일이 있다. 신토불이 운동은 시대 변화로 박물관의 유물처럼 돼버렸다. 이에 앞서 일제 강점기에는 물산장려운동이 일어나 거족적 애국운동으로 확대되었다. 신자연주의 밥상 운동은 이러한 사회 운동의 바통을 이을 수 있는 것이다. 신자유주의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어민에게 소득을 높여주고, 소비자는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 건강 밥상 운동이 생산자협동조합과 소비자단체, 경제단체 등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에 크게 확산되길 기대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생각이다.

 

(농업환경뉴스 = 윤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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