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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일부 작물 재배적지 감소...병해충 및 잡초의 분포 확대 전망

-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 발간-
- 2023년(13.7℃), 2024년(14.5℃) 연이은 연평균 기온 기록 경신, 최근 온난화 추세 강화
-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증가, 수산업 생산성 저하 등 사회적 영향 전망

  저온에 약한 맥주보리와 쌀보리의 재배한계선이 북상하고, 2010년대에 비해 2029년대 사과 재배면적이 철원, 양구, 화천까지 북상한 가운데, 단감의 경우에도 경북, 전북, 충북 및 강원지역까지 재배 지역이 확대하는 등 주요 작물 재배 적합직의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SSP5-8.5 시나리오에서 사과의 재배적지가 2030년대 이후로 감소하고 기존에 문제를 유발하지 않던 잡초들의 분포면적은 2050년대에 기존 대비 5배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하는 등 미래 기후조건에서 일부 작물의 재배적지가 감소하고 병해충 및 잡초의 분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새로운 해충 및 잡초의 유입이 예상되며, 지역에 따라 이들에 의한 피해면적과 규모가 증가한다.  소철꼬리부전나비가 국내로 유입될 경우, 2040년대와 2060년대에 충남과 전북지역으로 확산될 위험이 높게 나타닌다는 것이다

 

환경부 (장관 김성환)와 기상청 (청장 이미선)은 우리나라 기후위기와 관련한 과학적 근거, 영향 및 적응 등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이같은 내용의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이하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나라 기후위기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기후위기 적응 해법과 시사점을 국민에게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0’,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4’,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이어 네 번째로 발간하는 것이다.

 

보고서에는 ‘기후위기 과학적 근거(기상청, 제1실무그룹)’, ‘기후위기 영향 및 적응(환경부, 제2실무그룹)’ 분야의 전문가 총 112명이 참여했다. 한반도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총 2,000여 편의 국내외 논문과 각종 보고서의 연구 결과를 분석·평가하여, 한국 기후위기 연구 동향과 전망을 집대성했다.

 

 제 1실무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온난화가 더욱 심화되면서 폭염, 집중호우 등 기상재해가 증가하는 추세가 확인되었으며, 미래에는 더 강하고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국내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 농도는 안면도 430.7ppm, 고산 429.0ppm, 울릉도 428.0ppm으로 세 지역 모두 전 지구 평균 농도보다 약 5.2-7.9ppm 높았으며, 한반도에서 2024년 농도 증가율도 3.4ppm으로 최근 10년(2014-2023)의 연평균 증가율 2.4ppm에 비해 높았다.

 

2024년과 2023년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각각 14.5℃, 13.7℃로 역대 1, 2위를 기록했으며, 1912~2017년 기온 상승률(0.18℃/10년)보다 1912~2024년 기온 상승률(0.21℃/10년)이 더 높아 최근 7년간(2018~2024) 온난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반도 폭염의 발생빈도와 강도는 모두 증가하고 있으며, 인위적 요인으로 인한 폭염 발생 확률이 사례에 따라 4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태풍의 극한강수 영역이 16~37% 확대되고, 초강력 태풍이 유지될 수 있는 고수온 발생 확률이 최소 5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21세기 말 (2081∼2100)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온실가스 감축 정도에 따라 2.3℃(낮은 단계 기후변화 시나리오, SSP1-2.6)에서 최대 7.0℃ (매우 높은 단계 기후변화 시나리오, SSP5-8.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재 연평균 8.8일 발생하는 폭염은 24.2일(SSP1-2.6)~79.5일(SSP5-8.5) 발생하여, 현재 대비 3~9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2실무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후위기로 인해 생태계 생물다양성 변화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증가, 수산업 생산성 저하 등 사회 전 부문의 영향과 전망을 확인했다.

 

기후위기와 토지피복 변화로 육상 조류의 개체수 변화가 있으며, 총 52종의 점유율 변화를 파악한 결과 전체의 38%가 감소했고, 겨울 철새인 민물가마우지가 여름철에 관찰되거나 여름철새인 중대백로가 겨울철에 출현하는 등 계절과 불일치 하는 육상 조류의 출현 등 생물 계절과 온난화 간의 시기적 상충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가 전망되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는 2020~2023년 평균 1,709명(사망 17명) 대비 2024년에는 2배 증가했으며, 2050년대 고령자의 고온으로 인한 초과사망률은 ‘중간 단계 기후변화 시나리오(SSP2-4.5)’ 아래에서 4.36%, ‘약간 높은 단계 기후변화 시나리오(SSP3-7.0)’에서 5.5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우리나라 주변 해양 표층수온은 전 지구 평균 대비 2배 상승했고, 수산업은 최근 14년간(2011~2024) 고수온 3,472억원, 저수온 308억 원의 누적 피해가 발생했으며, 2100년까지 우리나라 주요 양식 밀집 해역의 수온은 약 4~5℃ 상승(SSP5-8.5)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관리 측면에서 ‘매우 높은 단계 기후변화 시나리오(SSP5-8.5)’와 현재의 산림경영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50년대 이산화탄소(CO2) 흡수량은 2,308만 tCO2/년으로 추정되나, ‘낮은 단계 기후변화 시나리오(SSP1-2.6)’과 회복성 있는 산림경영 수준을 적용할 경우 흡수량을 2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물관리, 생태계, 농수산, 건강, 산업 등 사회 전 부문의 기후위기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여, 올해 하반기에 수립 예정인 ‘제4차 국가 기후위기 대응(적응)대책(2026∼2030)’을 비롯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각 분야의 대응대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발간 예정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7차 평가보고서에, 올해 8월 선정된 우리나라 저자들이 본 보고서에서 정리된 내용을 통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기후위기를 기술하는 데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폭염, 홍수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기후 취약계층 보호가 중요하다”며, “사회 전 부문의 기후대응 역량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제4차 국가 기후위기 대응(적응)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희 기상청 차장은 “기후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각종 기후재난의 발생 양상이 복잡해졌다”며, “정교한 기후위기 감시·예측을 통해 기후위기 적응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고, 우리나라 기후과학계의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와 기상청은 9월 1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보고서 발간기념 행사를 갖고, 기후위기 연구 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농업환경뉴스 = 김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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